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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14

노벨문학상 한강 소설 '소년이온다' 독후감. 소년이온다 (한강 소설) 독후감 1. 아들 동호와 걸었던 광주천변로. 소년 동호는, 엄니, 쩌기 밝은 디는 꽃도 많이 피었구만, 뭐헌다고 캄캄한데로 간가, 쩌쪽으로 가아, 꽃 핀 쪽으로 엄니,이렇게 그늘로 걷던 엄마에게 말했다.‘소년이온다’의 제 6장 ‘꽃 핀 쪽으로’을 먼저 읽어보길 권유합니다. 바쁜 분들이나, 518광주항쟁에 대한 책,다큐멘타리,영화를 어느정도 접한 분들에게는. 그리고 ‘책 내용’이 너무 힘들어서 중간에 관두신 분들도, 6장은 마음을 누그러뜨리면서 읽을 수 있습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제 6장이 ‘소년이온다’ 중에서 가장 마음에 와닿았습니다. 동호 엄마의 심경을 잘 그렸기 때문입니다. ‘동호’는 광주도청 시민군 막내였던 당시 16살 문재학입니다. 소설에서 동호엄마는 세 사람의 죽음을 마.. 2024. 10. 18.
한강 노벨문학상 수상을, 작가 개인의 영예(31%), 국가(공동체)의 영예 (30%), 개인과 국가 둘다(35%). 20대는 개인(60%) 30대 (48%) 한강 노벨문학상 수상과 관련된 한국 대중의 인식 조사.  1. 자신의 독서취향과 상관없이 한강의 노벨문학상이 온 나라의 경사가 되는 이유는, 국제질서 속에서 한국의 정치,문화적 '인정욕구' 때문이다. 정치-경제적 헤게모니는 탈-미국현상을 보이며, '대서양 사이 국제패권질서'가 해체되어, 중국 러시아 인디아 동남아시아 동북아시아 등과 경쟁체제가 수립되는 과정에 있다. 문화적 흐름 역시 다변화되는 과정에 있고, 영화, tv 드라마, 대중가요, 서구 클래식 연주가, 책 저술가 등 역시 과거 서유럽과 미국의 헤게모니가 상대적으로 약화되었다.  2. 한국 노벨문학상 수상은 경사이긴 하지만, 유럽중심의 지적 문화적 헤게모니가 관철되는 상이다. 일제강점기때부터 조선문인들에게 노벨문학상은 알려졌지만, 지난 100년 넘.. 2024. 10. 18.
노벨 문학상, 한강 소설 여론조사, 추천하고 싶은 소설. '채식주의자' '소년이온다' '흰' '작별하지 않는다' 대중들에게 가장 많이 알려진 한강의 소설들은, 채식주의자(22%), 소년이온다(21%), 흰(1.3%), 작별하지 않는다(1.1%). 주로 해외수상작으로 언론에 보도된 책들이다. 흥미로운 것은, 정치성향별 조사이다.흥미로운 여론조사. 한강 소설책 추천. 보수성향 '채식주의자' (23%) '소년이온다 ' (12%)진보성향 '채식주의자' (29%), '소년이온다' (30%)  보수성향에서 채식주의자가 소년이온다보다 11% 더 많다. 아마 광주518 항쟁을 배경으로 한 소설이 '소년이온다'이기 때문에, '채식주의자'를 더 많이 추천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일상생활에서 보수성향과 '채식주의자'의 내용과는 상충되는 부분이 더 많을 수도 있다. 전통적 위계질서, 언어적 심리적 압박, 전통적 가치질서보다는 개인의 .. 2024. 10. 18.
노벨문학상, 한강 작가 소설 독서 상황. 읽은 적 있다 21%, 읽을 의향있다 55%, 읽을 의향없다 24%. 앞으로 읽을 의향이 있다. 정치 성향별 보수 49%, 중도 52%, 진보 62% 노벨 문학상 수상자 한강의 책을 읽은 적이 있다. 전체 여론조사읽은 적 있다 21%, 읽을 의향있다 55%, 읽을 의향없다 24%. 읽은 적 있다. 여성 18-29세(31%), 여성 30대 27%, 여성 40대 34%, 여성 50대 29%, 여성 60대 16%남성 18-29세(20%), 남성 30대 20%, 남성 40대 15%, 남성 50대 20%, 남성 60대 20% 앞으로 읽을 의향이 있다. 정치 성향별보수 49%, 중도 52%, 진보 62%   ──────────── 노벨문학상 수상 한강 작가 소설 ──────────── '오늘 이전 읽은 적 있다' 21%, '읽을 의향 있다' 55%, '읽을 의향 없다' 24% 10월 10일 우리나라 작가 한강이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한국갤럽이 2024년.. 2024. 10. 18.
한강 '채식주의자' 책에서, '포클레인' 단어는 '굴삭기,굴착기'로 바꿔쓰는 게 좋겠음. '몽고반점'에서 '몽고'는 '멸칭'이니, '몽골반점'으로 한강 '채식주의자'를 읽다가, 사소한 것. 1.난 외래어와 외국어를 쓰는 것에 대한 큰 반감은 없다. 그런데 우리말이 있으면 우리말을 쓰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채식주의자'에 보면, 굴삭기 (굴착기) 대신에 '포클레인' 단어가 몇 차례 나온다. '포클레인'은 상표이름이고, 영어로는 excavator 엑스커베이터이다.  데보라 스미스는 'forklift truck (지게차)'라고 번역했다. 지게차와 '굴삭기'는 다르다.   소설에 코카콜라, 펩시, 부라보콘 상표 단어를 썼다고 해서 큰 흠은 아닐 수도 있겠으나, '포클레인'은 좀 그만 썼으면 하는 마음에서. 2.2부 '몽고반점' 단어는, '몽고' 단어가 '짱개(중국인 멸칭)'처럼, 중국사람들이 몽골 사람들을 무시하는 '멸칭'인데, 우리가 모르고 '몽고' .. 2024. 10. 17.
한강의 소설 ‘채식주의자’ 독후감 1. '채식주의자' '몽고반점' '나무 불꽃'. 변신과 당산나무. 한강의 소설 ‘채식주의자’ 독후감 1.  ['채식주의자' 소설을 읽는 방법]  네 명의 주인공, 영혜, 영혜남편, 인혜(영혜언니), 인혜 남편이 지금 ‘내’가 아닌 전혀 딴판인 ‘사람’ 혹은 ‘낯선 존재’로 변신하는데 성공했는가? 자각적 변신의 3단계, 1단계는 ‘현재 나’로부터 스스로 낯설어지기, 2단계 타인들로부터 낯설어지기, 3단계 새로운 ‘나’의 탄생이라는 관점에서, 4명을 바라보려고 한다.  ‘변신’과 (당산)나무. 카프카 소설 ‘변신’의 주인공 그레고리 잠자는 하루아침에 ‘곤충’이 되었고, ‘채식주의자’에서 영혜는 ‘꿈’을 꾸고 나서 채식주의자가 되었다. 그레고리 잠자는 가족,누이에게 빗자루로 쳐맞고, 영혜는 가족한테 ‘미친 여자’ 소리를 들었다.  소통도 이해도 없는 꽉 막힌 ‘불통’과 ‘폭.. 2024. 10. 17.
노벨문학상 한강 얼굴 그림 그린 작가. 니클라스 엘미어드 (Niklas Elmehed) 누군가 했더니, 이 분이시네. 노벨문학상 한강 얼굴 그림 그린 작가. 니클라스 엘미어드 (Niklas Elmehed)   Meet the person behind the striking illustrations of the 2024 Nobel Prize laureates - Artist Niklas Elmehed. Here Niklas is painting the illustration for our new literature laureate, Han Kang. 2024. 10. 17.
2016년. 손석희 앵커, 한강 소설 '소년이온다' 소개. 2016년 5월27일. 광주항쟁 36주년을 앞두고, 손석희 앵커가 한강의 소설 '소년이온다'를 소개했다. 2:25 / 3:17 [손석희의 앵커브리핑] '5월의 그날…소년이 온다' 88,010 views  May 17, 2016 작가 한강의 뿌리는 '광주'였습니다.  인간에 대한 질문, 그리고 인간에게 가해지는 폭력은 작가가 항상 천착해온 주제였습니다. 폭력의 육식을 거부한 채 나무가 되기를 택한 주인공의 심리를 탁월하게 묘사한 '채식주의자'가 개인과 사회가 개인에게 가하는 폭력을 다뤘다면, 그 이후 발표된 장편 '소년이 온다'는 국가가 개인에게 가하는 폭력을 다루고 있습니다. 80년의 광주… 작가는 '소년이 온다'의 에필로그에서 어린 시절 기억을 끄집어내고 있습니다. ['소년이 온다' 한강 낭독 : 그 .. 2024. 10. 12.
한강 '노벨문학상' 수상 이유 - 한국언론 약간 잘못된 번역을 고침.“intense poetic prose that confronts historical traumas and exposes the fragility of human life=(한강의 작품은) 역사적 상처를 대면하고, 인간의 삶의 깨지기 쉬움을 조명한 치열한 시적인 산문 1.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 이유를 국내언론이 네이버 사전보고 번역해서 그런지, 정확한 의미전달은 아님. 스웨덴 노벨상 심의위원회가 평가한 한강 작품 특질은 다음과 같다. 한강 혹은 한강의 작품이 “역사적 상처를 직시하고, 인간의 삶이 얼마나 깨지기 쉬운가를 조명해준 치열한 시적인 산문이다.” 국내 언론들은 이렇게 번역했다.  “한강 작품은 역사적 트라우마(상처)에 맞서고, 인간의 삶의 연약함을 드러낸 강렬한 시적 산문이다”  그런데 이 번역은 적확한 것 같지 않다. (번역이야 다다익선이고, 나도 수많은 오역 번역본을 읽고 공부했기 때문에, 이것은 우리 공동체의 문화적 실력이라는 관점에서 봄)  “intense poetic prose that confronts historical traumas and e.. 2024. 10. 12.
외국 언론 보도. 한강 노벨 문학상 평가. 비유럽 여성 작가 주목. 정치적 역사적 사건 속에서 '깨지기 쉬운' 인간의 삶을 예리하고 섬세하게 묘사했다. 외국 언론들의 주요 반응들 1. 노벨 문학상은 유럽 남자 작가들이 주로 받았는데, 최근 수상자들 중에는  비-유럽 여성 작가들이 늘어나고 있었다.비유럽과 남성이 아닌 여성 작가 수상을 강조함. 2. 한강 작가의 고향인 광주, 1980년 518 사건의 역사적 '상처 trauma'를 다룬 '소년이 온다'를 부각.한림원의 발표 역시, 정치적 역사적 '사건' 속에서 발생한 '상처'와 인간의 삶이 유리병처럼 '깨지기 쉬움 fragility', 이 두가지를 예리하고 섬세하게 다뤘음을 강조.      1. 스웨덴 한림원 발표. https://youtu.be/rRYwb_4fmaE?si=ey3xbPQaKL5vw7au  1 https://youtu.be/xv0c0ocXqNM?si=_pL3Wz0IG3eC6pZq 2. htt.. 2024. 10. 11.
노벨문학상 위원회, 한강 작품 설명. '소년이 온다' 는 증인 문학의 장르. 안더슨 올손 (노벨문학상 위원회) 이  한강 작품들을 설명하면서,  '소년이 온다' 는 증인 문학의 장르라고 소개하는 부분이 흥미롭다.      Biobibliography  한 강 Han Kang was born in 1970 in the South Korean city of Gwangju before, at the age of nine, moving with her family to Seoul.  She comes from a literary background, her father being a reputed novelist. Alongside her writing, she has also devoted herself to art and music, which is reflected througho.. 2024. 10. 11.
한국일보, 한강 노벨문학상 보도 관점 '광주 학살 희생자 사진첩이 한강의 인생을 바꿨다' 2. 한국문학번역원, 박근혜 블랙리스트 거부하고 한강 작품 번역 지원. 언론 출판의 자유를 장려해야 한다. 1.작가 한강의 '광주 518'에 대한 해석과 창작소설, 그리고 우찬제 평론가의 평론 역시 광주 518에 대한 한 입장이다.독자들이 한강 작가의 소설들을 읽고 평가할 수 있는 자유와 공간이 많아지고, 여러가지 품평들이 나오는 게 더 바람직하다. 한국일보는 작가 한강의 문학이 주목받는 이유를 보도했다. 스웨덴 한림원이 '노벨상'을 주는 이유와 비슷했다. '역사적 상처에 맞선, 인간 삶의 연약함을 시적 산문으로 강렬하게 표현했다' 그리고 왜 소설가 한강이 80년 광주 518을 배경으로한 '소년이 온다'와 같은 소설을 쓰게 되었는가를 조명한다. 한강의 아버지이자 소설가인 한승원씨가 열살 조금 넘은 한강에게 광주 518 희생자 사진들을 보여줬다고 한다. 엄청난 충격을 받은 한강은 광주 518에서 범죄자(가해자).. 2024. 10. 11.
한강의 위대함. 퇴적물이 섬을 만들다. 서울 밤섬을 폭파한 후, 57년 후, 12배로 커진 서울 밤섬. 림사르습지로 지정. 장마시 83톤 쓰레기 쌓이기도. 서울 밤섬을 사람들이 없애 버렸는데, 1968년 전까지, 서울 밤섬에는 62가구 443명이 살고 있었다.홍수 방지라는 명목으로 밤섬을 서울시가 없애 버림. 사람들도 다 이주해감. 밤섬을 폭파해버리고 조그마한 '섬'이 되었지만, 다시 밤섬은 살아났고, 한강 상류 퇴적물이 쌓여, 오히려 밤섬은 그 영토가 넓어졌다. 폭파해버린 이후 섬보다 12배가 더 커졌다고 한다. 서울에서 생태계의 보고가 되었고, 국제 림사르 습지로 지정된 서울 밤섬. 참고. 쓰레기 처리 문제.  2020년 54일 장마 이후, 83톤 쓰레기가 밤섬에 밀려왔다.2022년 서울 밤섬에 떠내려온 쓰레기 양, 35톤                  국제 림사르 습지로 지정된 서울 밤섬2020년 54일 장마 이후, 83톤 쓰레기가 밤섬에 밀려왔다.2.. 2024. 10. 8.
[대선5] 학원강사식 "밑줄 쫙" 이정희 토론방식, 무엇이 문제인가? 1차 TV 선거 토론회 소감 (12월 10일) (통진당) 1차 TV 토론은 보수-리버럴-진보좌파의 3각형 구도 만들지 못했다. 이정희 이미지는 남았으나 포지티브한 내용이 각인되지 않았다. 일부 논자들처럼 TV토론이 2~3%밖에 영향을 미치지 않다거나, 부동층을 잡기에는 이미 늦었다거나 그렇지 않다. 특히 보수(새누리당)-리버럴(자유주의정당:민주당)에 도전하는 제 3의 정치세력에게는 중요한 정치적 공연장이다. 대선 TV 토론에서 해야할 일은 제 3의 정당으로서 자기 긍정적인 내용을 확실히 전달해야 한다. 역사적으로 비교해보자. 2002년 제 3당으로 발돋움한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는 그 어눌한 말투로 “노무현과 이회창(한나라당) 차이는 실개천이라고 한다면, 노무현과 민주노동당(제3의 정당)의 차이는 한강이.. 2012. 1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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