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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history)/윤석열 2022-

윤석열 내란사건은 '법'보다는 '수치'와 '비겁함'의 윤리학이 얼마나 더 중요한가를 보여주고 있다.

by 원시 2025. 1. 3.

윤석열 내란사건은 '법'보다는 '수치'와 '비겁함'의 윤리학이 얼마나 더 중요한가를 보여주고 있다. 


한국에서 하버드 대학 특권 때문에 마이클 샌델의 '정의론'이 잘 팔렸다고 한다. 샌델의 스승이 바로 알러스데이어 맥킨타이어라는 윤리학 교수인데, 그는 스코트랜드 사회주의자였다가 소련 스타일에 실망해 미국으로 건너가 그냥 학교에서 철학공부에 전념했다.


샌델보다 한 세대 위, 찰스 테일러와 맥킨타이어가  '공정으로서 정의'를 주장한 존 롤즈를 비판하며 내 놓은 학설이 '공동체주의 윤리학'이다. 맥킨타이어는 2500년 유럽 역사에서 '윤리학'이 어떻게 변천해왔는가를 역사적으로 검토했다. 


그가 ' 탁월함 이후 (윤리학) After Virtue'에서 고대 그리스 아테네의 윤리를 설명하다가, '수치'에 대해서 언급한 적이 있다. 맹자의 '수오지심' (의 義)와도 유사하다. 맹자는 '불의한 일을 보고도 내가 그 불의에 저항하지 못하는 그 마음을 수치, 부끄럽다'고 말했다. 


맥킨타이어도 과거 그리스 아테네에서 '공동체를 위해 죽는 것'은 '명예'이고 그것을 모르는 자는 '수치'스런 사람이 된다고 말한다. 패배를 인정하지 못한 자들도 수치스런 자이다. 


비겁함이 온갖 '법'보다 우선한다. 이번 윤석열 내란,국회폭동의 특질이다. 헤겔이 '법'은 '독일민족 정신의 표현'이라는 생각을 굳건하게 가지고 있었다. 윤석열의 '비겁함'은 패퇴한 쫄장부 정신의 표현이다.


윤석열과 경호처장 박종준이 공수처 체포영장을 거부하고 있다. '비겁한 윤석열' 그대로이다.  
윤석열이 비상계엄 발포하는 것을 보고 '비겁한 놈'이라는 생각을 했다. 


어린시절 부잣집 애가 미제 야구 글러브와 방망이를 가지고 있었다. 그 아이가 나와야 캐처 글러브(미트)와 방망이가 있어서 야구 게임을 할 수 있었다. 걔가 삼진 먹고 기분나쁘면 '나 야구 안해' 짜증을 확 내고, 반은 울고 반은 '격노'하고 글러브와 방망이를 '내 놔' 그러면서  제 집으로 가버렸다. 


비상계엄 발포 자체가 '나 대통령 안 해'라는 것과 똑같은 말인데, 비겁한 놈이 민주주의 규칙, 야구 규칙, 동네 놀이 규칙도 지키지 않는다. 


비겁함과 수치가 윤석열 내란죄와 국회폭동 사건을 설명하는 핵심 단어임을 다시 한번 깨닫는다. 


1. 윤석열 한국 '절차적 민주주의 게임 규칙' 거부한 자, 몰수패 당한 한 자 


2. 몰수패를 자임한 윤석열을 비난하는 팬들을 향해 개쌍욕을 시전하거나 계엄령 총기로 위협한, 비겁한 자.


3. 테러리스트 제거하는 '707 특수임무단'을 국회에 출동시키면서 계엄령을 발포했으면, 윤석열 본인부터 '죽음'을 각오했어야  '공정'한 것이고 '좀 덜 비겁한 것' 아닌가?  '2시간 계엄이 내란이냐?'이냐고 장난질하는 윤석열은 우리 공동체로부터 영구히 격리해야 한다. 


4. 윤석열 내란범을 옹호하는 어떠한 자도 엄격히 다스려야 한다. 경호처 박종준도 새누리당 국회의원 낙마자 출신이다. 독재자 이승만의 '정치 깡패'를 대통령으로 뽑아놓은 한국 '대통령제'를 이제 끝낼 때가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