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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비교/의료

폐자재, 폐가구 나무를 난로, 보일러 땔감으로 사용하면 안되는 이유

by 원시 2022. 3. 21.

문제점. 아궁이나 화목 보일러의 경우 연료 사용 규정이 없다.

유독 가스 배출 연료를 가정에서 땔깜으로 사용해서는 안됨.

 

 

 

일가족 2명 유독가스 중독 사망 추정…화목보일러 ‘화공 땔감’ 위험
입력 2022.03.21 (19:29)

 

 


서해안 해변에 밀려든 조개류…원인 조사 착수
[앵커]

경북 청도에서 일가족 3명이 집 안에서 유독가스에 중독돼 2명이 숨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접착제 성분이 들어간 나무를 아궁이에 넣고 불을 피운 것이 유독가스 발생의 원인으로 추정됩니다.

안혜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시골 집 대문에 경찰통제선이 쳐졌습니다.

경찰 과학수사대가 집 안을 샅샅이 확인합니다.

오전 8시쯤 일가족 3명이 유독가스를 마시고 집 안에 쓰러져 있는 것을 요양보호사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80대 노모와 40대 딸은 숨졌습니다.

병원으로 이송된 40대 아들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고가 난 집입니다.

119 출동 당시 아궁이에는 접착제 성분이 있는 나무 합판이 불에 타 있었습니다.

경찰은 접착제가 타면서 발생한 유독가스가 실내로 스며들어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번 사고가 난 아궁이나 화목 보일러의 경우 연료 사용 규정이 없다는 것입니다.

가스나 등유 보일러는 연료 종류에 따라 안전규정이 있는 데 반해, 화목 보일러 등은 규정이 마련돼 있지 않아 설치와 관리, 검사에 대한 법적 근거가 없는 실정입니다.

 



[소방 관계자/음성변조 : "화목 보일러 자체가 그렇지 않습니까. 나무를 때는 거지 않습니까. 의자 같은 것 땔 수도 있고 산에 가서 땔감을 만들어서 땔 수도 있고..."]

 



때문에 민간에서 화공물질이 들어간 목재나 건축 폐자재 등 부적합한 재료를 무분별하게 쓰면서 사고에 노출돼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최영상/대구보건대 소방안전과 교수 : "폐자재를 이용하게 되면 거기에 본드(접착제)라든지 페인트라든지 이런 게 묻어있잖아요. 그러면 다른 유해가스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일산화탄소 외에 또 유독가스가 발생할 수 있으니까.."]

유독가스 누출과 질식 사고를 막기 위해 화목 보일러나 아궁이 설치·관리에 대한 안전 규정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KBS 뉴스 안혜리입니다.

촬영기자:신상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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