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한국정치/민주당

문재인 투표자 24.6% 국정수행 못하고 있다. 잘한다 57.1%

by 원시 2019. 10. 9.
한국리서치와 서강대 현대정치연구소 여론조사 결과만 놓고 보면, 문재인 정부는 '위기' 상황이다. 조국논란 장기화는 문재인 정부에 하나도 유리할 것이 없다. 문재인 대통령의 귀를 누군가 가로막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이 될 지경이다. 동상 걸린 피부는 촛불에 살이 타들어가도 아프다는 통증을 느끼지 못할 수도 있다. 

문재인 정부가 조국논란 과정을 심각한 정치적 위기로 받아야 들여야 하는 이유들 중에 하나는 바로 이것이다.
2017년 5월 대선에서 문재인에 투표했던 사람들 24.6%가 '국정운영' 잘못함, 57.1%만이 '국정운영' 잘함이라고 답했다. 18.3%는 '잘 모르겠다'로 판단을 유보했다. 최소한 문재인에 투표했던 유권자들 80% 이상이 '국정운영' 잘하고 있다고 해야, 문재인 정부의 개혁정당성이 확보될 수 있다. 


그런데 57% 정도만이 '잘함'이라고 답변한 것은, 조국 논란을 겪으면서, 적극 핵심 지지층은 결집하지만, 나머지 지지층은 이탈 (18.3%)하거나, '실망 24.6%' 으로 바뀌었다. 


민주당보다 더 진보적인 정의당도 문재인에 유리하지 않다. 대선 당시 심상정 (정의당)에 투표했던 39%는 '문재인 국정운영 잘함', 33.7%는 '못함'이라고 답변했다. 

조국 논란을 '법정 다툼'까지 끌고 가면, 윤석열 검찰을 '합법적으로' 패배시킬 수 있다는 법률적 자신감 때문인가? 
밑바닥은 허물어져가는데, 촛농이 다 떨어져 가는데, 촛불 심지만 붙들고 있겠다는 전술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