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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비교/노동

여수 산단(국가산업단지) 유독물질 저장탱크 폭발로, 3명 노동자 사망.

by 원시 2021. 12. 13.

사고 당시 노동자들이, 유독물질 저장 탱크 위에서 배관 연결 작업을 하고 있었음.

폭발 원인은 아직 모름.

지난 5년간 16건의 대형 사고 빈번히 발생하고 있지만, 대책 수립 못했다.

 

사회의 경각심이 중요하고, 제도적으로는  중대재해기업처벌법 (기업살인법)를 다시 고쳐서 입법해야 한다.

중화확 공업단지는 국가방위산업처럼 안정망을 갖춰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대형사고는 언제든지 잠복해 있다.

 

 

 

 

 

수 km 밖에서도 들려" 여수산단 또 폭발사고, 3명 사망
KBC 박승현 기자 작성 2021.12.13 20:45 

 

<앵커>

전남 여수의 국가산업단지에 있는 화학물질 제조공장에서 오늘(13일) 큰 폭발과 함께 불이 나 3명이 숨졌습니다. 몇 킬로미터 떨어진 곳에서도 소리가 들릴 만큼 폭발의 충격이 컸습니다.

먼저, KBC 박승현 기자입니다.

<기자>

유독성 화학물질이 밀집한 여수산단 한복판에서 시뻘건 불길과 함께 검은 연기가 쉴 새 없이 뿜어져 나옵니다.

마치 원자폭탄이 터진 듯 거대한 버섯구름이 형성돼 하늘을 뒤덮습니다.

 

 



[인근 주민 : 폭발 소리에 놀랐고 화재로 검은 구름이 하늘에 치솟아 엄청 놀랐습니다. 연쇄폭발이 일어날까 봐….]

오늘 오후 1시 40분쯤, 여수산단 내 화학물질 제조공장에서 대형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화재의 현장에서 불과 200여 미터 떨어진 곳입니다.

 



펑 소리와 함께 추가 폭발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폭발의 충격은 수 킬로미터 떨어진 곳에서 들릴 만큼 위력적이었고, 검은 연기는 도심에서도 목격됐습니다.

이 폭발로 사고 유독물질 저장 탱크 위에서 배관 연결 작업을 하던 근로자 3명이 숨졌습니다.



소방당국은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대원 80명과 소방차 40대를 투입해 3시간 만에 큰 불길을 잡았습니다.



[박종찬/여수소방서 예방안전과장 : 상부 플랜트 배관 볼트를 연결하는 작업 중 원인 미상으로 탱크가 폭발했습니다. 당시 3명이 작업 중이었습니다.]

 



여수시는 통합지원본부를 구성해 화재 수습과 유독물질 하천 유출 방지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 업체에서는 지난 2004년 4월에도 저장 탱크가 폭발해 직원 2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영상취재 : 최복수 KBC)
출처 : SBS 뉴스 
원본 링크 :https://bit.ly/3F6oIHz

 

“수 km 밖에서도 들려” 여수산단 또 폭발사고, 3명 사망

전남 여수의 국가산업단지에 있는 화학물질 제조공장에서 오늘 큰 폭발과 함께 불이 나 3명이 숨졌습니다. 몇 킬로미터 떨어진 곳에서도 소리가 들릴 만큼 폭발의 충격이 컸습니다.

news.sbs.co.kr

 

 

 

여수산단서 대형 폭발…사망자 3명 인근 공장서 발견
[JTBC] 입력 2021-12-13 20:16 
[앵커]

전남 여수 국가산업단지에서 또 비극이 일어났습니다. 화학공장에서 폭발과 함께 불이 나 노동자 3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여수산단은 잊을만하면 이런 사고가 나 '화약고'라는 오명까지 얻은 곳입니다. 그 피해를 매번 노동자들이 당하고 있다는 게 특별히 문제입니다.

정진명 기자입니다.

[기자]

새까만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연기 속에서는 시뻘건 불길이 무섭게 치솟습니다.

쉴새없이 소화액을 뿌려보지만 불길은 쉽게 잡히지 않습니다.

불길과 함께 치솟은 시커먼 연기는 10km 떨어진 곳에서도 보일 정도였습니다.

오늘(13일) 오후 1시 반쯤 전남 여수 국가산단의 한 화학공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은 액체 화학물질을 저장한 탱크에서 폭발과 함께 시작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 사고로 노동자 3명이 숨졌습니다.

사고를 당한 노동자들은 화학물질 저장탱크 상부에서 배관연결 작업을 하던 중 변을 당한 것으로 보입니다.

사망자들이 인근 공장에서 발견됐을 정도로 폭발 당시 충격이 컸습니다.

불은 3시간 만에 진화됐습니다.

화재 현장에 강한 바람이 불고 주변 인화물질 저장고로 불이 옮겨 붙을 우려 때문에 진화에 시간이 걸렸습니다.

[박종찬/여수소방서 예방안전과장 : 배관 볼트 연결작업 중에 화재가 났기 때문에 폭발이 났죠. 어떤 화재 원인이 있었는지 좀 더 조사를 해봐야 될 것 같습니다.]

경찰은 진화 작업을 마치는 대로 정확한 화재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화면제공 : 소방청·시청자 강준호·임수인)

 

 

 

저장탱크가 종잇장처럼…여수산단 올해만 6번째 사고
[JTBC] 입력 2021-12-13 20:19 


[앵커]

그렇다면 지금 현장의 상황이 어떤지, 또 왜 이런 비극이 되풀이되는지 현장의 취재기자를 연결해서 들어보겠습니다.

정진명 기자, 지금 정 기자 뒤로 현장의 모습이 보이는데, 불은 완전히 꺼진 겁니까?

[기자]

제 뒤로 오늘(13일) 폭발과 함께 불이 난 저장탱크가 있습니다.

어두워서 지금은 잘 보이지 않는데요.

밝을 때 봤던 모습은 새카맣게 그을리고 종잇장처럼 구겨져 있었습니다.

사고 당시 엄청난 폭발 충격이 알 수 있을 정도였습니다.

지금은 불이 모두 꺼진 상태입니다.

이곳에서는 오늘 오후 1시 반쯤 화학물질 저장탱크에서 폭발과 함께 불이 났습니다.

현장에서 작업 중이던 노동자 2명이 인접한 공장에서 숨진 채 발견될 정도로 폭발 충격이 컸습니다.

1명도 실종 상태였는데 뒤늦게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앵커]

정진명 기자, 제가 기억하기로는 여수 산단에서 올해만 6번째 사고 같습니다. 이번 화재 원인이 밝혀진 게 있습니까?

[기자]

아직 정확한 사고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소방당국은 일단 배관 연결 작업을 하던 중 불꽃이 튀면서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불꽃이 유증기와 만나 폭발에 이어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한 겁니다. 



여수 산단에서는 최근 5년 사이에 16건의 대형 사고가 났습니다.

사망자가 발생했거나 재산 피해가 큰 사례만 집계한 건데요.

이 사고들로 8명이 숨지고 6명이 다치는 등 인명피해도 났습니다. 

올해는 오늘 사고까지 해서 모두 6건의 사고가 났는데요. 



지역시민단체는 사고 대부분이 안전 불감증 때문이라고 보고 여수 산단 산업 전반에 대한 안전 진단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앵커] 

노동자의 목숨을 앗아간 안타까운 사고가 또 일어났습니다. 저희가 화재 원인이 밝혀지면 내일 후속으로 보도를 해 드리겠습니다. 

(화면제공 : 소방청·시청자 강준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