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이 가장 좋아했던 팝송, Bridge over Troubled Water. 가사 해석. Simon and Garfunkel. 1970
2021년, 시대가, 사는 게 다 지쳤다. 내가 힘들고 지쳤을 때, 내 편이 되어줄 사람을 찾는 시대. 한 때 한국인이 가장 좋아했던 외국 가요가 ' 성난 물살 위 다리 Bridge over Troubled Water'였다. Troubled water 뜻은 '역경, 힘든 시절이나 상황'이다. 이중적인 의미이다. '거친 물살' 위 다리, 그리고 '역경을 딛어주는 다리'이기도 하다. 1. 네가 ‘나 하찮아진 것 같아~’ 라며 지쳤을 때, 눈물이 눈가에 맺힐 때, 내가 다 말려줄게. 난 네 편이야. 힘겨운 시절이 닥치고, 친구도 없을 때면, 거친 물살(역경) 위 다리처럼, 나도 그 다리가 되어줄게. 2. 네가 일자리도 없고 가난해져, 거리에 나앉아, 힘겨운 저녁이 찾아올 때, 난 실의에 빠진 너를 위로하고, ..
2021. 11. 21.
[대중가요 표절] 서태지 표절곡 "난 알아요"의 원곡, 너막스 (Numarx)의 "Girl, you know it's true"
정치와 음악은 참 비슷한 데가 많다. 서태지의 '난 알아요'의 원곡을 들어보다. 표절도 능력이라면 능력이겠다. 대박터지고 결과만 좋으면 된다는 ,썩어빠진 사고방식이 사라지길 바라며. 신중현은 '애드 포' 밴드를 만들어 미8군 부대에서 로큰롤을 시작했으나, 나름 한국적 포크 요소를 가미해 신중현 '팝'을 만들어냈다. "미인" , "빗속의 여인", 그리고 오보에 악기를 도입부에 집어넣은 명곡, 대중적 애국가라고 명명한 "아름다운 강산" 등이 그것이다. 김수철 , 송창식도 신중현처럼 문화적 교차성을 시도한 가수 겸 작곡가, 제작자였다. 1. 사실 정리. 서태지의 '난 알아요' 원곡을 만든 밴드 너막스는 1980년대 중반 비-보이 비-보이 브레이크 댄스풍, 고고 스타일, R&B를 골고루 섞어 ‘난 알아요’ 원곡..
2021. 8. 18.
결국 롤링 스톤즈. "눈물은 흐르고" 1965 - As Tears Go By -The Rolling Stones
오래 길게 하는 자가 승자다. 롤링 스톤즈가 1962년에 결성되었으니, 올해로 59년. 아직도 믹 재거와 키쓰 리처즈는 공연을 하고 있으니, 존경하지 않을 수가 없다. 중고등학교 시절, 롤링 스톤즈 몇 곡 정도는 들었지만, 팬은 아니었다. 워낙 믹 재거가 재능이 뛰어나고 공연을 잘 했지만, 좀 그런가 보다 했는데, 2020년까지도 공연을 하는 것을 보고, 존경심을 표하지 않을 수가 없다. 마리안드 페이쓰풀이 어떻게 생겼는지도 모르고, 음성만 들었던 시절.이 단순한 멜로디와 가사. 20세기 영미권과 팝 음악사에서 결국 최종 승자는 롤링 스톤즈, 믹 재거와 영국 켄트 사람 키쓰 리처츠인가, 그런 생각이 들다.오래 길게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하는 사람, 저 둘은 도대체 애증의 시간을 버티고, 또 자기 길을 갔..
2021. 1. 24.
ELP (가사) 전람회 그림들. 에머슨 레이크 앤 파머. Pictures at an Exhibition (Emerson, Lake & Palmer album) 1971
그들이 20대에 썼던 노랫말, 가사 해석이 쉽지는 않는데, 노래 배경 이야기들을 내가 다 이해하지 못한 탓이다. ELP 의 마지막 가사, "내 생에 끝도 없고, 내 죽음의 시작도 없고, 죽음이 곧 생명이다"는 좀 명료한 편이다. 이 노랫말은 헤겔의 죽음과 생명과 관계에 대한 설명, '죽음은 새로운 생명의 지평선'이라는 말과 비슷하다. 또한, 이는 김현식의 '다시 처음이라오' 가사와도 유사하다. '이제는 시작도 아닌, 끝도 아닌, 다시 처음이라오' 시점점도, 끝점도 없는, 어떤 둥근 지구에서 '처음'으로 또 돌고 돈다는, 그런 '흐름'만이 존재하는 것이다. Pictures at an Exhibition (Emerson, Lake & Palmer album) 1971 한가로이 걷다 (Promenade ) 고..
2020. 12. 25.
광주 518 비디오, 그리고 아만다
Nakjung KimJuly 26, 2015 · 피부가 하얗고 키가 적은 10번 때 아이, 일규가 점심 시간엔가 내 책상으로 오더니, 학교에서 멀지 않은 성당에서 광주 518 비디오를 상영해준다고 하는데, ‘그것을 봤냐고’ 물었다. 플라톤이나 데카르트 은 뒤적였으되, 마을 근처에 일어난 사건들은 뒤덮어두고 있었던 것이다. 이런 노래가 마지막이었던 것 같다.정치란 어쩌면 자아의 탈출이다.그러나 이 세상은 또 그렇게 정치만 있는 것도 아닌데.아만다 Amanda 시절은 고요한 심장을 가졌던 것같다. 노래: 보스턴 Boston 아만다,아 나의 연인아, 내일까진 너무 길어.나 할 말이 있어서 말이야.지금.숨길 수가 없어,마음 속에 떨리는 걸 어떡하냐 다음날, 내가 너 좋아하는 걸 알지.그리고, 난, 너무 가까이 ..
2020. 3. 11.
Chuck Mangione - Feels So Good
최순실 사건부터 대선까지, 또 그 전에도 체력을 약간 넘어 오래 달려온 것같다. 지금은? 홀가분하다.어느 여름 날, 교문을 떠난 그 날처럼,새로운 곳을 향해 떠나는 것같은 이 기분, 가뿐하다. 이 기분을 표현한 노래가 없을까? Feel so good.그냥 기분이 좋다.홀로 마냥. 나르시즘처럼. 가려지고 덮어져,흰 눈 아래 검정 땅처럼. ------------------노래 말, 가사는 사랑 이야기구나.'님' 이야기야 언제나 설레는 거 아니겠는가?이것도 기분이 좋다.척 맨조니, 너도 기분이 좋냐?나도 좋다.------------------ 내가 울고 가슴아파할 때 마다 드는 생각,감출 곳 없어요.나에게 특별한 말,듣고 싶었기에. 어느날, 당신이 내 앞에 나타나,이렇게 말했죠. ‘안녕, 잘 있었니?’ “우리..
2017. 6.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