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과 윤영보, 이형석 전도사와의 관계
서부지법 폭동사건으로 윤영보와 이형석 전도사가 체포되었다.
폭동 배후로 전광훈 목사가 지목되고 있지만, 전광훈은 이들과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전광훈은 얕은 수를 쓴다. 서부지법 폭동 선동 혐의를 받자, 그는 선을 그었다. 윤영보 전도사와 이형석 전도사와 전광훈의 관계는 익히 알려져 있다.
전광훈의 정치적 목표는 이미 달성했다. 국민의힘에 ‘전광훈 지분’을 넓혔다. 자유통일당을 독립적으로 운영하건, 국민의힘과 통합하건 상관없다.
전광훈류의 극우개신교의 정치적 진출시도는 앞으로 계속될 것이다.
[전망]
(1) 양지로 제도권으로 노출되면 될수록, 극우 개신교 내부의 분열과 갈등이 더 잦아질 것이다.
이권을 놓고 권력다툼이 더 본격화될 것이다. 손현보 여의도파와 전광훈 여의도파의 내분은 시작에 불과하다.
(2) 거리집회와 의회와 제도권 정당 정치는 다르기 때문에, 이러한 제도화 과정에서 ‘서부지법폭동’건과 같은 사건을 두고, 극우세력들의 내분과 책임전가가 빈번해질 것이다.
한국에서는 극좌와 극우의 ‘폭력’은 시민사회의 보수성과 경찰-군대의 물리력 때문에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전광훈이 트럼프 취임식에 놀러갔다가 귀국하면서 영어통역사를 앞장세우며 ‘대통령’ 놀이를 하면서, 서부지법폭동 이형석 전도사와 선을 그었다.
전광훈의 목표는 교회권력을 이용한 사유재산 보호와 확장, 정당건설과 의회로 진출이기 때문에, 서부지법폭동과 연루는 극도로 피할 것이다.
(3) 극우개신교의 반공,반북,반중국,친미 노선은 전광훈 등 극우개신교 세력이 제도권으로 진출하거나, 그 세력이 더 커지면 커질수록 내부 모순에 부딪힐 것이다.
박정희 독재의 구호들을 20~30대에 내재화한 태극기부대 구성원들과 현재 20대~30대와는 질적으로 다르다. 후자는 자기직업, 사회적 지위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획일적이고 통합적인 ‘반공,반북,반중,친미’ 이런 노선들은 언제든지 수정할 것으로 보인다.
(4) 전광훈과 같은 극우개신교들이 왜 정계로 진출하려고 하는가?
1960년부터 1997년 IMF 독재까지 한국의 도시화는 거의 완성이 되었다. 익명의 도시로 몰려든 청년들과 노동자, 자영업자들은 도시 교회를 제 2의 ‘공동체’로 간주하기도 했다. 한국 교회의 성장 동력은 세계 유례가 없을 정도로 급속한 도시화 (이농현상), 산업화에 있다.
노동 3권이 보장되지 못한 한국도시들에서, 고향을 등진 노동자들 자영업자들이 자기 존재를 알아주고, 고향 이웃처럼 먹을 것을 나눠먹고 희로애락을 나눈 곳이 교회였다.
개신교 교회의 성장세가 멈춘 지점들은 한국에서 1987년 이후 ‘절차적 민주주의’ 제도화가 어느 정도 진전되고, 소위 ‘내 자동차’ 시대가 열리게 되자, 도시공동체보다는 ‘개인의 공간’이 더 중요하게 되었다.
두번째 계기는 1997년 IMF 긴축독재 이후, 신자유주의적 삶의 양식이 대형교회 마케팅능력과 소형교회의 빈곤화를 가속화시킴에 따라, 개신교 교회 내부 사적 소유문제는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었다. 젊은층의 신도 숫자가 줄어들자, 교회 내 빈익빈 부익부는 더 가속화되었다.
개신교 신도 숫자의 감소 위기 타개책으로 전광훈은 교회사유재산을 보호하고 동시에 정치권력을 추구하게 되었다. 교회의 경제난과 교세 확장난을 해결하고자 다른 목사들이 모두다 전광훈의 방식을 채택하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기독교인들의 ‘정치참여’나 정당 창당은 부정적인 것이 아니다.
문제의 핵심은 왜 전광훈과 같은 극우목사들이 세력을 확장하게 되었는가이다. 이것의 뿌리는 역사적으로 1945년 이후 평안도와 황해도에서 토지개혁 이후, 김일성에 반대해 남한으로 내려온 개신교, 서북청년단부터 시작해서, 이승만 정권 하에서 시민내전과 보복 범죄들, 1970년대 박정희 유신 시대에서 최태민과 박근혜가 만들었던 ‘구국선교단’, 전두환 광주학살자를 두둔하는 조찬기도회 목사들, 이러한 독재자들과의 정치적 동맹의 역사를 전광훈이 고스란히 이어받고 있다.
박정희 유신독재, 전두환 노태우 독재정치에 저항한 개신교 신도들과 목사들도 많았지만, 전광훈과 같은 독재세력에 결탁한 자들도 끊임없이 재생산되었다.
극우개신교 전광훈이나 손현보 목사의 정치개입은 과거처럼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과거 1970년대와 1980년대와 차이점은, 개신교의 ‘하락세’와 젊은층의 이탈 (탈 기독교화)이 가속되는 시점에서, 극우개신교가 이런 반민주주의적 세력의 중심이 되려고 하는 것은, 오히려 기독교 전체를 쇠락시키고, 나아가서 전국민의 ‘탈개신교’ 현상을 부추길 가능성이 더 크다.
2025년 윤석열 탄핵 국면에서, 극우개신교 전광훈과 손현보 세력들이 국민의힘 주류와 결탁해 대규모 집회를 열고 있지만, 헌법재판소에서 윤석열을 탄핵시키고, 조기 선거가 치러지는 과정을 거치면, 극우집회 다른 노선을 취할 수 밖에 없다.
언론보도. 전광훈 일지.
1. 2005년 전광훈 (부흥사) 발언
"나를 위해 속옷을 내리면 신자, 그렇지 않으면 아니다."
2. 전광훈의 ‘보복과 복수’ 정치 방식. 전광훈은 그 반대자들을 종북주의자로 비난했다. 대화와 토론도 불필요하다.
[전광훈 목사 (2016년 2월)]
"빤스(팬티) 목사, 무슨 목사, 이게 전부 종북주의자 애들이 나를 공격한 겁니다,"
3. 전광훈은 재산과 교회권력을 위해 현실 정치권력을 필요로 했다. 2007년 장로였던 이명박 당선을 위해 전력을 다했다.
[전광훈 목사 (2007년 4월)]
"만약 여기서 이명박 안 찍을 사람은 내가 생명책에서 지워 버릴거야."
4. 전광훈이 개입한 정당들
5. 2018년 한기총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 당시 내부 비리로 교단 상당수가 탈퇴해버린 후.
6. 문재인 정부 이후, 문재인 탄핵 집회 시작.
7. 전광훈 도를 넘는 발언. 하나님 까불면 나한테 죽어 발언.
[전광훈 목사 (2019년 10월)]
"나는 하나님 보좌를 딱 잡고 살아. 딱 잡고, 하나님 꼼짝마. 하나님. 하나님 까불면 나한테 죽어"
8. 코로나 예방 접종을 음모론으로 몰아갔고, 본인이 감염됨.
9. 재개발 계획으로 사랑제일교회의 철거를 앞두고, 신도들을 동원해 화염병을 던지며 폭력사용.
10. 2024년~25년 윤석열 탄핵 반대 집회 주도. 서부지방법원 폭동 배후로 지목. 소요죄, 내란죄 혐의임.
아스팔트 목사에서 극우의 상징으로‥"시대가 만든 괴물"
입력 2025-02-05 20:24 |
앵커
전광훈 목사는 기독교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영성이나, 사랑, 희생 같은 가치가 아니라, 혐오와 증오를 부추기고 또 권력이나 돈 같은 세속적인 가치에 무게를 싣는 극단적인 발언을 쏟아내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아예 직접 정치판에 뛰어든 적도 있죠.
위험한 현장에 신도들을 동원하고, 공직선거법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으로 수사를 받기도 했던 전 목사는 이제는 내란 선동 혐의 피의자가 됐는데요.
목사가 어떻게 극우의 상징과 같은 존재가 됐는지, 그의 과거와 현재를 이승지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리포트
"나를 위해 속옷을 내리면 신자, 그렇지 않으면 아니다."
전국 교회를 돌며 설교를 하던 '부흥사' 전광훈 씨의 이름을 대중에 알린 건 공교롭게도 교리가 아닌 막말이었습니다.
[전광훈 목사 (2016년 2월)]
"빤스(팬티) 목사, 무슨 목사, 이게 전부 종북주의자 애들이 나를 공격한 겁니다,"
'모든 게 빨갱이 탓'이라며 노골적으로 '극우'를 불러모았고, 2007년 대선을 계기로 정치색을 드러냈습니다.
[전광훈 목사 (2007년 4월)]
"만약 여기서 이명박 안 찍을 사람은 내가 생명책에서 지워 버릴거야."
이듬해 총선부턴 아예 '극우 개신교' 정당을 만들어 직접 정치판에 뛰어들었고, 2018년엔 내부 비리로 교단 상당수가 탈퇴한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의 대표가 됐습니다.
그리고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사랑제일교회를 앞세워 본격적으로 태극기를 들고 거리로 나왔습니다.
종교도, 정치도 거칠 것 없이 스스로 성역을 자처했습니다.
[전광훈 목사 (2019년 10월)]
"나는 하나님 보좌를 딱 잡고 살아. 딱 잡고, 하나님 꼼짝마. 하나님. 하나님 까불면 나한테 죽어"
공권력에도 개의치 않았습니다.
'야외에선 코로나19에 걸리지 않는다'며 대규모 집회를 강행하다 본인도 감염됐고, 재개발로 인한 사랑제일교회 철거를 두고는 신도들을 동원해 폭력으로 맞섰습니다.
급기야 이제는 국민을 겁박한 비상계엄, 내란을 엄호하는 '배후'를 자임하고 있습니다.
[전광훈 목사 (2024년 12월)]
"탄핵은 원천무효로 선언한다. 계엄에 역행한 반국가세력은 즉시 구속 처벌할 것을 촉구한다."
[김진호/제3시대 그리스도교연구소 이사]
"극우는 혐오라는 것을 중요한 토대로 삼고 있잖아요. 주목받음으로써 정치적인 위상을 갖게 되는데 전광훈이란 인물이 적합하죠…시대가 만들어낸 괴물이라고 봐야죠"
전광훈 목사는 그간 공직선거법, 집시법, 기부금품법, 감염병예방법 위반 등으로 수차례 법의 심판대 위에 섰습니다.
그리고 이제 내란을 선동하고 소요를 부추긴 혐의로 다시 경찰 조사를 앞두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승지입니다.
영상편집: 이지영
뉴스데스크
손구민기자
'폭동' 전도사는 "하하"‥'배후 의혹' 전광훈은 "대화할 군번이냐"
입력 2025-02-05 20:21
연속재생
앵커
서부지법 폭동에 가담했던 사랑제일교회 특임전도사가 두 명째 구속을 앞둔 상황에서, 전광훈 목사가 기자회견을 열고 이들과 선을 그었습니다.
경찰 조사가 임박하자, 여전히 사법부는 공격하면서도, 폭동에 대해선 자신이 배후가 아니고, 선동한 적도 없다며 급히 발을 빼고 있는 건데요.
전 목사 측에선 폭동의 책임을 일부 인터넷 커뮤니티와 경찰에 떠넘기며, 경찰이 함정을 판 거라는 황당한 음모론도 쏟아냈습니다.
먼저 손구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부지법 폭동 2주만에 붙잡힌 사랑제일교회 특임전도사 윤영보 씨는,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앞두고 취재진을 향해 여유를 과시하듯 웃는 모습까지 보였습니다.
전광훈 목사가 시위를 부추겼느냐는 질문엔 즉답 대신 "민주당과 언론은 북한의 선동·사주에 움직이는 조직이냐"고 되물었습니다.
앞서 구속된 특임전도사 이형석 씨와 같이 전광훈 목사의 배후 의혹은 거듭 부인하면서, 느닷없이 북한을 들고 나온 겁니다.
기자회견을 자청한 전광훈 목사도 특임전도사들과의 관계부터 선을 그었습니다.
[전광훈/사랑제일교회 목사]
"(특임전도사들은) 가끔 인사하면 인사할 정도, 이 정도의 관계지. 그런 애들 하고 내가 대화할 군번이야? 내가 나이 70이 넘은 원로 목사인데‥"
특임전도사가 아니라는 주장도 폈는데, 앞서 법원은 재작년 사랑제일교회 관련 사건에서 두 사람을 '교회 소속 특임전도사로 다른 신도들에게 상당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고 결론냈습니다.
전광훈 목사 역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소추와 구속이 "북한의 지시"라며, "사법부가 민주당과 내통하고 있다"는 황당한 음모론을 이어갔습니다.
폭도들을 부추겼던 발언들은 실제 그런 뜻은 아니었다고 말을 바꿨습니다.
[전광훈/사랑제일교회 목사 (지난달 18일)]
"대통령을 서울구치소에서 모셔 나와야 되는 것입니다. 준비됐어요? <네.>"
[전광훈/사랑제일교회 목사 (지난달 18일)]
"서부지방법원 주소를 한번 띄워 주세요. 우리는 빨리 그쪽으로 이동을 해야 합니다."
[구주와/변호사 (전광훈 목사 측)]
"대통령님은 적법하게 석방돼야 한다, 이런 취지의 규탄 발언이지 진짜 구치소를 가서 대통령을 강제로 모시고 나오자는 말이 아니고‥"
폭동의 책임을 일부 인터넷 커뮤니티와 경찰에게 떠넘기는 말까지 나왔습니다.
[신혜식/유튜버]
"그쪽(서부지법)으로 행진을 허가한 것은 경찰이 혹시 함정을 파놓고 이거 수사하는 것이 아니냐라는 의심까지 듭니다."
경찰 관계자는 특임전도사들이 "추가 범행에 엮일 걸 우려해 사실대로 말하지 않는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며 "전 목사의 연루 의혹을 폭넓게 수사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폭동 전후 전 목사의 발언과 행적에 대한 분석을 마무리하는대로 소환을 통보할 예정인데 전 목사는 "부르면 언제든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MBC뉴스 손구민입니다.
영상취재: 한지은 최대환 / 영상편집: 조민우
https://imnews.imbc.com/replay/2025/nwdesk/article/6683640_36799.html
'폭동' 전도사는 "하하"‥'배후 의혹' 전광훈은 "대화할 군번이냐"
서부지법 폭동에 가담했던 사랑제일교회 특임전도사가 두 명째 구속을 앞둔 상황에서, 전광훈 목사가 기자회견을 열고 이들과 선을 그었습니다. 경찰 조사가 임박하자, 여전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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