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 사유화되면, 제일 우려되는 것이 승객의 계급계층화이다. 극단적인 과거 사진이지만, 영국 기차 초기 모습으로 될 것이다. 우리가 맨날 좋지 않은 사례로 드는 남미 아르헨티나 철도, 부자 동네 다니는 기차는 럭셔리하고, 가난한 동네 다니는 기차는 문짝도 철사망으로 덕지덕지 붙여놓고 위험하고 그렇게 되고... 이미 KTX 보급 이후로 무궁화호, 새마을호 노선이 축소되고, 철도야말로 대중적인 평등한 대중교통 수단이었는데, 점차 그 의미가 퇴색되고 있다.
1840년대 영국 런던. 기차와 3가지 다른 계급들. 맨 위 (상류층), 중간 (중간층), 맨 아래 (제 3계급) 이렇게 되어 있다. 당시 시대상을 반영한다. 기술과 과학 역시 사회적으로 중립적이지 않다. 1991년 한국 자동차 시장에 변화가 생겨, 수출이 줄어들자, 내수 시장을 늘이고, 차 가격을 내리자, 자동차가 급격히 늘어났을 때도, 자동차는 새로운 계급 계층 분화를 매개하고 산출하기도 했다.
1840년대 영국은 20만 노동자들이 전국에 걸쳐 철도를 건설했다. 그 중에는 아일랜드 노동자들도 있었다.
제 2계급, 중간층 기차 손님들은, 밤에 촛불을 직접 들고 기차에 오르기도 했다고 한다. 제 3계급이 탄 기차는 '지붕'이 열린 상태이다. 1844년에 가서야 '법'이 생겨나, 사람이 탄 기차 칸에는 '지붕'을 설치하도록 해서 비 바람을 막도록 했다.
'기차도 사람을 차별하는구나' 기차가 생겨날 때부터, 지금까지도.
출처: Walter L. Arnstein(1983) Britain Yesterday and Today: 1830 to the Present, 1983 : 왈터 아른스타인, 영국 어제와 오늘: 1830년부터 오늘날까지.
영국 철도 역사
1. 철도 보급 시작 1825년 9월 27일
2. 처음 운영 주체는 정부나 국가가 아니라, 개인 사유화 : 1825년 ~ 1947년까지. 117년간 개인회사 소유
3. 1947년~1994년 정부소유 (국유화) 4. 1994년~2006년: 존 메이어 보수당 수상 당시, 다시 사유화 5. 그 이후 다시 공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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