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크 플로이드 1973 '돈 Money' 가사 번역. Pink Floyd "Money"
핑크 플로이드도 '돈' 노래로 대중적 성공을 하기 시작했으나, 이후 밴드의 두 주축인 로저 워터스와 데이비드 길모어의 갈등과 헤게모니 다툼, 돈 싸움으로 팀워크는 깨졌다. 로저와 길모어는 법정 소송까지 벌였고, 그 자존심 대결은 아직까지도 지속되는 듯 하다. 실험 정신에 충실했을 뿐만 아니라, 대중성까지 갖췄던 핑크 플로이드도 '성공'까지는 같이 했지만, 그 성공을 같이 유지하지는 못했다. 축구 팀, 야구 팀, 음악 밴드 팀도 다 마찬가지이고, 정치 정당 팀워크도 그렇다. 사람들이 같이 기획,학습,실천,조직, 대중적 성공할 순 있어도, 권한과 지위를 민주적으로 나누고, 미래 세대를 위해 투자하지 못하면, 팀워크는 깨지고 쇠락의 길을 걷는다. 핑크 플로이드의 음악 실험과 가사는 나름 진보적이고 신선했다. ..
2024. 3. 29.
서울에 오기 전에. It Must Have Been Love, Song by Roxette (1987) 그건 진짜 사랑이었어. (로젯)
중 1 가을부터 듣기 시작했던 음악, 고 2 여름까지는 집중해서 들었다. 음악은 새로운 자아를 만드는 계기가 되었고, 어떤 해방의 공간이기도 했다. 그 이후로는 녹음해둔 테이프로 듣다가, 6월 데모, 고등학교 선배였던 이한열의 죽음으로, 클래식도 팝도 국악도 들을 겨늘도 없이 그렇게 시간이 가버렸다. 광주에서 서울로 오는 길, 로젯의 노래. 노래 참 잘 한다는 생각을 잠시 했었다. 서울에 어떤 사람들이 있을 지, 아무것도 예상도 하지 못했던 그 겨울이었다. It Must Have Been Love, Song by Roxette (1987) 그건 진짜 사랑이었어. 이젠 다 끝났지만. 베개 맡에 속사귐을, 땅 위에 겨울을 남긴 채, 난 외로이 일어나, 침실과 온 세상의 침묵의 공기는 이제 나를 감싸고, 난 ..
2023. 7. 31.
유희열 표절에 대해 음악팬들이 실망한 이유, 사카모토 류이치, 데이비드 포스터
유희열에 실망한 음악 청취자들 댓글. 그 비판 핵심은 유희열이 창작자의 고통을 느껴보지 못한 채, 다른 사람의 곡을 너무 쉽게 빌려썼다 (표절)는 것이다. 댓글들 중에, 유희열의 음악을 들으며 10대,20대를 보낸 음악팬들이 자기들의 추억과 과거를 부정당한 느낌이라고 썼다. 작곡자나 대중가수는 내 정서를 대신해 표현해 주는 '감정 대리사'인 셈이다. 그들도 한 공동체의 구성원이기 때문에, 요새는 대부분 자본주의 시장에 '자기 음악'을 판다고 말하지만, 공동체 구성원의 자기 역할 (몫)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개인 감정들을 대신 표현해주고, 공감대를 형성해주는 게, 작곡자와 가수의 역할이다. 다른 분야는 어떠한가? 철학,역사,문학, 정치학,경제학,법학 등유희열 표절은 너무 급하게 빠른 길만을 달려온 전 사회..
2022. 7. 29.
우리가 사는 정치 세계 (political world) – 밥 딜런 1990
우리가 사는 정치 세계 (political world) – 밥 딜런 1990 우리가 사는 정치 세계, 사랑의 자리는 없고, 범죄가 난무하는 곳에 우리가 살고, 범죄는 얼굴도 없어. 우리가 사는 정치세계, 매달린 고드름, 결혼식 종소리는 울리고 천사는 노래하고, 구름은 대지를 뒤덮어. 우리가 사는 정치권, 지혜는 감옥에 내던져지고, 감방에서 썩어있고, 완전히 길을 잃어, 흔적도 없이 사라졌네. 우리가 사는 정치권, 자비는 사라진 곳, 그게 거울 속에 비친 인생 모습, (시체) 죽음은 사라져, 가장 가까운 둑 위에 쌓여져만 가네. 우리가 사는 정치세계, 용기 (수오지심)은 과거 일이 된 곳, 귀신 나오는 집들, 아이들을 원치 않고, 다음 날이 너의 마지막 날이 될거야. 우리가 사는 정치세계, 우리가 보고 느..
2021. 12. 19.
프로콜 하럼 Procol Harum , A Whiter Shade of Pale 가사 번역, 1967. 그리고 소유권 분쟁.
1.노래 제목은 여자의 창백한 얼굴을 뜻한다. 몽환적 사랑 노래다. 가사는 한 여자를 좋아한다는 암시이고, 바다 밑 해저까지 이른다는 사랑 행위의 상징으로 보임.그 여자는 인어공주이고, 바다의 신 넵튠까지 홀릴 정도로 매력적인 여자로 묘사함. 두 사람의 관계가 행복한 결말인지,비극인지는 모름. '해저'는 사랑의 완성이자 종결을 의미한다고 봄. 노래 제목은 형용모순이고, 당시 청년 작사자들의 은유 표현임. shade는 그늘인데, 검은 색이지 하얀 색은 아닌데, '흰 그늘, 창백한 그늘'이라고 달았음. miller 는 방앗간 주인이라는 단어인데, 여기서는 그냥 술 서빙하는 바텐더로 보임. 중 2 때인가 라디오에서 들은 노래인데, 곡조와 멜로디가 아주 인상깊었다. 오르간 연주가 낯설지 않고, 팝 음악에 맛깔..
2021. 12.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