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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계획/대장동(화천대유)

한국일보 인터뷰 내용.유동규 검찰 진술 배경. 이재명 측에 배신감을 느낌. 대장동 사건으로 이익을 본 민주당,국민의힘 정치인들에 대한 진실조사 필요.

by 원시 2022. 10. 23.

이재명 내부 자중지란이 보여주는 한국 민주주의, 선거 경선 제도의 불투명성 문제.  

왜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대장동' 사건을 은폐하는가? 

 

유동규 검찰 진술 내용. 유동규가 이재명 선거운동 재정담당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에게 남욱 변호사가 건네준 8억 4700만원을 전달했다.

 

유동규와 한국일보 인터뷰를 보면, 이재명,정진상,김용 등을 '형제'와 '동지'라고 불렀는데, 이들에게 배신감을 느꼈다고 나옴. 유동규가 배신감을 느낀 이유는, 구속되어 있는 상황에서, 자신을 변론하는 변호가가 아니라 자신을 감시했다고 배신감과 울분을 토로했다.

 

민주당 대선 후보 경쟁과정에서, 대장동 사건이 보도되자, 이재명 측이 유동규에게 책임을 전가했다고 유씨가 판단함.

 

1. 정치의 본질적인 문제. 선거 자금과 당내 경선에서 '재정 확보'의 투명성 제고 문제.

각 정당 내부 민주주의를 실천할 수 있도록, 현실적인 재정 확보와 투명한 집행 절차를 마련해야 한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한국 민주주의를 후퇴시키는 지점이 여기에 있다.

 

2. 대장동 사건을 정치적 공격지점으로만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이용했기 때문에, 대장동 사건을 도시계획과 건설의 올바른 방향의 교훈을 전혀 얻지 못했다.

 

3. 대장동 사건과 연관된 이재명, 윤석열 (부산저축은행 부실 수사 등) 정치인들에 대한 투명한 진실조사가 필요하다.

 

이재명 측근 김용,정진상, 유동규 뿐만 아니라, 대장동 사건을 일으킨 관련자들에 대한 전체적인 진실이 해명되어야 한다.

 

 

1) 대장동 사업의 돈주가 된 '부산저축은행' 대출. 이에 대한 부실 수사 박영수, 윤석열 검사.

2) 대장동 이익금 50억 배당을 받은 박영수 전 특검.

3) 대장동 기획 핵심 주범 남욱 변호사와 공동 업무를 한 박영수 특검. (변호사)

4) 화천대유 고문 및 자문단. 박영수 특검, 권순일 전 대법관, 김수남 전 검찰총장, 강찬우 전 지검장.곽상도 의원. 

 

 

 

 

 

화천대유 고문 및 자문단. 박영수 특검, 권순일 전 대법관, 김수남 전 검찰총장, 강찬우 전 지검장.곽상도 의원. 

 

 

 

2022년 1월 4일. 언론 보도. 김용 - 유동규 전화 통화 

 

 

 

 

언론 보도. 한국일보.

 

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2102123490000220

 

[단독] 유동규 "이재명이 명령한 죗값은 그가 받아야"

[단독 인터뷰] "10원 한 장 받은 거 없다? 검찰에서 다 말할 것"

www.hankookilbo.com

 

단독] 유동규 "내 죗값만 받겠다. 이재명이 명령한 죗값은 그가 받아야"
입력 2022.10.22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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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 인터뷰] "남욱에 돈 받아 김용에 건넸다"
"10원 한 장 받은 거 없다? 검찰에서 다 말할 것"
"정진상과는 100번, 1000번 넘게 술 마셨는데..."
"작년에 1주일도 안 된 휴대폰 버리라고 해놓고"
"작은 돌 하나에 안달… 큰돌 날아가면 어쩌려고"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받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21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공판을 마치고 법정을 나서고 있다. 뉴스1

"내가 지은 죗값은 받겠다. 같이 지은 죄는 같이 벌 받을 거고. 그 사람들이 지은 죄는 그 사람들이 벌 받을 것이다."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21일 밤 한국일보와 만나 이같이 말했다. 지난 20일 구속기간 만료로 풀려난 그는 이날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대장동 사건 공판을 마친 뒤 밤 늦게 경기도 인근 자택으로 돌아와 20분간 한국일보와 만났다.

유 전 본부장은 대장동 개발사업 과정에서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와 남욱 변호사, 정영학 회계사 등 민간사업자 측에 특혜를 몰아주고 공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등으로 작년 11월 기소됐다. 

 

재판이 1년 가까이 진행된 상황에서 그는 사건의 '핵심 인물'로 다시 떠올랐다. 

 

유 전 본부장이 지난해 4~8월 대선 경선 과정에서 이재명 대표 최측근인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에게 남욱 변호사가 마련한 8억4,700만 원을 전달했다고 진술했기 때문이다.

 

 김 부원장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22일 새벽 구속됐다.

유 전 본부장은 "이재명 대표가 이를 다 알았느냐"는 질문에 "모를 리가 있겠느냐”며 이 대표의 또다른 측근인 정진상 더불어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의 이름도 거론했다. 

 

그는 "정진상이 나하고 술을 100번, 1,000번을 마셨다"며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순 있어도 숨길 수 없는 게 행적"이라고 했다. 

 

유 전 본부장은 돈을 전달한 자신의 잘못은 인정했지만, 자신의 '죗값'만 받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내가 벌 받을 건 받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명령으로 한 건 이재명이 받아야 한다. 이게 맞는 것 아니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이재명 대표가 전날 긴급 의원총회를 마친 뒤 "대선 자금 운운하는데 불법 자금은 1원도 쓴 일이 없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 그는 "10원 한 장 받은 게 없다? 내가 검찰에서 다 이야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유 전 본부장과의 일문일답.

-2021년 4~8월 남욱 변호사에게 8억여원을 받아서 김용 부원장에게 전달했다고 검찰에서 진술한 건가.



"그건 내가 말할 게 아니라 검찰이 할 일이다. 검찰에서 옳고 그른 걸 정확하게 말하고, 법정에서 밝혀야 될 일이다. 검찰에서 숨김과 거짓 없이, 내가 벌 받을 수 있는 건 벌 받을 거고, 같이 받을 건 같이 받을 거고, 그 사람들이 받아야 할 건 그 사람들이 받을 거고. 다 정확하게 말할 거다."

-그 돈이 대선 자금으로도 쓰였다는 얘기들이 계속 나오는데.

"내가 드리고 싶은 말은 아까 그것뿐이다. 검찰에서 있는 그대로 진술하고 법정에서 다 밝히겠다. 가릴 수가 없을 거다. 가릴 수 없으니까 두려울 거다."

-2014년에도 대장동 일당에게 1억여 원을 받아 김 부원장에게 전달했나.

"그건. '새발의 피'다. 내가 거짓말할 이유가 없지 않느냐. 이번에 8억 원 사건도 내가 오히려 연루되는 건데 왜 이야기를 하겠나. 내가 지은 죄만큼 벌 받으면 된다. 돈을 요구해 가지고 실컷 받아쓸 때는 언제고 만난 적도 없다? 내가 유령을 만났나?"

-(돈을) 직접 전달한 적이 있는 건가.

"그렇다."

-이재명 대표에게 전달했나.

"이 대표는 아니고, 김용. 20억 원 달라고 해서. 7억 원 정도 6억 원 정도 전달했다."

-그게 언제쯤인가.

"작년이다. 대선 경선할 때. 그때 내 휴대폰 버린 것, 내가 그래서 오해 받은 것부터 해서 내가 왜 중심이 돼버렸느냐. 중심이 아니었는데 중심이 돼버렸더라. 그렇게 사랑하던 형제들이 그런 짓을. 1년 동안 생각을 해봤다."

-경선이면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을 말하는 건가.

"마지막 본선이 열흘 남았는데 (이재명 대표가 최종 후보로 선출돼 본선 직행이 확정된 건 10월 10일이고, 유 전 본부장이 휴대폰을 버린 시점은 9월 29일이다), 이길 것 같은데 안달이 난 거다 (대장동) 사건 터지니까. 그래서 1주일도 안 된 휴대폰 버리라고 XX해가지고, 내가 휴대폰 버렸다가 난리가 나고. 하여간 쌓여 있는 게 너무 많아 울분이 안 풀린다."



-지금까지 들어간 돈이 얼마라고 생각하면 되나.



"들어간 돈? 예를 들어서 유흥주점에서 술을 한 100번 먹었는데 술값 한 번 낸 적이 없다. (김용 부원장이? 정진상 실장이?) 정진상. 그것만 해도 얼마일까. 내가 벌을 받을 건 벌을 받고. (형량) 깎아주는 거 원하지도 않는다. 내가 지은 죄만큼. 가족들한테 우리 아이들 오래 좀 맡아줘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내가 빠져나가려고 그런다고? 그렇게 안 된다. 그냥 같이 지은 죄는 같이 벌을 받고. 내가 안 한 거는 덮어 쓰면 안 되고. 이재명(대표) 명령으로 한 거는 이재명이가 써야 될 거고. 그렇지 않나. 이게 맞는 거 아닌가."



-민주당에선 증언만 있고 증거는 없다고 한다. 검찰이 증거를 갖고 있는 건가.



"다 확보했다."



-민주당에선 당신을 지칭해 '핵심 주범'이라고 했다.



"웃기다. 재밌다. 옛날에는 동지였는데. 그 사람들이 중심이 아니라 내가 중심이 돼 버렸다. 1년 동안 감옥 생활하면서 천장만 쳐다보고 2개월은 눈물을 흘렸고, 그러다가 책을 보고 성경도 읽고. 참 많은 책을 읽었다. 나중에 또 우울증이 오더라. 그래서 우울증 약 먹고 버티고 그랬다. 그들은 나에게 뭐라고 했느냐. 내가 숨길 수 없는 '시작'이라고 생각하시면 된다."



-시작이라는 게 무슨 의미인가.

"작은 돌 하나 던지는데 저렇게 안달이다. 정말 큰 돌 날아가면 어떡하려고. 정치적인 거 따지지 않는다. 내가 한동안 그렇게 살았던 게 참 바보 같고 후회스럽다. 내 가족도 못 지켰다. 내 재산을 검찰이 다 뒤져보니까 3,000만 원 나오더라. 김용하고 정진상은 월급 300만 원인데 여의도로 이사 가고, 정진상은 빚도 하나 없이 아파트 얻었다고 한다. 그게 가능한가. 나는 월급을 1,000만 원씩 받았는데 남은 게 3,000만 원이고 빚은 7,000만 원이다. 감옥 안에서 '저승사자가 있으면 빨리 나타나라. 한 번 좀 보자'고 생각했다. 내가 두려운 게 있겠느냐. 회유? 협박? 웃기는 소리 좀 하지 말라고 해라. 내가 밝힐 거다. 구역질이 난다."



-작년 대장동 수사 초기엔 지금과 입장이 달랐던 것 같은데.



"지켜주려고 그랬다. 그들이 처음에 나를 회유하고 했던 건. 감옥 안에 있는데 가짜 변호사 보내가지고. 내가 검찰 가면 무슨 말 하나. 동정이나 살피고."



-그래서 마음을 바꾼 건가.

"내가 쓸데없는 걸 지키려고 내 가족을 포기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한 만큼 벌을 받는 건 누구나 다 공정이라고 말하지 않았나. 벌을 받아야지. 근데 왜 그걸 가지고 안 받으려고 피하려고. 10원 하나 받은 게 없다? 초밥이 10원은 넘을 거다. 그걸 몰랐다고? 그것만 몰랐을까? 10원 한 장 받은 거 없다? 내가 검찰에서 다 이야기할 거다."



-(김용 부원장이나 정진상 실장 등에게 돈이 건너가는 걸) 이재명 대표가 알았다는 말인가.



"모르는 게 있겠느냐. 정진상이 몰랐겠느냐. 나하고 술을 100번, 1,000번 마셨는데. 손바닥으로 하늘은 가릴 수 있어도 숨길 수 없는 게 행적이다. 눈앞에 찍힌 발자국을 어떻게 숨기나. 힘으로 누르겠다? 눌러보라고 해라."





김도형 기자 namu@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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