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역사(history)/윤석열 2022-

[윤석열 정부 지지율 급락 원인] 인사실패 검사 출신 (이원모 검사) 등질적 인물만 모아, 복합적이고 다원적 인적 구성 실패. '최연소' 이원모 인사비서관 446억, 대통령실 재산 1위

by 원시 2024. 11. 6.

[윤석열 정부 지지율 급락 원인] 인사실패 검사 출신 (이원모 검사) 등질적 인물만 모아, 복합적이고 다원적 인적 구성 실패.  '최연소' 이원모 인사비서관 446억, 대통령실 재산 1위 

 

 

 

 

1. 시민단체, 참여연대 보도

 

 


수    신 
각 언론사 정치부·사회부 
발    신
참여연대 행정감시센터 (담당: 이은미 간사 02-723-5302  tsc@pspd.org)
제    목
[논평] 인사실패 책임 이원모 비서관 복귀, 부적절하다
날    짜
2024. 5. 8. (총 2 쪽)
논 평
인사실패 책임 이원모 비서관 복귀, 부적절하다 
낙선 한 달 만에 공직기강비서관 임명이라니 어처구니 없어


윤석열 대통령은 부활시킨 민정수석실로 기존에 있던 공직기강비서관실과 법률비서관실을 이관하면서, 채 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 수사 선상에 오른 이시원 공직기강비서관을 전격 교체하고, 총선에 출마했다 낙선한 이원모 전 인사비서관을 신임 공직기강비서관으로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권은 대통령의 권한이므로 정책 능력이 검증된 인사라면 두루 여러 자리에 기용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원모 전 비서관은 윤석열 정부 여러 인사 실패와 인사참사의 책임자로 문책을 요구받았던 인물이자 불과 한 달 전 총선에 나섰던 정치인이다. 

 

아무리 검사 출신의 최측근 인사라 해도 낙선자를 공직기강비서관으로 내정한 것은 오만하고 부적절한 인사가 아닐 수 없다. 정치와 공직 사이의 경계가 무디어졌다 해도 얼마 전까지 선거운동하던 정치인이 공직자들에게 정치적 중립을 요구하며 공직기강을 이야기하는 것이 가당키나 한 것인가.


이원모 전 비서관은 대통령직인수위 당선인비서실 인사추천팀장과 대통령비서실 인사비서관으로 재직하였고, 윤석열 정부 1기 내각의 무수한 인사 추천과정의 참사와 실패의 책임자다. 

 

특히 2023년 2월 경찰 국가수사본부장으로 임명되었다 자녀의 학폭 문제가 드러나면서 사퇴한 정순신 변호사 인사검증 실패의 책임자로 지목되어 문책을 요구받았던 인물이다. 

 

어떠한 잘못과 책임이 있어도 대통령의 측근은 승승장구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면 공직기강비서관으로의 복귀는 매우 부적절하다. 


윤석열 대통령은 민정수석실을 부활시키면서 여러 비판에도 김주현 전 대검 차장검사(전 법무부 차관)를 수석으로 임명했다. 

 

이시원 전 검사가 물러난 자리에는 이원모 전 검사를 내정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검찰 몰입 인사라는 비판과 검찰국가화를 경계하는 목소리에 아랑곳하지 않는 것이다. 검사들에 둘러싸여 시민의 눈높이와 동떨어진 정무적 판단으로 실패한 윤석열 정부 2년은 반복될 것이다. 끝.

 

 

2. 공사 구분이 없다.

 

'대통령 나토 출장 수행' 이원모 비서관 부인 일가, 윤석열에 2천만 원 후원

강민수
2022년 07월 06일 16시 05분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나토(NATO) 정상회의 출장에 이원모 인사비서관의 부인이 동행해 ‘민간인 수행’의 적정성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지난 대선에서 이 비서관의 부인 신 모 씨와 신 씨의 어머니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고액의 정치후원금을 낸 것으로 확인됐다.

 

 
뉴스타파가 지난 4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정보공개를 청구해 받은 ‘‘제20대 대통령선거 선거 참여 중앙당 후원회 연간 300만 원 초과 기부자 명단’을 확인한 결과, 신 씨와 신 씨의 어머니 전 모 씨의 이름을 확인했다. 

 

두 사람은 2021년 7월 26일 윤석열 대선 후보에게 각각 1,000만 원씩, 2000만 원을 후원했다. 

 

신 씨는 유명 한방병원 재단 이사장의 딸이며, 2013년 이원모 당시 검사와 결혼했다. 신 씨의 모친 전 씨는 한방병원 재단 이사장의 아내이자, 재단 지주회사의 전 대표였다. 

 

신 씨와 모친 전 씨가 후원금을 낸 건 윤석열 후보가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확정되기 전, 즉 경선 후보 시절이었다. 


대통령실 공식 직책이 없는 신 씨의 동행이 언론에 보도되자, 대통령실은 신 씨의 해외 출장 동행은 특혜나 이해충돌은 아니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신 씨와 그의 어머니가 윤 대통령에게 고액 후원한 사실이 새롭게 확인되면서 신 씨가 사적 인연을 동원해 윤 대통령 부부의 해외 출장을 동행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대통령실의 설명에 따르면, 신 씨는 ‘기타 수행원’ 자격으로 해외 순방에 참여한 것이라고 해명하고 있다. 신 씨는 지난달 초 대통령실 경호‧의전팀 등으로 구성된 나토 순방 사전답사단과 함께 스페인 마드리드를 방문했고, 이번 순방에서는 김건희 여사의 일정 수행 등을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타파는 지난 대선에서 부인 신 씨가 윤 대통령에게 정치 후원금을 낸 이유가 무엇인지, 신 씨의 나토 해외 출장 동행을 누가 결정했는지, 또 해외 출장 중 신 씨의 역할은 무엇이었는지 묻기 위해 이원모 비서관에게 여러 번 전화를 걸고 문자메시지를 남겼지만 답변을 하지 않았다. 


또 이원모 비서관의 처가인 한방병원 측에도 연락해 신 씨의 어머니이자 병원재단 이사장의 아내인 전 씨가 고액 후원한 사유와 이번 나토 순방 동행의 연관성을 묻는 질의를 남겼으나 답은 오지 않았다.  


검사 출신의 이원모 비서관은 지난해 8월 윤석열 대선캠프 법률팀에 합류했고, 이후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문 표절과 주가 조작 의혹 등 네거티브 대응을 담당했다. 윤석열 대통령 취임 이후, 이 비서관은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으로 임명됐다.  

 

 

https://newstapa.org/article/pxcr6

 

'대통령 나토 출장 수행' 이원모 비서관 부인 일가, 윤석열에 2천만 원 후원

'대통령 나토 출장 수행' 이원모 비서관 부인 일가, 윤석열에 2천만 원 후원

newstapa.org

 

 

 

3. 

 

김건희 또 '공천 개입' 논란…"이원모 배지 달게 해주려 저XX 떨어"

박세열 기자  |  기사입력 2024.09.24. 16:45:59


지난 총선에서 경기 용인갑에 공천 신청을 했다가 탈락했던 김대남 대통령실 전 선임행정관이 김건희 전 코바나컨텐츠 대표가 공천에 개입했다고 해석할 여지가 있는 발언을 했고, 이같은 내용이 담긴 녹취록이 공개돼 파장이 일고 있다.


<서울의소리>가 23일 공개한 녹취록에 따르면, 김 전 행정관은 이명수 기자와 통화에서 "이철규가 용산 여사를 대변해서 공관위에서 일을 하고 있다"며 "아주 그냥 여사한테 이원모(전 대통령실 인사비서관) 하나 어떻게 국회의원 배지 달게 해주려고 저 XX을 떨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전 행정관은 "이원모가 무슨 대단한 사람이라고. 근데 그렇게 신줏단지 모시듯이 저 야단 난리 치고 있잖아"라며 "왜냐면 이원모 (공천) 잘못되면 이철규가 날아가"라고 말했다. 이 기자가 "김건희 여사가 공천 개입을 많이 하고 있긴 하네요"라고 말하자, 김 전 행정관은 "하고 있지. 그 루트가 이철규야"라고 답했다.

이원모 전 비서관은 검사 시절 '윤석열 사단' 일원으로 분류됐고, 대통령실 근무를 거쳐 지난 총선에서 서울 강남을에 공천 신청을 했다가 비판이 쏟아지자 용인갑 지역에 전략공천을 받았다. 하지만 결국 낙선했다.

 

이 전 비서관의 부인 신모 씨는 지난 2022년 7월 윤석열 대통령의 나토 정상회의 순방 당시 스페인 마드리드에 동행해 김건희 전 대표의 일정 관련 업무를 수행,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대통령실은 당시 이 전 비서관 부인을 두고 "민간인 자원봉사자"라며 "순방에 필요한 경우 '기타 수행원' 자격으로 순방에 참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건희 전 대표와 이 전 비서관의 관계를 알 수 있는 일화다.


김대남 전 행정관은 이같은 자신의 발언이 공개된 데 대해 법률대리인을 통해 "2024년 상반기 <서울의소리> 이명수 기자와 통화할 당시 의도적으로 공천과 관련된 허위사실을 전달했다. 

 

(본인은) 당시 경선 후보 중 1인에 불과해 <서울의소리> 측이 주장하는 공천 관련 사실들을 알지도 못했고 알 수 있는 지위에 있지도 않았다"고 주장하며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서울의소리>, 그리고 <서울의소리> 영상을 활용하여 보도하는 방송에 대해 형사 및 민사 고소, 재판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철규 의원도 보도자료를 내고 "<서울의소리>에서 보도된 A 전 대통령실 행정관의 발언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한 개인의 망상에 기초한 허구의 발언이며 타인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범죄행위"라고 반박했다. 이 의원은 "또한 어떠한 근거와 사실 확인도 없이 악의적으로 허위 사실을 보도,유포하는 것 역시 명백한 범죄행위"라면서 "저는 이러한 허위사실 발언및 유포행위에 대하여 끝까지 법적 조치를 취할 것임을 알려드린다"고 했다.

 

 

 

 

4.

 

 

 

'최연소' 이원모 인사비서관 446억, 대통령실 재산 1위
머니투데이
박종진 기자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한 10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모습. 2022.05.10.

 


이원모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이 약 446억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자생한방병원 집안의 차녀인 부인 신지연씨가 고액 자산가이기 때문이다.

28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고위공직자의 재산등록사항에 따르면 이원모 비서관은 445억9594만원을 신고했다. 이번 재산공개는 올해 7월 중 임용된 공직자가 대상이다.


이원모 비서관은 재산의 대부분이 주식이었다. 본인 명의의 상장주식은 2억3105만원이었지만 부인 명의의 상장주식이 SK하이닉스 1만3927주 등 12억9088만원에 달했다. 배우자의 비상장주식은 자생바이오 4만주, 제이에스디원 2만주 등 328억5720만원이다. 장남 명의로도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등 8479만원의 주식을 신고했다. 다만 본인과 배우자 명의의 상장주식은 일부를 팔았고 비상장주식 등 나머지는 주식백지신탁심사위원회에서 직무관련성 유무를 심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동산(건물)은 본인 명의의 서울 용산 아파트 분양권 11억6336만원과 배우자 아파트(용산센트럴파크헤링턴스퀘어) 전세권 16억원, 배우자의 서울 도곡동 타워펠리스(17억610만원)와 상계동 와우쇼핑몰 등 총 60억3937만원을 신고했다. 이밖에 예금도 49억1106만원이 있다.



검사 출신인 이원모 비서관은 1980년생으로 현재 대통령실 비서관급 이상 고위공직자 중에서는 가장 젊지만 재산 순위로는 1위를 차지하게 됐다. 

 

그간 재산이 공개됐던 대통령실 참모들 중에서 주요 자산가는 금융인으로 벨로서티인베스터 대표 등을 역임했던 김동조 국정메시지비서관(124억1730만원)과 법조인 집안에 장남으로서 교수 출신인 김태효 국가안보실1차장(120억6465만원) 등이었다.


마찬가지로 검사 출신인 이시원 공직기강비서관과 주진우 법률비서관의 재산도 공개됐다. 이시원 비서관은 30억9950만원을 신고했다. 

 

부동산은 본인 명의의 경기 분당 아파트(미켈란쉐르빌) 전세권 8억원, 부부 공동명의의 서울 강남 율현동 아파트 12억5300만원, 배우자 명의의 경기도 광주 주상복합 13억2000만원 등이다. 채무는 건물 임대보증금 등 17억6072만원을 신고했다.



주진우 비서관은 72억6629만원을 신고했다. 울산시 달동에 땅과 경남 사천에 임야 등 토지 22억2696만원, 부부 공동명의의 서울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전세권과 배우자 명의의 경기 용인 죽전동 상가 등 건물 13억1960만원 등이다. 예금은 30억9098만원을 신고했다.

 

https://news.mt.co.kr/mtview.php?no=2022102718332024067

 

'최연소' 이원모 인사비서관 446억, 대통령실 재산 1위 - 머니투데이

[the300]이원모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이 약 446억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자생한방병원 집안의 차녀인 부인 신지연씨가 고액 자산가이기 때문이다. 28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고위공직자

news.mt.co.kr

 

 

 

5.

 

언론장악 카르텔 추적
“이원모 황종호가 공기업 자리 알아봐준다” 실명 거론한 김대남 [언론 장악 카르텔 추적⑨]
김대남 전 행정관이 자신의 공기업 취업 ‘배후’로 언급한 인물을 공동취재팀이 확인했다. 황종호 행정관과 이원모 비서관은 모두 윤석열 대통령 내외와 가까운 인물이다.
문상현 기자
다른기사 보기
입력 2024.10.11 15:00 호수 892

  기사를 읽어드립니다
10:20

00:00
10:20



1.0x



〈시사IN〉과 뉴스타파, 미디어오늘, 오마이뉴스, 한겨레 등 5개 언론사가 현 정부의 언론 장악 실태를 추적 보도하는 ‘언론 장악 카르텔’ 시리즈를 함께 취재, 보도합니다.

김대남 전 행정관은 보수 시민단체를 통해 정부 비판 언론에 대한 고발을 사주하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에 대한 공격을 사주한 의혹 등을 받는다. 각종 ‘사주’ 이후, 김 전 행정관이 SGI서울보증보험 임원으로 선임된 배경에 낙하산 인사 또는 보은 인사 등의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공동취재팀은 정부 비판 언론 고발 사주 의혹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김 전 행정관이 ‘대통령실 소속 인사 두 명이 자신의 공기업 취업을 알아보고 있다’고 발언한 사실을 확인했다.

김대남 전 대통령실 행정관이 10월7일 KBS와 인터뷰하고 있다. 이날 김 전 행정관은 SGI서울보증보험 감사직에서 사퇴했다. ⓒKBS 화면 갈무리
김대남 전 대통령실 행정관이 10월7일 KBS와 인터뷰하고 있다. 이날 김 전 행정관은 SGI서울보증보험 감사직에서 사퇴했다. ⓒKBS 화면 갈무리
김대남 전 행정관은 올해 4월 총선에서 낙천했다. 2023년 10월20일 대통령실에 사직서를 내고 일찌감치 경기 용인갑 출마를 준비했으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2024년 2월26일 이원모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당시 인사비서관)을 이 지역에 우선 추천(전략공천)했다. 김 전 행정관은 이후 이원모 비서관 지지 선언을 하고 선거를 지원했다.

총선이 끝난 뒤, 김대남 전 행정관은 황종호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실 행정관과 지난 총선에서 낙선해 대통령실로 돌아간 이원모 공직기강비서관이 자신의 취업을 누군가에게 부탁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대남 전 행정관(이하 김대남): 영원한 저것도 승자도 없고. 영원한 패자도 없으니까. 그렇게 해가지고 딱 하고 나는 뭐, 어쨌든 지금 어디 공기업이라도 어쨌든 들어가야 되니까. (황)종호라든지 이제 현 정권에 그냥 납작 이제 저거 해가지고 자리 하나를 받아내야 되니까.

이명수 〈서울의소리〉 기자(이하 이명수): 어떻게 좀 어떻게 뭐 좀.

김대남: 얘기는 지금 이원모가 자기가 미안하니까 얘기하고 있고, 황종호도 저기 자기도 나를 선배님을 좀 챙겨야 된다고 생각을 하고 “제가 제일 먼저 얘기하고 있습니다” 뭐 이러고 하니까. 좋은 소식이 있을 것 같고. 그 사이에 알바처럼 내가 한동훈이를 도울 수는 없잖아.

-2024년 6월17일 김대남 전 행정관-이명수 기자 전화 통화

이날 통화에서 김대남 전 행정관은 황종호 행정관을 특히 강조했다. 황 행정관으로부터 정보를 전해 듣고 있으며, 그의 말이 가장 믿을 만하다고 말했다.

김대남: 아니 그러니까 이제 이런 거야. 한동훈이가 자기가 이제 하고 싶은 거지. 뭔가 지금 자꾸 잊혀지면 안 되니까. 자기가 하고 싶은데 윤(윤석열 대통령)이 한(한동훈 대표)을 ⅩⅩ 미워하니까, 미워한다기보다도 저 싸가지 없는 ⅩⅩ 이러고 있고. 그다음에 이제 한은 또 윤 보고 저 정신 나간 양반 뭐 이런 식이야 지금.

이명수: 아.

김대남: 그러니까 둘이 지금 사이가 완전히 틀어졌어.

이명수: 네 형님 그거는 확실합니까?

김대남: 아 확실해.

이명수: 아 그래요.

김대남: 내가 그거 황종호한테 들었잖아.

이명수: 그래요.

김대남: 종호가 제일 확실한 거 아니야.

이명수: 그렇죠 확실하죠.

-2024년 6월17일 김대남 전 행정관-이명수 기자 전화 통화

황종호 행정관은 김대남 전 행정관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실에 근무하던 시절 부하 직원이었다. 김 전 행정관보다 나이도 열 살 이상 어리다. 그런데도 김대남 전 행정관이 황종호 행정관의 말이 제일 확실하다고 말하는 이유는 윤석열 대통령과 황 행정관의 관계 때문으로 추정된다.

지난 대선 당시 캠프에 소속되지 않은 황종호 행정관이 윤 후보의 수행비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 언론보도를 통해 알려지면서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황 행정관의 부친이 윤석열 대통령과 40년 이상 인연을 맺은 가족 같은 사이이고, 황 행정관은 윤 후보와 김건희 여사를 각각 ‘삼촌’ ‘작은엄마’로 부를 만큼 가까운 것으로 전해졌다. 2021년 6월, 검찰총장직에서 사퇴해 자연인이던 윤석열 대통령이 정치 참여 선언을 하기 위해 윤봉길기념관을 답사할 당시, 황 행정관이 나란히 걸으며 수행하는 모습이 언론사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다.

2021년 6월27일 윤석열 당시 전 검찰총장의 윤봉길 기념관 답사에 황종호씨(오른쪽)가 동행했다. ⓒTHE FACT 제공
2021년 6월27일 윤석열 당시 전 검찰총장의 윤봉길 기념관 답사에 황종호씨(오른쪽)가 동행했다. ⓒTHE FACT 제공
윤석열 대통령은 검사 시절 춘천지검 강릉지청에서 근무할 때(1996년 2월~1997년 2월) 황 행정관의 부친과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황 행정관의 부친은 강릉지청 관할지역인 동해시에서 사업을 해왔다. 황 행정관의 부친은 윤 대통령과 이른바 ‘삼부토건 유착 의혹‘의 시발점이 된 조남욱 삼부토건 회장의 옛 일정표에 자주 등장했다(〈시사IN〉 제755호 ‘회장님 일정표에 비친 검찰의 그림자’ 기사 참조). 〈시사IN〉이 확보한 일정표를 보면, 2006년 10월5일과 2011년 8월13일 각각 ‘뉴서울(황OO 사장·윤 검사)’ ‘만찬·윤 검사·황 사장’이라고 적혀 있다. ‘황OO’은 황 행정관 부친의 실명이다. 윤 검사는 윤석열 대통령으로 추정된다. 황 사장이 경영하는 회사는 삼부토건의 하청업체였다.

윤석열 정부 출범 직후, 대통령실 사적 채용 논란이 불거졌다. 이 과정에서 일부 인사는 채용이 취소됐지만 황종호 행정관은 지금까지 줄곧 근무하고 있다. 이 때문에 용산 대통령실 안팎에서는 황 행정관이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로 통하는 연결고리라는 해석도 나온다.

김대남 전 행정관은 다른 전화 통화에서, 황종호 행정관 외에도 이원모 공직기강비서관에게도 자신의 취업을 부탁했다고 여러 차례 말했다.

이명수: 예 선배님 어떻게 지내세요?

김대남: 야 마지못해서 여기서 이원모 따까리 노릇 하고 있다, 지금 여기서. 그래서 지금 나는 그냥 이게 또 여기 원모가 원모 마누라가 또 청 여사님(김건희 여사)하고 가깝지 않아?

이명수: 그렇죠

김대남: 자생한방병원 집 딸 아니야. 그래서 거기(윤석열 대통령)가 거기(이원모 비서관과 배우자) 중매를 섰다잖아.

이명수: 알죠 그건 다.

김대남: 그래서 이제 난 여기서 저기 뭐야 여기서 눈치 봐가면서 여기서 지금 저거 하고 있어. 어떻게든 어디 공기업이라도 들어가려고 잘 보이고 있지. 그래서 (총선) 끝나고 어디 넣어주면 자기가 인사비서관을 했으니까 부탁해서 넣었는데, 어디 어디 갈 건지에 대해서는 찾아봐야지 뭐.

이명수: 그러니까 형님 뭐 갈 데야 아주.

김대남: 아니 그래도 우리는 정권을 잡고 있으니까. 그때는 찾아보면 있겠지 뭐 어디든.

이명수: 그러니깐요.

김대남: 얼마나 높이 가느냐가 문제지.

-2024년 4월3일 김대남 전 행정관-이명수 기자 전화 통화

이원모 비서관의 배우자 신 아무개씨는 2022년 7월, 민간인 신분으로 대통령 전용기를 타고 나토 순방에 동행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을 일으킨 인물이다. 김대남 전 행정관은 이 비서관의 배우자가 김건희 여사와 매우 가깝다고 말했다.

김대남: 그러면 니가 바짝 키우란 말이야. 지금 이 여사 내가 여사 여기 지금 누구지 여기 이원모 부인도 보니까 여사하고 엄청 친하더라고.

이명수: 많이 친할 거야.

김대남: 그 자리에서 바로 전화하면 여사가 전화를 바로 받아.

지난 4월 총선이 끝나고 나서도 김대남 전 행정관은 이원모 비서관이 자신을 신경 써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원모 비서관은 총선 전까지 대통령실 인사기획관실 소속 인사비서관으로 근무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합류했다가 총선 직후 사의를 표명한 복두규 전 인사기획관과 호흡을 맞추며 인사기획관실의 한 축으로 꼽혔다. 대통령실 인사기획관실은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재편된 고위직 인사 검증 시스템의 핵심 부서다. 크게 3단계로 나뉘는 윤석열 정부의 인사 검증 시스템은 ‘대통령실 인사기획관실 추천→법무부 산하 인사정보관리단 1차 검증→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실 2차 검증’ 순이다. 이 과정을 모두 거치면 대통령에게 최종 보고된다.

이명수: 그래요 어떻게, 어떻게 형님 어디 들어가세요?

김대남: 아직 뭐 어디 간다 들은 얘기가 없어가지고.

이명수: 예, 예.

김대남: 기다리고 있어 그냥.

이명수: 예 접촉 좀 하고는 있어요? 그래도?

김대남: 인사과에서 뭐 신경 쓰는 것 같은데. 뭐 아직은 하겠지 뭐 이원모가 그걸(인사비서관) 했으니까 그래도 지금 신경 써주겠지.

김대남: 아니 걔야 뭐, 걔는 뭐 완전히 (김건희) 여사하고 꽉 잡고 있으니까. 내가 문제지.

-2024년 5월1일 김대남 전 행정관-이명수 기자 전화 통화

이날 통화 엿새 뒤, 총선에서 떨어진 이원모 전 인사비서관은 공직기강비서관으로 내정됐다.

4월 총선에서 전략공천 받은 이원모 당시 인사비서관은 총선 이후 공직기강비서관으로 복귀했다. ⓒ이원모 페이스북 갈무리
4월 총선에서 전략공천 받은 이원모 당시 인사비서관은 총선 이후 공직기강비서관으로 복귀했다. ⓒ이원모 페이스북 갈무리
김대남 전 행정관이 이원모 비서관과 황종호 행정관이 자신의 취업을 얘기하고 있다고 말한 건 올해 6월17일이다. 한 달여 뒤인 7월, 그는 최대 연봉 3억6000만원인 SGI서울보증보험 상임감사 후보로 추천됐다. 김대남 전 행정관은 ‘낙하산 채용’ 의혹이 일자 자신이 직접 지원서를 낸 것이라고 반박했지만, 공동취재팀이 국회를 통해 확인한 결과 김 전 행정관이 서울보증보험에 낸 지원 서류는 없었다.

공동취재팀은 이원모 공직기강비서관, 황종호 행정관에게 김대남 전 비서관의 서울보증보험 감사직 취업을 도와줬는지 물어봤지만 답변을 받지 못했다. 김대남 전 행정관의 해명도 듣지 못했다. 다만 김 전 행정관은 10월7일 KBS와 한 인터뷰에서 “김건희 여사는 물론이고 윤석열 대통령과도 일면식이 없다”라고 밝혔다. 같은 날 김 전 행정관은 서울보증보험 감사직에서 사퇴했다.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는 사퇴와 별개로 당무감사위원회에 김 전 행정관에 대한 조사를 의뢰했다.


※언론 장악 공동취재단: 문상

현(시사IN)·박종화·연다혜(이상 뉴스타파)·박재령(미디어오늘)·신상호(오마이뉴스)·박강수(한겨레) 기자

 

 

https://www.sisa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54132

 

“이원모 황종호가 공기업 자리 알아봐준다” 실명 거론한 김대남 [언론 장악 카르텔 추적⑨]

〈시사IN〉과 뉴스타파, 미디어오늘, 오마이뉴스, 한겨레 등 5개 언론사가 현 정부의 언론 장악 실태를 추적 보도하는 ‘언론 장악 카르텔’ 시리즈를 함께 취재, 보도합니다. 김대남 전 행정관

www.sisain.co.kr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