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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신자살2

"팔레스타인을 해방하라" , 와싱턴 이스라엘 대사관 앞에서 분신자살, 미 공군 애런 부시넬. 월요일에 이 분신 자살 뉴스를 읽다. 충격적이었다. 한 군인이 전쟁터에서 사망하는 것을 직접 중계하는 것과 같았다. 어떤 필자는 에런 부시넬의 분신자살을 1963년 미국과 베트남 전쟁 당시, 베트남 승려, 틱 쿠앙 둑 (Thich Quang Duc) 의 분신과 비교하기도 한다. 그 만큼 충격적인 장면이었다. 애런 부시넬은 너무나 차분했고, 여느 유튜브 생방송처럼 야외 한 장소를 방문하러 간 것 같았다. 발언도 자극적이지도 않았고, 목소리도 차분했다. 한 생명이 끝나가는 것은 한 순간이었다. 찰나의 순간. '팔레스타인을 해방하라'는 그의 끈질긴 구호와 함께. 애런 부시넬는 누구인가? 올해 25세. 미국 텍사스 주, 산 안토니오 미국 공군. 2020년 5월 군복무 시작해, 정보기술과 개발운영 팀 근무. 미 .. 2024. 2. 27.
아버지는 말이 없고, 대문은 열려져 있다. 죽은 아들이 돌아오길 기다리며, 대문을 열어놓는 아버지 세월호 희생자 가족들의 상처는 평생 간다. 어떠한 보상을 받더라도, 딸 아들 가족 연인 친구를 잃어버린 사람들은 푸르디 푸른 하늘, 구름 한 조각 없는 청명한 날에도, 길을 걷다가도 울음을 참지 못할 것이다. 세월호의 진실을 알고 싶다고 말하는 부모나 가족들 친구들, 그리고 한국 시민들은 그걸 알아야 떠나가 버린 사람들과 작별이라도 할 수 있는 것이다. 한 아버지가 있다. 죽은 아들이 집으로 돌아오길 기다리는 아버지 어머니이다. 집 대문을 열어놓는다. 비오는 날에도 맑게 개인 날에도. 집 떠나 서울간 아들이 언젠가는 돌아올 것으로 믿기 때문이다. 30 여년이 흘러도 자식을 잃어버린 부모들 심정이다. 얼굴 주름은 성형이라도 가능하지만, 가슴팍에 새겨진.. 2014. 10.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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