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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윤여정 , 1971년 청룡 영화제 여우주연상 , 김기영 감독 <화녀>, 김기영 감독이 윤여정을 '퍼니 페이스'라고 한 이유.

by 원시 2021. 4. 27.

1971년 3월 7일자

 

김기영 감독이 만든 <화녀>에 출연한 윤여정이 청룡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윤여정은 그날 수상식장에 여우주연상이 아니라, 인기상인지 신인상인가를 받을 줄 알고 나갔다고 한 인터뷰에서 밝힌 적이 있다. 심사위원들이 막판에 윤여정으로 수상자를 바꾼 것으로 알려져있다. 물론 <화녀>에서 윤여정의 연기는 탁월했다.

 

김기영 감독이 윤여정에게 '재있는 얼굴 funny face'라고 했다고 한다. 

그만큼 개성있는 윤여정에 대한 전체적인 평가라고 볼 수 있다.

 

김기영 감독은 신인 배우 윤여정과 함께 작업하면서, 영화 촬영에 들어가기 전에, 

1개월 정도를 매일 만날 것을 요구했는데, 그 이유는 신인 배우였던 윤여정의 표정을 읽어내기 위해서였다고 한다.

 

그만큼 김기영 감독은 아직 연기력이 무르익지 않은 새로운 배우였던 윤여정으로부터 '심리극'을 완성시키기 위해서,윤여정 말투와 표정을 촬영 직전에 연구했었다. 윤여정의 회고담이다.

 

윤여정은 당시 김기영 감독이 매일 만나서 차 마시고 대화하자는 '계약서'에 대해서 의구심을 가지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래서 자기 친구들인 조영남 김민기 등에게 부탁해서, 약속을 잡아서, 김기영 감독에게 '선약'이 있다고 말하면서, 김감독과의 '면담'을 회피하기도 했다고, 윤여정은 인터뷰에서 밝혔다. 

 

그러나 <화녀> 영화 촬영 중에, 김기영 감독이 윤여정의 연기가 불충분하다고 판단이 들면, 윤여정에게, '아 저번에 이런 이야기를 할 때, 웃는 표정, 심각한 표정 등' 을 언급하면서, 김기영 감독이 원하는 윤여정의 연기를 이끌어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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