남재영 목사가 2022년 '전광훈 아웃 현수막'을 대전 교회 건물에 내걸자, 전광훈이 초상권 침해로 소송했다. 그러나 대법원은 표현의 자유를 인정해, 전광훈이 패소했다.
남재영 목사는 개신교주류가 보편적인 가치를 상실해버렸고, 이명박 정권부터 노골적으로 보수정권과 유착해왔기 때문에, 전광훈과 같은 괴물을 탄생시켰다고 비판했다.
남재영 목사의 대안 제시. 그는 기독교인들이 맹신을 버리고,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질문들을 던져야 한다고 제안한다.
'믿음'이 시대정신에 부합하는가, 보편가치를 추구하는가, 집단지성을 존중하는가.
2022년 교회개혁 무기한 순환강좌 (남재영 목사 - 대전 빈들공동체 목사)
(주류 한국 교회의 자멸의 신호타인가?)
1) 주류 한국교회 체제전쟁 선거와 전광훈 현상
2) 한국교회는 왜 전광훈을 정치적 선지자로 호명했는가
3) 뿌리깊은 한국교회의 독수독과 체질과 영성
4) 정의와 평화와 생명의 길을 걷는 교회의 영성적 대안.
뉴스데스크
윤소영기자 이미지 윤소영
극우 구심점 '전광훈' "개신교계가 단절 나서야"
입력 2025-02-05 20:30 |
앵커
목사라는 호칭을 내걸고 극우 세력의 구심점 노릇을 하고 있는 전광훈 씨에 대해, 개신교계 내부에서도 우려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수년 간 전 목사를 비판하며 법적 다툼까지 벌여온 한 교회 목사는, 전 목사가 종교가 만든 괴물이라고 표현하면서, 개신교계가 지금이라도 책임을 통감하고, 전광훈과 단절에 나서야 한다고 고언합니다.
윤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류 한국 교회의 자멸의 신호타인가?)
뿔이 달린 전광훈 목사의 사진과 함께 아웃이라는 문구가 쓰인 현수막이 교회 건물에 걸렸습니다.
지난 2022년, 전 목사의 극우 정치 행보를 비판하는 강좌를 알리기 위해 대전 지역의 한 교회가 내건 현수막입니다.
전 목사는 초상권 침해를 주장하며 소송을 냈지만, 올해 초 대법원은 표현의 자유를 인정하며 교회 측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당시 현수막을 내건 남재영 목사는 극우 보수 진영과 결탁해 교인들을 선동에 동원하는 이른바 '전광훈 현상'을 두고 볼 수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남재영/대전 빈들공동체교회 목사]
"공익적으로 한국 교회가 어떻게 보수화돼 가고 있는가에 대한 담론들을 이걸 객관적으로, 학문적으로 알리는 것이기 때문에…"
또 서부지법 난동 사태의 배후로 의심받는 전 목사를 '괴물'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남재영/대전 빈들공동체교회 목사]
"보편적인 가치를 상실해 버리면 어떤 괴물이 될 수 있는지를, 그리고 종교가 사실은 어떤 괴물을 만들어내는지를 극단적으로 보여준 게 전광훈이에요."
보수 정권과 수십년 간 유착해 온 한국 교회의 병폐가 오늘의 사태를 초래했다고도 비판했습니다.
[남재영/대전 빈들공동체교회 목사]
"교회가 그렇게 권력 친화적인 부분들로 행보를 해왔고, 군사 독재가 이제 성역화돼 있으니까, 교회도 이를테면 아무도 건드리지 못하는…"
시대 정신을 저버린 종교인은 결국 사회의 상식과 어긋날 수밖에 없다며, 맹신이 아닌 성찰의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남재영/대전 빈들공동체교회 목사]
"과연 내가 시대정신을 거스르고 있는 건 아닌지, 우리 사회의 보편적인 가치에 내가 응답하고 있는지, 그리고 집단 지성이라고 하는 것들을 존중하는지. 이 세 가지, 기독교인들은 반드시 물어봐야 해요."
MBC뉴스 윤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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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황인석(대전) / 영상출처 유튜브 '전광훈TV', '락TV'
출처. https://imnews.imbc.com/replay/2025/nwdesk/article/6683643_36799.html
극우 구심점 '전광훈' "개신교계가 단절 나서야"
목사라는 호칭을 내걸고 극우 세력의 구심점 노릇을 하고 있는 전광훈 씨에 대해, 개신교계 내부에서도 우려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수년 간 전 목사를 비판하며 법적 다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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