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언론보도 문제점과 과제. 한국 언론은 '윤석열의 계엄령'이 드러낸 한국민주주의 헛점들에 대한 대안을 보도하라.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파면 이전에는 국민의힘을 '내란세력'으로 규정했다가, 조기대선 국면에서 과도한 양의 보도물. MBC, JTBC 등도 관성적인 대선 중계방송 컨셉 버려야 한다.
2. 국민의힘 조기 대선 맥빠진 분풀이 선거. 발랄한 퀴즈쇼 컨셉은 후보자들의 개인기 부족으로 별로 재미없을 듯. 너무 늦은 윤석열과의 결별로, 지지멸렬한 이미지 노출 중이다.
3. 극우개신교 극우파들은 분열되었다. 전광훈은 윤석열 복권과 1천만명 서명운동을 하겠다고 선언, 손현보 '세이브코리아' 파들은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파면을 수용하고 장외집회를 철수했다. 전한길은 경북대 선배 이철우 국힘 대선후보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1) 국민의힘 주류 역시 윤석열 파면을 예상했지만, 핵심 지지층의 분열을 막는데 더 치중했다
(2) 국민의힘은 대선에서 실질적인 승리를 포기했다.
(3) 한국에서 극우세력과 극우개신교의 한계점을 드러내고 있다. 그러나 이 세력들의 소멸이나 약화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4) 4개월 윤석열 탄핵 국면은 정치적 세력들 모두를 지치게 만들었다. 전광훈의 광화문 극우집회 역시 그 동력이 떨어졌다.
(5) 한국 극우개신교와 극우세력들에 대한 설명틀, 파시스트 용어의 적절성 문제.
언론보도.
아크로비스타도 '텅' 힘빠진 극단 세력…선동 유튜버들 어디로?
[앵커]
이렇게 헌법재판소를 공격하는 목소리가 계속 나오고 있지만, 두 번 연속 전원일치 결정이 나오면서 목소리의 크기는 줄어들고 있습니다.
윤 전 대통령 극렬 지지자들의 스피커 역할을 하던 유튜버들마저 분열하고 있는데, 김휘란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 탄핵안 가결 이후 하루도 빠짐없이 집회가 이어졌던 헌재 앞.
현수막 하나만이 덩그러니 걸려 있습니다.
매일 탄핵 반대 집회가 열렸던 곳입니다.
지금은 보시는 것처럼 텅 비어 있고요.
일부 경찰 버스들만 남아 있습니다.
밤낮으로 돌아다녔던 유튜버들도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상인 : 앞에 있던 펜스가 그저께 치워졌어요. (집회가 없으니까) 이상한 거야. 적응이 안 돼. 그다음엔 조용해지니까 좋죠. 예전처럼 다시 적응해야 할 입장인 거예요. 오히려.]
윤석열 전 대통령이 돌아온 자택 아크로비스타 앞도 마찬가지.
날씨와 어울리지 않게 태극기와 현수막은 을씨년스럽게 나부낍니다.
극렬 지지자들의 스피커 역할을 하던 유튜버들은 분열하고 있습니다.
[유튜브 '신의한수' : 젊은 애가 그러더라고 요즘 뭐 유튜버 유명한 애. '윤 어게인은 끝났다' 김문수야, 나는 한덕수야, 나는 나경원이야, 이 얘기하고 싶으니까 이 XX들이 이 XX하는 겁니다.]
[유튜브 '노매드 크리틱' : 조기 대선 운운하는 배신자들 각성하라, 모여라 광화문으로. 이게 맞습니까? 전한길 선생님, 대통령께서 부르는 거 아니면 전 이제 저런 세력들 때문에라도 쫓겨나면서까지 집회 참석하고 싶지도 않고요.]
국민의힘 경선 후보들을 콕 집고, 친분을 과시하기도 합니다.
[유튜브 '전한길뉴스' : 국회 3선에 도지사 재선까지 실무형 리더로서 대통령이 돼도 전혀 손색없는 실력을 가진…저 개인적으로는 대학교 선배님이기도 합니다.]
'윤 전 대통령 복권'과 '조기 대선'으로 파가 갈리며 일부는 국민의힘에도 적대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유튜브 '자유대학' : 지지를 원한다면 우리 애국시민 앞에 무릎 꿇고 요청해라. 다시는 우리 자유대학 대학생들한테 전화해서 본인들 기자회견 뒤에 포토월 해 달라 이딴 소리 하지 마라!]
다양한 이념적 배경을 가진 헌법재판관들이 8대 0 전원일치로 의견을 모아 대통령을 파면한 후 이들 극렬 지지자들의 목소리는 하나로 모이지 않고 흩어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공영수 / 영상편집 이지훈]
#계엄령 후폭풍#윤 파면 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