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치/민주당2016. 3. 6.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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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버스터 멈춘 김종인, 있는 그대로 보기


진보의 내용을 깊게 하기 위해서, 진보정당과 더민주당은 결국 '민주주의' 개념이 무엇인가를 놓고 서로 다르게 경쟁해야 한다.


김종인‬ (더민주 총선 관리대표)은 참여민주주의자라기 보다는 행정관료에 가깝다. ‪‎필리버스터‬ 중단 결정을 내린 김종인의 행보 사실 놀랍지 않다. 김종인은 42세부터 전두환 정권에서 '재정' 전문 담당 전국구 의원이었고, 노태우 정부, 그 이후 민주당, 새누리당, 다시 더민주당까지 넘나들고 있다. 전형적인 기술관료적 케인지안이다. 조순, 정운찬 등과도 크게 다르지 않다.


공정하게 김종인의 정치적 좌표를 묘사하라고 한다면, 기술관료적 케인지안에 가깝다고 해야 할 것이다. 2017년 반드시 정권교체 해야 한다. 그러나 애초에 해체되고 분해되어야 할 '민주당'이 김종인을 영입해 그 위기를 벗어난다고 기대하는 건 한계가 있다. ‎정의당을‬ 비롯한 진보정당이 자기 자리매김을 잘 해야만, 2017년 대선국면에서도 내실있는 정치내용을 가질 수 있다.


김종인,정운찬, 조순 등과 같은 기술관료적 케인지안들은, 현재 한국식 자본주의 기초를 이루는 소유제도의 결함들을 고치고 수정하기 보다는, 경제행위에 필요한 정보향상과 공적/사적인 영영에서 정책결정자들에게 적절한 타이밍에 정보를 제공해줌으로써 균형(equilibrium)을 회복할 수 있다고 믿는 쪽이다.


따라서 이들의 실제 정치행위들은 정치적 가치로부터 중립적인 대학교수나 전문가가 (노동자, 시민, 농민, 진보적인 정치활동가들이 아니라) 공공정책이나 국가 경제 정책들을 수립함으로써, 시민들의 경제적 불안을 잠재울 수 있다고 믿는다. 한미FTA전도사 김현종을 영입하면서 김종인은 '더민주당의 다양성'을 위한 것이라고 정당화했다.


김종인이 케인지안이니 신고전파니 하는 논쟁들은 대학 학자들이 세미나 할 때나 하는 것이지, 정치현실에서는 다 혼용해서 '실용적으로' 뽑아서 쓴다고 말한 것도 기술관료적 케인지안의 정치행위 특성들 중 하나이다.


이 기술관료 케인지안(technocratic Keynesian) 개념은 노동자들이나, 진보적인 지식인들, 농민들,노조나 시민단체들이 행정부가 시장에 개입하고, 공공정책들을 수립하는데, 적극적인 역할을 한다는 "사회적 케인지안 social Keynesian"과는 전혀 다르다.


2017년 대선에서 정권교체하는 것 반드시 필요하다. 그러나 진보정당이 '더민주당'과 경쟁하면서 그 보수적 색채들을 떨궈 내고 해체 분해하는 작업까지 해야 한다. 한국적 정치상황에서는 진보정당은 후자 범주, 사회적 케인지안들과는 정책적으로 연대할 필요성이 있다. 이는 실제로 2000년 이후 민주노동당에서부터 그렇게 해오고 있어서 새로운 이야기는 아니지만.


김종인이 현재 '더민주당'의 수장 역할을 하고 있는 정치 현실, 기술관료 행정가주의가 '필리버스터'와 같은 참여민주주의를 과소평가는 현실, 개성공단 자체를 경제 수치로만 환산해버리는 오류들 등은 김종인과 같은 한국 리버럴리스트의 '좁은 정치관과 민주주의에 대한 편견'을 잘 보여주는 것이다.


한국의 진보정당은 더민주당보다 '참여민주주의' 가치를 더 심층적으로 실천하고, 중국-러시아-북한-일본-미국과의 실용적이면서 동시에 주체적인 외교 노선을 만들어 내는 평화정치를 실천해야 한다.




(필리버스터를 멈춘 김종인을 쳐다보고 있는 은수미 의원) 



(이종걸 원내 대표와 상의하는 김종인 더민주당 총선 준비 대표, 테러방지법 필리버스터는 자칫하면 이념 문제로 전화될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고 한다. 따라서 총선에서 이길려면 안보나 이념보다는 경제문제에 집중해야 하기 때문에 필리버스터를 중단하는 게 더민주당 총선 전략임을 김종인은 주장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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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23 여론조사에서 안철수 신당이 19.5% 새정연 21.9% 근접했다. 새누리당은 37.8% 통합정의당은 6.1% 조사되었다. 그러나 지지율이 총선에서 실제 당선으로 이어질지는 의문이다. 가지 이유들은 다음과 같다


첫번째 안철수는 새정연(민주당) 문재인 그룹을 낡은 진보 규정하고 합리적 보수와 안보노선을 걷겠다고 했다. 그런데 안철수가 호남 정신적 근거지로 삼겠다고 하면서 동시에 합리적보수노선을 추구한다면, 광주와 호남유권자들이 합리적 보수주의자 되어야 한다는 모순이 발생한다. 그런데 광주 유권자들의 58% 현역 국회의원을 뽑지 않겠다고 응답했고, 19%만이 다시 뽑겠다고 답변했다. 광주 여론대로라면 안철수는 자기 노선인 합리적 보수 현역의원이 아닌후보를 발탁해야 한다. 그게 안철수의 과제가 것이다


두번째  안철수 신당 앞에 가로놓인 과제는 안철수 합리적 보수노선의 일관성을 갖출 있느냐는 것이다. 23 탈당 선언한 임내현 (광주 북구을)의원은 새정연(민주당) 친노는 -기업적 정서 종북경향이 있기 때문에 안철수 신당으로 갈아탄다고 했다. 그런데 안철수와 교감을 나누고 있다고 인터뷰한 박지원 의원은 김대중 정부의 평화 통일론 계승자라고 했기 때문에 북한을 비난하는 종북이나 반북적태도와는 거리가 멀다. 정치적 자산이기 때문이다. 물론 아직 박지원 의원과 권노갑 과거 동교동계가 안철수 신당으로 옮긴 아니지만, ‘합리적 보수 일관된 노선을 갖추지는 못하고 있다.


세번째, 광주 출신 의원들인 김동철(광산-) 임내현(북구-) 탈당 선언을 미리 것은 광주 유권자들이 현역 의원들에 대한 물갈이민심에 대응한 측면이 강하다. 광주는 특히 박근혜 정부의 실정들을 비판할 뿐만 아니라, 무능력한 새정연에 대해서도 새누리당 못지 않게 실망하고 있다. 안철수의 합리적 보수노선이 현재 새누리당과 새정연이 포괄하지 못한 유권자층의 지지를 받는다고 해도, 과연 호남과 광주에서 새정연을 탈당한 현역의원들이 안철수 신당으로 출마했을 성공할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이다.


수도권의원들과 중진의원들이 문재인 대표를 만나서 공천권문제를 위주로 협상을 벌였으나 성과는 없는 , 그리고 친노로 분류되는 최재성 의원이 선거기획단장으로 임명되는 것을 두고 격렬한 반발 등이 일어나는 것을 고려했을 , 안철수 신당과 탈당 의원들의 공통적인 이해관계는, ‘합리적 보수 같은 이념적 정책적 노선보다는, 4 총선에서 공천권사수에 가깝다고 있다.

 

안철수의 합리적 보수 안보강조와 관련해서, 안철수는 문재인과 친노그룹들을 낡은 진보라고 비판했지만, 정작에 친노그룹은 노무현 참여정부시절 안철수의 합리적 보수노선에 부합하는 경제정책인  한미FTA 추진했다. 또한 안철수의 안보론과 어울리는 이라크 파병 역시 노무현 정부가 진보적 시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밀어부쳤고 친노그룹은 결국 찬성표를 던졌다.

 

 결론적으로 안철수 신당에 대한 여론 지지율이 안정적으로 20% 유지하거나 새정연(민주당) 추월하기 위해서는 합리적 보수노선의 실체와 일관성을 갖춰야 한다. 두번째는 호남 민심이 진실로 합리적 보수여야 하는데, 과연 새정연 현역의원들을 갈아치워야 한다는 성난 광주의 58% 여론을 합리적 보수라고 있는지, 이런 모순을 해결해야 하는 과제를 안철수는 안고 있다. 과연 광주 시민들이 안철수에게 바라는 것이 안철수의원이 광주은행 계좌 개설하는 것인지, 그게 과연 80 민주화운동의 도시 광주 시민들이 바라는 풀이인가? 아직까진  진실의 행방이 묘연하다.


여론조사 결과들 (Dec 23.2015)


출처: 한겨레 리서치 플러스 



리얼미터 여론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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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부시는 이라크 사담 후세인이 생화학무기와 대량학살무기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이라크를 공격해야 한다고 하면서, 우방국가에 파병을 요청했다. 그러나 대량학살무기와 생화학무기는 발견되지 않았고 조지 부시는 이라크 전쟁이 '실수'임을 인정했다. 불행하게도 노무현 정부는 명분과 정당성이 결여된 전쟁에 한국군을 파병해 버리고 말았다.

'국익과 안보'라는 이름으로. 
아니러니하게도 안철수의원은 노무현을 따르는 '친노'와 문재인을 '낡은 진보'라고 규정했지만, 오히려 안철수의 '안보론'을 실행에 옮긴 사람은 노무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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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현재 한반도 문제나 대-북한 정책은 우선 순위에서 밀렸다. 

원시
2010.12.12 21:51:02 

2008년 10월에 오바마 정부는 북한을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삭제했다. 그러나 2009년 4월 5일 북한이 "은하 2호 (대포동 미사일 논란)" 쏘아올린 이후를 기점으로 오바마정부와 북한은 냉담해졌다. 6자 회담도 언제 재개될 지 모른다. 북한은, 은하 2호 발사 다음 날이, 오바마가 체코 프라하 핵무기 감축 제안 연설이 있다는 것을 겨냥했다. 오바마도 발끈했다.  

정치 외교는 "냉엄한 이권 계산"과 "이권의 교환"에 의거하는 측면이 있다. 현재 오바마정부는 북한을 신경쓸 겨늘이 없다. 왜냐하면, 북한과의 협상이 국내 정치 "치적"으로 이어지지 않는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2008년 와싱턴 D.C 조지와싱턴 대학에서 로버트 갈루치와 인터뷰를 할 기회가 있었는대, 부시 정부 2기 때, 북한과의 협상을 시도한 것은 (주 인물은 크리스토퍼 힐 차관: 로버트 갈루치와 같은 노선임) 조지 부시정부가 "북한은 쉽게 치적을 선전할 수 있는 대상으로 인식을 바꿨기 때문 low hanging apple - 낮은데 열린 사과, 따기 좋은 사과"이라고 했다.   그러나, 오바마 정부는 다시 조지 부시 1기 (북한을 선제 타격 공격 대상으로 간주함) 정책으로까지 가지 않았지만, 조지 부시 2기 때 정책보다 더 강경한 정책과 "무시" 정책을 쓰고 있다.  ( 이라크-아프가니스탄 전쟁 문제가 더 급한 사안이고, 이란-북한 핵 문제는 후 순위이기도 하다.)


2.  한반도 정책이나 대북정책이 우선 순위가 아니라면서, 왜 조지 와싱턴 항공모함은 군산에 급파했나? 

그건 교착상태에 빠진 "한미 FTA"와의 거래 뿐만 아니라, 더 중요한 것은 미-일 합동 군사훈련이었다. 아시아에 미국 신속대응군 주둔 전략 (현재 남한에 주둔하는 미군을 더 신속하게 다른 지역을 이동이 가능하게 하는 신전략) 연습을 하기 위한 것이다.  

3. 오바마 행정부의 외교라인, 아시아 정책 담당 (제임스 스타인을 비롯한 http://nyti.ms/grsIDB )의 합의 사항: 브루킹스와 헤리티지 공통점

힐러리 클린튼, 그리고 제임스 스타인 (James Stein: 중도-보수에 가까운 민주당 정책입안자임)은 조지 부시 2기 행정부 때, 북한 문제를 담당한 크리스토퍼 힐에 비해서 훨씬 더 강경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그런데, 2008년 4월 와싱턴 D.C에서 내가 인터뷰한, 보수 씽크탱크 (헤리티지 재단 http://bit.ly/gP70ow  ) 한반도 정책 담당자 브루스 클링어는, 크리스토퍼 힐의 " 방코 아시아 델타 은행의 북한거래 중단 "을 해결한 것을 굉장히 못마땅해 했고, 미국이 너무 많이 북한에 양보한 것이라고 통렬히 비판했다. 브루스 클링어가 당시에 비유하길 "북한이라는 손자가 너무 칭얼거리는데, 미국이 그 북한 응석받이 요구를 다 들어줘서는 안된다"고 했다.

그렇다면, 미국 민주당 쪽에 가까운 브루킹스 재단의 입장은 무엇인가? 약간 차이가 있었지만, 이명박 "비핵 3000"의 상호주의에 동의한다고 했다. 당시 대화하면서 다시 한번 확인한 것은, 미국 민주당과 공화당 사이, 혹은 보수라고 하는 헤리티지 재단과 민주당쪽 브루킹스가 "외교"나 "북한 문제"에 대해서는 공통적인 인식이 있다는 것이다. 

보통 한국 민주당이나 김대중측은, 미국 브루킹스 재단은 "햇볕정책"이나 김대중-노무현을 선택하지, 이명박을 선택하지 않을 것이라고 기대하지 않은가? 그러나 2008년 4월 미국 상황은 이와 달랐다.    

4. 그렇다면, 미국 민주당 계열에서 현재 오바마 대북정책라인과 다른 목소리는 없는가? 

1) 브루킹스 재단: Michael O'hanlon 마이클 오한론

그렇다면, 헤리티지와 브루킹스가 "대북 정책"에 차이가 아예 없다는 것인가? 아니다. 현재는 힐러리 클린턴 - 제임스 쉬타인 - 이명박 "비핵 3000" 이 일치하고 있다. 그러나, 브루킹스의 마이클 오한론의 최근 생각은 오바마 행정부의 외교적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다.

마이클오한론의 핵심제안들은, 철저히 미국의 입장에서 충실하다, 1) 북한 농축우라늄(HEU),플루토늄과 미국등 에너지를 서로 바꾸자 2) 북한이 베트남,중국 시장모델로 나가면, 재정지원을 해주자 3) 장거리 미사일 포기하면,일본이 북한을 지원하게 하자 4)북한의 군사적 도발을 중단과   미국-북한 외교정상화를 서로 바꾸자.


   (참고: 마이클 오한론은 프린스튼 대학에서 국제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았는데, 언젠가는 미국 외교 핵심 (아시아, 중국, 일본, 한국)으로 떠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미 대선에서 오바마 승리의 가장 중요한 요소가 뭐냐고 물었더니, "경제"라고 답해왔다. 미국 내정에서 지금 가장 중요한 주제가 바로 이 경제라는 것이다] 

2) 존 케리 : 미 상원 의원  (포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참고 자료 ( http://bit.ly/fLbYu3 , http://fxn.ws/cGJFkQ                                  )를 보면, 존 케리 역시 북한과의 "포괄적 접근 comprehensive approach"  만이 대북 문제의 해결책임을 강조하고 있다. 존 케리의 입장은 위에 제시한 마이클 오한론과 유사하다. 

이명박 "비핵 3000"-오바마 (힐러리 클린턴, 제임스 쉬타인) "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한다면, 그 조건으로, 미국이 경제제재를 풀겠다" 

존 케리와 오한론의 접근은 현재 오마바 행정부 "힐러리 클린턴-제임스 쉬타인-수잔 라이스(유엔 미대사  http://to.pbs.org/ftqjRZ) 와는 약간 다른 시각을 보여준다. " 미국이 북한이 변한다면"이라는 단서는 같지만, 미국도 북한에게  4가지를 줄 준비가 되어 있다는 것을 확실히 보여주고, "의도적 무시"를 하지 말라는 것이다. 북한을 유인할 정책들을 보여주면서, 미국의 확고한 태도를 국제사회에 드러내야 한다는 것이다. 이것은 단순히 "당근"정책과는 다르다는 것이다. 

앞으로 미국 내에서 위 두 제안들 (마이클 오한론과 존 케리 의원)이 언제 어떻게 어떤 강도로, 오바마 행정부의 강경라인(힐러리 클린턴- 제임스 쉬타인)을 변화시킬 지 주목해보자.

[다음 생각거리] 그런데, 오마바는 언제 평양을 방문할 것인가? 2~3년 안에 가능할까? 어떤 선결조건이 있어야할 것인가? 


(2002년 5월 박근혜는 북한을 방문해 평양 만수대 예술극장에서 공연하는 어린이들과 악수를 나눴다.) 

  댓글 2010.12.12 21:53:46

원시

 

북한은 연평도에 포를 발사하고, 이명박은 동맹자 미국 항공모함 조지 와싱턴호를 초대한 댓가로, 한미 FTA를 통해미국 자동차 수출 길을 열어줬다. 한편,  일본 오키나와 주지사로 "미군 기지 반대"를 주창하는 히로카츄 나카이마가 지난 11월 선거에서 재선되었다. 


(http://bbc.in/heBrWu )  미국과 한국, 일본은, 중국에게 북한에 경제제재를 가하라고 요구하지만, 신문에는 늘 중국과 북한은 우호관계를 재정립해나가겠다는 식의 보도가 나온다. 


이런 일련의 사태들, 인과관계도 별 연관도 없이 흩어져 있는 것 같다. 그러나 우리의 역사는 1945년 12월 소련-미국 커뮤니케 (모스크바 3상 회의)에서 문제된 "신탁통치" 시대를 2010년에도 반복하고 있다. 소련의 역할을 중국이 더 크게 나서서 할 뿐이고, 당시 패전국이던 일본은 이제 한-미-일 동맹의 한 축으로 자리잡았다. 전쟁이건 폭격이건, 결국 피해 당사자들은 가난하고 힘없는 남한 북한 사람들이고, 돈 벌고 그 사이에 권력과 헤게모니를 쥔 자들은 미.일.중.러와 그 동맹지배계급들 뿐이다. 


그 지배-동맹세력들을 우리가 꿰뚫지 못한다면, "신탁통치안 a period of up to 5 years : 상당 기간 동안 영.소.중.미 4개 국가가 남북한이 하나의 독립된 국가가 되도록 하되, 그 기간은 5년까지도 갈 수 있는"에 대한 좌,우의 서로 다른 해석과 그렇게 몰고간 국제정세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역사적 댓가를 다시 앞으로 치르게 될 것이다. 

( 신탁통치안 자료: http://bit.ly/gRodlz              ) 


(이명박의 비핵 3000 대북정책은 한국이 한반도에서 할 수 있는 외교적 개입 여지를 축소시켰고, 북한과 미국의 갈등을 중재하고, 나아가서 한미일 삼각동맹과 중러북한의 삼각동맹의 대립을 해체하면서 압록강 두만강 지역을 동북아 공동 번영의 경제권으로 만드는데 주도권을 상실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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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철학2011. 11. 9.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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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스토이 <전쟁과 평화>, 영어, 녀자 아나운서, 그 남편 금융맨들


사실 기억이 나지 않는다. <전쟁과 평화> 소설이 너무 길어서 줄거리가 생각나지 않는다. 무슨 출판사인지 번역자는 누구인지도 생각은 나지 않고, 대략 상,중,하 3천 페이지 정도 되었다. 허벅지가 다 여물기 전에 읽은 탓도 있다. 올해로 허벅지 원년 27.9세. 당시 이팔 청춘. 읽어야 할 세계명작 목록에 올라와 있어서 한 3주 동안 읽은 기억이 난다. 그런데 줄거리가 도대체 기.승.전.결 생각이 나지 않는다. 읽으면서도 <전쟁>의 비극, <평화>의 사도들, 이런 권선징악 구도가 언제 나오나 언제쯤 나오나 하다가, 그냥 끝나버렸다.



19세에 왕이되어 29세에 중원을 호령하다가, 39세에 세상을 떠난 광개토대왕, 못생긴 낙성대 별 강감찬 장군, 적군의 아들 관창을 살려준 계백 장군이랄지...톨스토이 <전쟁과 평화>, 뭔가 산뜻하게 머리속에 남는 건 없을까? 3천 페이지 읽기만 했지, 아이들이 줄거리를 이야기해주라고 하면 '아 복잡해~ 등장 인물들이 한 4~500명 되어서 이름도 못 외워' 그러자니, 참 체면이 말이 아니다. ㅜ.ㅜ. 



어쩌면 책을 읽는다는 것도 흉내였는지도 모른다. 남들이 명작이라고 하면 명작인 줄 알고, 그것도 <세계적 Global 글로벌> 명작이라고 하면, 읽어야할 것 같고, 안 읽으면 덜 떨어지거나 뭔가 한 '축'에 속하지 않는 것 같다. 물론 이보다 더 복잡한 나름 독특한 사연도 있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난 실은 <전쟁과 평화>에 앞서, <부활>을 읽었는데, 가장 인상 깊은 부분은 톨스토이가 묘사한 러시아 농부들 (농노들)의 삶과 그 생활상이었다. 김유정의 <봄봄>, 최서해 <탈출기>와 유사한 그 생생한 묘사가 많이 와 닿았던 것이다. 



톨스토이 <전쟁과 평화>, 시간이 오래되어 다 까먹어 버렸는데, 2~3가지가 떠오른다. 아니 그 이후 계속해서 내 스스로에 던진 대화의 소재들이다. <전쟁과 평화>는 러시아 귀족들, 젊은 귀족 자제들이 많이 등장했다. <전쟁과 평화> 소설 배경이 프랑스 나폴레옹이 러시아를 침략할 당시였다. 그런데 러시아 귀족 아들들은 당시 프랑스 파리로 유학을 갔다. 방학? 이럴 때면 모스크바로 돌아와 <파티>나 <댄스?> 이런 것을 벌이곤 했다. 이 러시아 파리 유학생들은 이 <파티>에서 러시아보다 프랑스어를 쓴다. 



이게 <전쟁과 평화> 소설에서 가장 인상적인 톨스토이의 묘사였다. 사실 정치적으로 좌파도 우파도 아닌 톨스토이의 소설들로부터 내가 얻은 이러한 강렬한 인상들은 이후 소련, 중국, 북한에서 출판된 구-사회주의 교과서들에 대한 이론적 회의와 비판적 독서를 가능케 해준 한 요소가 되었다. 이 러시아 귀족 청년들, 파리 유학파들을 미래의 남편감으로 생각하는 러시아 귀족 따님들도 그 <파티>에서 프랑스어를 썼고, 프랑스어 어투와 발음에 상당한 신경을 썼다. 프랑스 나폴레옹이 1812년에 러시아를 침략했으니까, 200년 전 이야기이다. 



요새 말로 하면, 당시 프랑스 파리와 프랑스어는 "쿨" 한 것이고, 일종의 세련된 미적 감각의 "뉴요커"라고 할 수 있을려나? 한국의 MBC 유명한 여자 아나운서가 집에서 부부싸움을 영어로 한다는 게 뉴스이기도 하니까, 사람 사는 모양새는 시대와 공간을 초월한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우파들의 신문인 스포츠조선 http://bit.ly/vGOHK5 유명 아나운서 누구와 결혼했나?를 보면 "여성 아나운서의 결혼에도 트렌드가 있다. 2000년대 들어 해외 유학파 출신 금융인과의 결혼...  1) 매커리 증권회사... 2) 네덜란드계 증권회사의 펀드 매니저... 3) 하버드대 MBA 출신으로 홍콩의 유력 증권사 펀드 매니저...4) 미국 와튼 경영 MBA...5) 공통점은 영어, 금융 펀드 매니저, '개방적?' 해외 유학파... 



nov8_대중의식의_흐름.jpg


(* 특정 개인 사생활 이야기하려는 것은 아닙니다. 부부싸움은 하고 살아야죠...) 



어떤 측면에서는 사람 살아가는, 인지상정은, 마치 침팬지가 바나나를 왼손으로 까먹으면서 흐뭇한 표정을 짓는 것만큼이나 변화되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물론 톨스토이 소설 <전쟁과 평화>에 등장하는, 그 러시아 귀족 청년들, 프랑스 파리 유학생들, 방학이면 모스크바에서 프랑스어를 쓰면서 어어쁜 귀족 따님들의 주목을 받는 것을 자존심과 자아 정체성으로 삼았던, 그 <문화적 빈곤국가> 러시아 귀족 청년들은, 프랑스 나폴레옹 군대와 맞서서 싸우다가 싸늘하게 죽거나 다치거나 돌아오지 못하거나 그렇게 끝났다. 



옆길로 잠시 샜다...



톨스토이의 <전쟁과 평화>에서 그 귀족 청년들의 프랑스어 사용과, 잘난 척, 차별화 노선, 문화적 우월감 (정작에는 프랑스 문화에 대한 지독한 열등감의 표현이긴 하지만), 그게 혼자만의 자긍심의 발견이 아니라, 타인, 특히 여성들과의 짝짓기 문화에서 프랑스 자체가 계급차별의 무기가 된다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나에게는 이러한 톨스토이의 러시아 귀족청년들의 프랑스어 사용(문화적 빈곤감과 열등의식)이 내가 부닥칠 미래의 파노라마의 창 역할을 했다. 한자 문화권, 유교 문화권, 어린시절부터 한문을 학문이라고 가르쳤던 문화에다, 학교에서 외국어를 시험보고 성적처리했던 그 생활 문화를 다시 뒤돌아보게 되었다. 



물론 정치 세계는 이것보다 더 복잡하다. 



한미 FTA 외교 통상 영어 문서도 잘못 번역해서, 노동자 농민들에게 민폐를 끼칠 뿐만 아니라, 모든 시민들에게도 불리할 수 있는 외교를 하고 있는 한국 친미-보수 우파들의 문제도 <문화적 빈곤>과 <열등의식>의 또 다른 버전이니까 말이다. 



지금 러시아도, 한 때는 양극 체제에서 한 축을 담당했던 중심인 듯 했지만, 그게 70년 가지 못했다. 톨스토이 <전쟁과 평화>와 또 당시 수많은 러시아 소설들에서 발견된 서구 유럽 (파리, 베를린, 런던)에 대한 문화적 열등감은 그 70년 동안에도 극복하지 못했다. 그리스, 스페인, 이탈리아, 포르투갈 위기, 가장 많이 등장하는 단어들 중에 하나가 유럽연합의 주변부 국가들이라는 표현이다. 어쩌면 한번 살다가 가는 인생의 운명, 개별적으로 다 그렇다, 주변부, 세계 중심부나 유럽연합 중심부(독일, 프랑스)가 아닌, 주변부, 혹은 그 주변부를 벗어나기 위해 몸부림쳐야 하는 곳에서 태어나고 살아야 하는 사람들의 운명...



비탄도, 자책도, 중심부에 바로 점프하는 무모함과 허황됨도 아닌, 



담담한 대화의 길은 없을까? 



- 그리스 국가채무 위기와 그리스 민중들의 저항, 유럽 주변부 국가, 그리스의 정치적 운명을 생각해보다가...노트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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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NJ원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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