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보호자들이 그를 '미숙한 세자'로 만들고 있다. Yoon's guardians have made him 'Seja', an immature prince of the Chosun Dynasty.
1. 윤석열 정치 입문부터 단점
윤후보 탄생은 민주당 실정에서 비롯되었다.대선을 1년 앞두고 민주당 정부의 '특채' 검사에서 180도 변신, 보수당 후보로 나섰기 때문에, 정치가 학습시간이 너무 짧다. 반-민주당 보수파들이 윤석열을 대통령을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윤석열이 국민의힘에 입당하기 전까지는 민주당과 문재인 개혁실패에 실망한 중도층까지 윤석열을 차기대권으로 밀어올렸다.
그러나 윤석열의 성급한 국민의힘 입당으로 인해 중도층은 점차 윤에 대한 지지를 거두었고, 윤석열의 아마추어 정치행태와 속칭 '말실수'라고 하는 구설수로 인해 20-30대 유권자들도 등을 돌렸다. 이러한 민심의 변화에도 국민의힘 보수파 국회의원들은 윤석열을 '순치'시켰고, 당에 실권과 조직이 없는 윤석열은 권성동을 비롯한 기존 국민의힘 기득권세력과 한몸이 되었다.
2. 윤석열과 국민의힘은 한국 미래 민주주의와 공적 행복에 대한 전망 제시가 없다.
윤석열 뉴스 보도에는 윤석열이 없다.
김종인, 김병준, 김한길, 한 때 민주당 정권에서 일했던 정치 9단들만 언급되었다.
국민의힘 경선과정에서 여론조사에서는 홍준표에게도 밀렸으나, '전두환이 정치는 잘 했지 않느냐.518과 군사반란은 빼고.' 이런 발언으로 대구-경북 50-80세 사이 국힘 당원들의 지지를 얻어내, 국힘 경선에서 홍준표를 이길 수 있었다.
지금까지 윤석열과 국힘은 문재인 정부 실정에 대한 비난으로 2017년 10% 대 지지율에서 2021년 11월 현재 박근혜 탄핵 이전 보수파의 지지율 30%을 회복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힘과 윤석열은 5년 통치의 기본 이념, 정책, 실현 방법에 대한 청사진 제시가 없다.
간헐적으로 발표되는 정책들은 과거 한나라당, 새누리당, 자유한국당에서 욹어먹던 친-기업, 증세 반대, 세금인하, 자본주의 시장원리 강조-적은 정부 지향 등 코로나 위기 시대, 전 세계 정부들이 '재정 확대'를 실천과는 정반대 정책들을 발표했다. 그러다가 인기가 떨어지면, 50조도 국민들에게 풀 수 있다는 뜬금포를 날리기도 한다. 정책의 일관성이 부족하다.
그리고 이미 박근혜가 '아버지가 이룬 경제성장, 이 근혜가 복지로 돌려드립니다'는 공약으로 당선된 이후, 실천하지 않고, 최순실의 국정개입으로 삼성 이재용 등 재벌로부터 뇌물받는 정치로 종결되었다.
탄핵 전 박근혜와 그를 기소한 윤석열의 정치는 아니러니하게 큰 차별성이 없다. 윤석열이 민주당 정권에서 당한 '피해 호소'의 정치만 있을 뿐이다.
윤석열이 검찰총장 재직시, 민주당 조국, 추미애로부터 당한 부당한 정치적 압력을 받을 때는, 여론이 윤석열 쪽으로 움직이기도 했다. 그러나 국민의힘 대선 후보 윤석열인 경우는, 검찰총장 윤석열과는 전혀 다르고, 달라야 한다.
3. 윤석열의 보호자들 때문에, 정실 인사, 패거리 인사가 반복될 것이고, '사과 apple' 와 ' my bad , sorry 사과' 가 구별이 안될 정도로 윤석열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사과 정치'를 할 것이다.
정권교체론 못 미치는 尹지지율…“스트라이커 골결정력 문제”
중앙일보
입력 2021.11.26 16:20
흔히 당락을 가르는 선거의 3요소로 인물·구도·바람을 꼽는다. 축구 경기에서 리그 최고 라인업(인물)을 보유한 팀이 부상자가 많은 팀(구도)을 상대로 압도적 응원(바람)을 받으며 시합을 한다면 승리는 떼어 놓은 당상이나 마찬가지다.
내년 3·9 대선에서 야권의 승리를 전망하는 사람이 흔히 꼽는 이유는 그 중에서도 ‘구도’다. 문재인 정부에 실망해 정권 교체를 바라는 국민이 많기 때문에 야권이 이길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실제 대부분의 여론조사에서 ‘정권 교체’를 원하는 여론은 ‘정권 재창출’을 바라는 여론을 압도하거나 상회하고 있다.
하지만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과 정권 교체 찬성 비율은 여전히 간극이 크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22~24일 조사해 25일 발표한 전국지표조사(NBS)에 따르면 국정 안정론은 39%, 정권 심판론은 48%였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를 포함한 4자 대결 여론조사에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가 각각 32%와 35%였다. 정권 심판론(48%)과 윤 후보의 지지율(35%)간 격차가 13%포인트나 된다.
좁혀지지 않는 정권교체-윤석열 지지 간극. 그래픽=김경진 기자 capkim@joongang.co.kr
문제는 이와 같은 간극이 꽤 오래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다. NBS 조사를 기준으로 지난 4일 정권 교체 찬성 비율과 윤 후보 지지율 격차는 19%포인트였다. 그러다 지난 5일 윤 후보가 국민의힘 후보로 최종 확정된 뒤 홍준표 의원 등 경선 경쟁자의 지지율을 일부 흡수한 뒤 지난 11일 조사에서 격차는 12%포인트로 줄었다. 일주일 뒤 지난 18일 조사에선 11%포인트까지 좁혀졌지만 지난 25일 조사에선 이게 다시 13%포인트로 벌어졌다. 실제 여론조사 측정오차를 고려하면 간극에 큰 변화가 없는 셈이다.
이러한 간극은 연령별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머니투데이 의뢰로 한국갤럽이 지난 22~23일 조사해 24일 공표한 여론조사에서 ‘정권 교체를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응답은 53.5%였다. 반면 윤석열 후보 지지율은 38.4%로 격차가 15.1%포인트였다.
이를 연령대별로 나눠서 보면 60대 이상은 정권 교체 찬성 64.1%, 윤 후보 지지 59.3%로 간극이 4.8%포인트에 불과했다. 하지만 60대 이상 다음으로 정권 교체 찬성 비율이 높아 61.1%에 이르는 20대에서 윤 후보 지지는 28.6%에 그쳐 그 간극이 32.5%포인트에 달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2030세대에서 더 큰 정권교체-윤석열 지지 간극. 그래픽=김경진 기자 capkim@joongang.co.kr
왜 이런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
우선 전문가들이 공통점으로 꼽고 있는 문제는 “국민의힘 경선이 끝난 뒤 ‘컨벤션 효과’가 소진되는 동안 윤 후보가 별다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것이다. 이상일 케이스탯컨설팅 소장은 “정권 교체를 바라는 여론은 균질하지 않고 다양하다”며 “기계적으로 무조건 뽑는 게 아니라 ‘내가 찍을 이유’를 찾는 유권자 입장에선 윤 후보가 국민의힘 경선이 끝난 뒤 마음을 끌어당길 만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경선 뒤 별다른 모습 못보여”…3김 ‘올드 보이’ 논란까지
선거대책위원회 구성 과정에서 생기고 있는 잡음도 문제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윤석열 후보 측의 갈등이 커지면서 피로도가 쌓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강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소장은 “선대위 구성 난항이 계속되고 그게 실시간으로 언론에 중계되면서 생기는 피로도와 실망감이 크다고 본다”며 “정권 교체를 바라지만 (국민의힘에 대한) 충성도는 떨어지는 사람들이 보기에는 바로 감점 요인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인(81) 총괄선대위원장, 김병준(67) 상임선대위원장, 김한길(68) 새시대준비위원장 등 이른바 ‘3김’을 둘러싼 ‘올드 보이’ 논란은 2030세대에 부정적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보인다. 청년층이 주로 모이는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부글부글대는 비판 여론이 감지된다. 또 1994년생인 국민의힘 임승호(27) 대변인조차 지난 24일 페이스북에 “불과 몇 개월 전만 해도 활력이 넘쳐나던 신선한 엔진이 꺼져가는 느낌이다. 매일 선대위 명단에 오르내리는 분들의 이름이 어떤 신선함과 감동을 주고 있나요”라고 직격할 정도다.
궁극적으로는 윤 후보가 시험대에 올랐다는 진단이 나온다. 박명호 동국대(정치학) 교수는 “정권 교체 여론이 높다는 건 국민의힘 입장에선 대선 승리를 위한 필요조건을 갖춘 것”이라며 “실제 승리를 위해선 충분조건을 충족해야 하는데 그건 윤 후보가 비전이나 정책으로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강윤 소장은 “여론조사 수치로만 보자면 정권 교체를 원하는 유권자들이 계속해서 윤석열이라는 최전방 공격수에게 공을 패스하고 있는데 아직 골을 못 넣고 있는 상황과 같다”며 “계속 골 결정력이 없으면 실망감이 커질 수밖에 없다”고 했다.
허진 기자 bim@joongang.co.kr
尹선대위 사실상 '김병준 원톱'···그런데 또다른 뇌관 불거졌다
중앙일보
입력 2021.11.26 18:38
업데이트 2021.11.26 19:35
현일훈 기자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공동상임위원장으로 선임된 김병준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전 비대위원장은 최근 정치권에서 가장 논쟁적인 인물이었다.
총괄선대위원장 수락여부를 놓고 20일 넘게 이어져온 '윤석열-김종인' 소모전의 중심에 그가 있었기 때문이다.
김종인 전 위원장이 '선대위 원톱'을 수락하는 조건으로 김병준 전 위원장의 자진사퇴나 보직변경을 요구해왔다는 게 정설이다. 하지만 김병준 전 위원장은 26일 윤석열 대선 후보와 만난 뒤 기자회견에서 "선대위 공동상임위원장직을 수락하고 열심히 할 생각”이라고 천명했다.
윤 후보가 지난 22일 당 최고위를 통해 그의 인선을 발표한지 나흘만에 나온 공식 입장이었다.
그의 회견 직후 윤 후보는 “앞으로도 (김병준 전 위원장의)역할 조정은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이날 YTN 라디오에서“김종인과 김병준 모두 소중하다면 솔로몬의 재판이 되는 것이다. 한 명을 선택해야 한다”고 말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표현을 빌리자면 윤 후보는 결국 '김종인' 대신 ‘김병준’을 택한 모양새다.
이날 김병준 전 위원장의 여의도 국힘의힘 당사 방문은 갑작스럽게 이뤄졌다. 사전 공지 없이 오전 9시쯤 윤 후보와의 면담 일정이 공지되자, 정치권 일각엔 "김종인 입성을 위해 그가 사퇴 를 선언하는 것 아니냐"는 소문까지 돌았다. 오전 10시 김병준 전 위원장은 “이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할 때가 됐다”며 당사 안으로 들어가 윤 후보와 20여 분간 비공개 면담을 했다. 이어 기자들을 만나 공동상임선대위원장직 수락 의사를 밝히면서, “어떤 역할을 할지는 차차 보겠다. 내일부터라도 당장 여기 마련된 상임위원장실에 나오면서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을, 그게 무엇이든 간에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선출직과 임명직을 일절 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가 승리하더라도 공직에 나서지 않겠다며 선대위 리더로서의 진정성을 밝힌 대목이다.
김병준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공동상임선대위원장. 연합뉴스
김병준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공동상임선대위원장. 연합뉴스
자신의 임명을 반대하는 김종인 전 위원장에 대해선 “다 잘 되는 줄 알았는데 결과가 다른 방향으로 가서 좀 당혹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선거가 하루가 급한 데 그냥 있을 순 없다.더는 이(김종인) 이슈에 묶여 아무것도 못 하면 안 되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김종인 없는 윤석열 선대위에선 사실상 그가 원톱의 총괄 역할을 하게 된다. 김병준 전 위원장과 공동선대위원장을 맡게된 이준석 대표도 이날 "총괄 관리는 김병준 전 위원장께서 최대한 많이 하도록 제가 비워드릴 생각”, "사실상 김병준 전 위원장을 원톱으로 모시는 체제로 당을 운영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와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24일 저녁 만찬 회동을 하기 위해 서울시내의 한 식당으로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와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24일 저녁 만찬 회동을 하기 위해 서울시내의 한 식당으로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윤 후보의 최측근인 권성동 사무총장은 이날 “김종인 전 위원장을 모셔오는 작전을 펴겠다. 그 방법은 비밀”이라고 했다. 김종인 합류 가능성에 여지를 남긴 발언이다. 하지만 내부에선 "김종인 전 위원장과 결별할 가능성이 90% 이상”“윤 후보가 김종인에 계속 끌려다니면 김종인은 상왕이 되고 대선 후보는 우스워진다”며 결별을 기정사실화 하는 분위기다.
김종인 전 위원장의 기류도 다르지 않다. 이날 광화문 사무실에 출근한 그는 기자들의 거듭된 관련 질문에 "묻지마라","맘대로 생각하라" 며 불쾌감을 잔뜩 드러냈다.
추후 반전의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 예단하긴 힘들지만, 국민의힘 안팎을 흔들어댔던 윤석열-김종인간 희대의 밀고당기기 드라마는 일단 결렬로 치닫는 분위기다.
이런가운데 윤석열 선대위엔 또다른 뇌관이 생겼다. 자녀 채용문제로 재판을 받고 있는 김성태 전 의원이 선대위 직능총괄본부장으로 임명된 것을 두고도 당 안팎에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김 전 의원은 2012년 국정감사에서 이석채 당시 KT 회장의 증인 채택을 무마하는 대가로 자신의 딸을 KT 정규직으로 채용하게 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지난해 2심에서 유죄가 인정돼 대법원 상고심이 진행 중이다.
“2030 세대에 대한 도발이며 모욕”이란 민주당의 파상공세 속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도 "채용 비리 인사를 캠프에 앉혀놓고, 아주 잘하고 있다"고 비판에 가세했다.
그러나 이날 오후 선대위 본부장단 회의를 마친 뒤 이양수 수석대변인은 기자들에게 “확정 판결이 나기 전이라 유무죄를 알 수 없다. 대법원 유죄 확정 판결이 나면 당장이라도 그만둬야 하지만, 그 전에는 그만둘지를 결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현일훈 기자 hyun.ilhoon@joongang.co.kr
핵심 진용 드러낸 尹선대위 심장부…'강·법·사'가 꿰찼다
중앙일보
입력 2021.11.26 15:43
김기정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5일 오후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호암교수회관 게스트하우스 로즈홀에서 열린 '국민의힘 서울캠퍼스 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스1
“윤석열 선대위의 핵심 요직은 ‘강ㆍ법ㆍ사’가 차지했다.”
26일까지 확정된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 주요 인선안을 본 영남지역 중진 의원의 평가다. 이 중진 의원은 “선대위의 주요 인선을 보면 후보를 둘러싼 측근들의 권력 구조가 어떻게 짜였는지 엿볼 수 있다”며 “이번 윤 후보 선대위의 핵심 뼈대는 ‘강(강원)ㆍ법(법사위)ㆍ사(율사)’로 요약된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이 '강원의힘' 됐다"
尹선대위 꿰찬 '강, 법, 사'. 그래픽=김은교 kim.eungyo@joongang.co.kr
그는 특히 강원 출신 인사의 약진을 주목했다. 대표적인 인사가 윤 후보 최측근인 권성동 당 사무총장이다. 강릉이 지역구인 그는 윤 후보의 대선 경선 승리 뒤 후보 비서실장을 맡았다가, 당 사무총장으로 이동했다. 수백억 원에 달하는 대선 자금을 승인 및 집행하는 자리다. 또 내년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재ㆍ보궐선거, 대선 뒤 지방선거 공천 과정에서도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
이양수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속초ㆍ인제ㆍ고성ㆍ양양이 지역구다. 박정하 공보실장과 현재 윤 후보 비서실에서 근무하는 김기철 전 캠프 공보부실장은 야권 후보로 각각 원주갑, 원주을에서 국회의원 출마를 준비했던 적이 있다. 두 사람은 원주 진광고 동문이기도 하다.
이 밖에 당 ‘이재명 비리 국민검증특위’의 김진태 위원장은 춘천에서 재선 의원을 지냈다. 동해ㆍ태백ㆍ삼척ㆍ정선을 지역구로 둔 이철규 의원은 윤 후보의 경선 캠프에서 조직본부장이었다.
'강원 강세' 현상과 관련해선 윤 후보와 강원의 인연이 회자된다. 윤 후보는 학창시절 방학이면 종종 강릉의 외가를 방문했다고 한다. 외가 이웃에 살던 1960년생 동갑 권 사무총장과는 어린 시절부터 알고 지낸 사이다. 이에 당 안팎에선 “국민의힘이 ‘강원의힘’이 됐다”는 우스갯소리도 나돈다.
법사위ㆍ율사 출신도 약진
尹선대위 꿰찬 '강, 법, 사'. 그래픽=김은교 kim.eungyo@joongang.co.kr
국민의힘 소속 법사위원 6명 전원도 윤 후보와 각별하다. 윤 후보 측근 3인방으로 꼽히는 권 사무총장, 장제원 의원, 윤한홍 간사가 모두 법사위 소속이다. 판사 출신인 전주혜 의원은 선대위 대변인, 조수진 의원은 공보단장으로 선임됐다. 윤 후보와 검사 시절부터 인연을 맺어온 유상범 의원은 윤 후보의 정치 입문부터 도움을 줘왔다. 홍천ㆍ횡성ㆍ영월ㆍ평창이 지역구인 유 의원은 현재 강원도당위원장도 맡고 있다.
이들은 당 대선 경선 과정에서 ‘고발사주’ 의혹 등 윤 후보 관련 사안에 대해 ‘법사위원 일동’ 명의의 논평을 주도적으로 내며 윤 후보를 측면 지원해왔다. 법사위 소속 의원들이 많이 중용되는 것과 관련해선 "검찰총장 시절부터 법사위에서 윤 후보와 쌓아온 정치적 스킨십이 영향을 미친 것 같다"는 분석도 있다.
율사 출신들도 선대위 요직에 포진했다. 6명의 선대위 총괄본부장 가운데 이준석 당 대표와 당연직인 김성태 직능본부장을 제외한 네 본부장이 모두 법조인이다. 총괄특보단장인 권영세 의원과 종합지원본부장 권 사무총장, 정책본부장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모두 검사, 조직본부장을 맡은 주호영 의원은 판사 출신이다.
이같은 선대위 주요 인선을 두고 정치권에선 “기존 정치권 인사와의 접촉면이 적은 윤 후보가 자신이 신뢰하는 사람, 또는 과거에 자신과 인연이 있는 사람들을 통해서 선대위 초기 인선을 세팅한 것 같다”(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는 반응이 나왔다. ‘내 사람은 챙긴다’는 윤 후보 특유의 ‘깐부 스타일’이 반영됐다는 분석도 있다.
다만 쓴소리도 없지 않다. 수도권 지역의 한 국민의힘 초선 의원은 “선대위 요직을 차지한 사람들은 대부분 윤 후보와 개인적 인연이 있거나, 또는 경선 당시 윤 후보 캠프에 합류했던 인사들”이라며 “본선 경쟁 전부터 이미 ‘논공행상’에 나선 느낌”이라고 꼬집었다.
기사 자료.
https://www.khan.co.kr/politics/politics-general/article/202111271729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