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균의 검찰 수사에 대한 자신감.
명태균, "(나를) 잡아넣을 건지 말 건지, (윤석열 대통령이) 한 달이면 하야하고 탄핵일 텐데 감당되겠나" 검사에게 묻겠다
용산 대통령실 발표. "윤석열은 명태균과 독대한 적이 없다. 취임 이후, 명태균과 소통한 적이 없다"
위 발표는 10월 7일이다.
그런데 용산 대통령실 발표는 거짓으로 판명되었다. 명태균은 김건희-윤석열과 수차례 만나서 대선을 논의했다.
윤석열과 대통령실이 거짓말을 함으로써, 오히려 명태균 스캔들을 더 증폭시키고 있다.
언론보도.
2024. 10.07
명태균, "(나를) 잡아넣을 건지 말 건지, (윤석열 대통령이) 한 달이면 하야하고 탄핵일 텐데 감당되겠나" 검사에게 묻겠다
사회
[단독] 명태균 "공 세웠으니 친분 밝혀도 된다고"…내놓은 주장이
수정 2024.10.07 21:50
윤정주 기자
'오빠가 전화 받았죠' 녹취엔 "말도 안 되는 일"
[앵커]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 핵심인물인 명태균 씨는 연일 새로운 주장을 내놓고 있습니다. 명씨는 JTBC에 "자신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문재인 전 대통령 수사 시기 등에 대해 조언을 해줬고, 대통령실에서도 자신이 공을 많이 세웠으니, 대통령 부부와의 친분을 외부에 말해도 괜찮다 했다"고 말했습니다.
먼저 윤정주 기자입니다.
[기자]
명태균 씨는 윤석열 대통령 부부에게 여러 정치적인 조언을 해왔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문재인 전 대통령 가족 수사와 관련해서도 총선 뒤로 시기를 잡을 것을 조언했다고 말했습니다.
[명태균 : 총선 끝나면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걸 해야지. 처음부터 해버리면 그 반발을…]
총선 전에 문 전 대통령 가족 수사 내용이 부각되면 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연대할 우려가 있다는 취지로 조언했다는 겁니다.
이런 내용을 윤 대통령에게 직접 이야기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명태균 : 대통령께선 원래 따로 들었고 따로 잠깐 이야기를 했고…]
그동안 윤 대통령 부부와 친분을 주변에 강조해 온 것에 대해서는 대통령실의 양해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 취임 6개월 뒤 즈음 공직기강비서관실 직원이 창원으로 왔고 이런 대화를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명태균 : 대통령 때 공을 그렇게 많이 세우셨으니 대통령을, 여사를 이름 팔고 다녀도 됩니다.]
다만 돈 문제에는 얽히지 말라고 주의를 줬다고 했습니다.
[명태균 : 사회적인 물의를 일으킬 이권 사업에는 하시면 안 되고요. 대통령, 여사 이야기하고 다니는 게 불법은 아니잖아.]
하지만 정확한 직급이나 이름은 기억하지 못한다고 말했습니다.
[명태균 : 공직비서관실에서 왔는데 나는 뭔지 누구인지도 몰라.]
그러면서 논란이 됐던 '오빠 전화 받았죠'란 김건희 여사 녹취는 "말도 안 되는 일"이라고 다시 한 번 부인했습니다.
[명태균 : 일로 만난 사람한테 '오빠가' 그렇게 하겠어? 항상 후보, 당선인, 이런 식으로 말을 해.]
김영선 전 의원 전 회계책임자 강모 씨는 "이 대화를 여러 번 들었지만 녹취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김영철 영상편집 이지혜]
"취임 이후 소통한 적 없다"…명태균에 선 긋는 대통령실
1분
입력 2024.10.07 19:19
강희연 기자
대통령실, 그간 입장 자제하다 대응 나서
[앵커]
그동안 명태균 씨에 대해 특별히 밝힐 입장이 없다며 언급을 피해 온 대통령실이 오늘(7일) 입장을 내놨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명씨와 독대한 적 없고, 취임 이후에는 소통 자체가 없었다는 겁니다. 다만 대선 단일화 과정이나 이준석 당시 국민의힘 대표와의 회동 당시 명씨가 개입한 정황에 대해서는 구체적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강희연 기자입니다.
[기자]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과 명태균 씨의 만남에 대해 과거 대선 경선 당시 국민의힘 정치인이 자택을 방문할 때 함께 와 처음 만났다고 설명했습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JTBC에 "당시 대선을 돕겠다는 사람들이 많았고 명씨도 그런 사람으로서 본 거"라며 "윤 대통령과 독대한 적은 없다"고 했습니다.
윤 대통령의 자택을 수차례 드나들며 활발히 소통했단 명씨 주장에 선을 그은 겁니다.
그러면서 "명씨는 정식 선거 캠프에 있는 사람이 아니어서 소통을 특별히 이어가지 않았다"며 "윤 대통령 취임 이후엔 소통 자체가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명씨가 김건희 여사와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을 언급하며 텔레그램을 주고받은 것에 대해선 "김 여사가 단수 공천이 불가하다는 걸 설명한 거"라고 반박했습니다.
"김 여사는 대통령 취임 이후 명씨와 계속 소통한 것 같지 않다", "(명씨의 주장이) 너무 과장됐다"고도 했습니다.
그간 대통령실은 명씨에 대해 "특별히 밝힐 입장이 없다"며 언급을 피해 왔습니다.
하지만 명씨가 연일 윤 대통령 부부와 친분을 주장하자 대응에 나선 걸로 풀이됩니다.
다만 대선 단일화 과정과 이준석 당시 국민의힘 대표와의 회동 당시 명씨가 개입한 정황에 대해선 구체적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영상취재 주수영 구본준 방극철 영상편집 이지혜 영상디자인 허성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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