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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스포츠

1983년 멕시코 청소년 축구 4강, 박종환 감독 별세. 혹독한 훈련과 지략. 선수 폭행은 오점.

by 원시 2023. 10. 8.

한국 축구를 전 세계 축구팬들에게 최초로 알린 1983년 멕시코 청소년 축구팀, 그해 4강전에서 브라질에 2대 1로 패했지만, 초,중,고등학교 수업을 중단하고 축구 중계를 들었을 정도로 전국민적 인기를 얻었다.

 

박종환 감독이 2023년 10월 8일 별세했다. 박종환 감독은 혹독한 훈련, 지략, 승부욕으로 축구팬들의 사랑을 받았지만, 남녀 축구 팀을 가리지 않고 선수 폭행이라는 오점도 동시에 남겼다. 

 

1983년 당시 멕시코 청소년 축구대회 보도.

 

 

 

 

 

우루과이 8강전.

 

수비수 핸드볼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얻었으나, 노인 선수가 찬 킥이 골대 맞고 나옴.

 

 

 

 

 

1:1 동점에서, 연장전 김종부의 크로스

 

 

 

신연호가 김종부의 크로스를 발로 방향을 바꿔 골로 연결. 2대 1로 이기고, 4강에 진출.

 

 

 

https://youtu.be/5mqqLbB-sFA?si=SlSgsnbsd2WiOvRT 

 

 

 

한국 대 소련.

 

https://youtu.be/VABkS-TXbGY?si=Y5jIooWO0YtE3q_E 

 

 

 

멕시코 4강 신화’ 박종환 전 축구대표팀 감독 별세...향년 85세
입력2023.10.08. 오전 11:46  수정2023.10.08. 오전 11:48 기사원문

'붉은 악마'의 기원

사진=대한축구협회(KFA) 제공

1983년 멕시코 세계 청소년(U20) 축구대회에서 4강 신화를 쓴 박종환 전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이 별세했습니다. 향년 85세입니다.

오늘(8일) 대한축구협회는 “박종환 원로가 7일 오후 별세했다”고 밝혔습니다. 빈소는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습니다.

박 전 감독은 1938년 황해도 옹진에서 태어나 춘천고, 경희대를 졸업하고 대한석탄공사에서 선수 생활을 했습니다.

1960년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제2회 아시아 청소년대회에 한국 대표로 참가해 우승했고, 선수 은퇴 후에는 지도자 생활을 하면서 국제심판으로 활동하기도 했습니다.

고인은 1970년대 중반 약체 팀이었던 전남기계공고를 전국대회 우승으로 이끌며 지도자로 이름을 날리기 시작했습니다. 이어 서울시청팀을 맡아 수차례 정상으로 이끌었습니다.

1980년부터 1983년까지는 U20 대표팀을 맡아 두 차례 세계 청소년대회에 참가했습니다. 특히 1983년 멕시코에서 열린 세계 청소년대회(현 FIFA U20 월드컵)에서는 멕시코, 호주, 우루과이를 꺾고 한국 축구 사상 처음으로 FIFA 주관대회 4강에 오르는 신화를 썼습니다.

이 대회에서 한국팀은 해외 언론으로부터 ‘붉은 악령’이라는 별명을 얻었고, 이는 훗날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서포터스의 이름인 ‘붉은 악마’의 유래가 됐습니다.

이후 1990년대 중반까지 여러 차례 국가대표팀 사령탑을 역임했으나 1996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이란에 2-6으로 져 대표팀 감독에서 물러났습니다.

박 전감독은 1989년에는 신생 프로팀인 일화 감독을 맡아 K리그에서 돌풍을 일으켰고 1993년부터 1995년까지 3년 연속 K리그 챔피언을 차지하면서 명장 반열에 올랐습니다. 2001년에는 창립한 여자축구연맹의 초대 회장을 맡았으며, 이후에는 대구FC와 성남FC의 감독을 지냈습니다.

서예림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ylanastasia7767@gmail.com

 

 

 

박종환 감독 2022년 근황 보도.

 

 

박종환 감독 “지인 8명에 전재산 사기, 극단적인 생각도”
뉴시스
입력 2022.02.13. 16:27

 


한국 축구의 전설 박종환이 파란만장한 인생 이야기를 공개한다.

박종환은 13일 오후 9시 방송되는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 출연한다.

박종환 감독은 1983년 멕시코 세계 청소년 축구 선수권 대회에서 세계적인 강호 멕시코와 우루과이를 꺾고, 기적 같은 4강 신화를 만들어내며 대한민국 축구의 영웅으로 등극했다.

일약 스타덤에 오른 그는 연이어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았고 프로 무대 3연패 달성, 이후 한국 여자 축구 연맹 초대 회장부터 대구FC와 성남FC의 창단 감독을 지내며 대한민국 K리그 최고령 축구 감독으로 그 명성을 이어갔다.

하지만 이처럼 화려한 전성기를 보낸 박종환 감독은 각종 논란과 개인사에 얽혀 활동이 뜸해지기 시작했고, 돌연 자취를 감춰 모두를 궁금하게 했다.

그는 '마이웨이'를 통해 "그동안 지인들에게 여러 번 사기를 당하고 금융 문제에 휘말리게 돼, 극단적인 생각까지 할 정도로 심각한 좌절에 빠져 있었다"고 심경을 고백했다.



이어 "한 7~8명에게 몇 천만 원이 아니고, 있는 것을 모두 줬다. '돈 받으러 가야겠다'고 전화를 안 했다. '가져갔으니까 알아서 언젠가 가져와라' 했다"며 힘들었던 기억을 전했다.



지인들의 배신으로 상처받고, 홀로 쓸쓸한 일상을 보내던 박종환 감독에게는 따뜻한 인연도 있었다.

가수 김세레나는 "박종환의 절친으로 알려진 故 이주일과의 인연으로 박종환의 팬이 됐다"면서 "故 이주일이 박종환을 제일 무서워했다"고 전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강원도 춘천에서 학창 시절을 보낸 박종환 감독은 춘천을 찾아 손흥민과의 특별한 인연도 공개한다.

그는 "손흥민은 초등학교 때 내가 여기 와서 한 달간 훈련해 줬다. 그의 아버지나 손흥민이나 근성이 똑같다. 굉장히 노력한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for3647@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