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한국정치/국힘_한나라당_새누리당_자유한국당

(1)윤석열 Paris' castle 선본. (2)진중권교수가 '합리적 김종인표 국밥'을 주문, 주방장이 내놓은 건 '한길표 김김 잡탕밥'. (3) '탈이념' '진영논리에 빠졌다' '상식정치' 등 단어 오용을 바로잡자.

by 원시 2021. 11. 20.

1.

김종인-김병준-김한길-전국에 1만명 윤석열 멘토 다 모여라. 이건 너무 투명한 '과학적' 시나리오였다. 이명박-박근혜 탄핵 검사였던  윤석열을 국힘으로 먼저 끌어들인 친MB계가 강성보수 박근혜파보다는 윤에게는 좀 보드랍다. 하드코어 채찍을 맞더라도 친이가 친박보다는 좀 부드럽기 때문이다. 

 

김종인을 보면, 한국 정치의  참상이다.  삼국지의 폐해다.  5천만 인구, 이탈리아,프랑스,잉글랜드,플로리다 주 규모와 비슷한 발달된 자본주의 국가  한국에서, AD 200년 제갈공명 '책사 딸랑 1명' 쇼다.  시대착오적이다.  

 

김종인은 한번은 박근혜에게, 다른 한번은 문재인에게 '토사구팽'당했다.  이번에는 오징어 먹물 게임도 끝나기 전에 '절반 토사구팽' 분위기이다. 

 

윤석열은 국힘의 열길 물길 속을 모른다. 즉 권력 작동 메카니즘을 체험하지 못했다.  민주당 추미애 채찍맞고 '지금 용황 만나러 갑니다' 각오했지만, 국힘 토끼인지 자라인지  그들의 안내를 받지 않으면 용황을 만날 수 없다. 아무나 반겨주면 '우리편'이다. 김종인, 김병준, 김한길, 가릴 것없이 다 '김씨'이지 않느냐. '내 편들어주면' 좋은 것이다. 

 

2. 우리 진중권 교수가 기대했던 '합리적 보수파'는 윤석열에게는  인문학의 아름다운, 고매한  말씀이시다.

안타깝지만 진중권 교수님은 '천공' 과 등가이다.   이게 또 김건희씨의 삶의 양식이기도 하고, 도이치모터스 주식투자해서, 샤갈 앤디워홀 예술작품전의 노하우의 결론이기도 하다.   

 

국민의힘을 지지하고 떠받치는 정치세력, 지역유권자, 로비그룹들은 "깡 검사, 들개 검사" 윤석열을 순치시켜 '푸들' 애완견 정치가로 키우는 중이다. 

 

진중권 교수를 비아냥하고자 함이 아니다.  난 그의 역할을 존중한다.  그리고 그의 고뇌는 진심이니까. 그러나 윤석열을 대통령으로 만들어 준다는 멘토가 전국에 1만명이라는 피비린내 나는 혈투, 그 혈투의 주인공 Paris' Castle (파리떼 성)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3. 진중권 등 정치 평론가의 오용 단어.  공허한 단어들 "탈이념" "진영논리에 빠졌다" "상식의 정치" 등 - 근대인,현대인이 과거 '신 존재 증명'하고자 하는 시대착오적 발상임. 

 

진중권 교수의 진심에도 불구하고, '상식의 정치' '진영논리' 등의 단어는 하나마나한 공허한 단어이고, 안철수의 '탈이념' 단어와 본질적으로 동일하다.

진중권 교수가 '예술 철학 (미학)'을 전공했으니, 니이체가 '신이 죽었다' 그 이후에, '진리'란 절대적이지 않고, '관점에 따라 달라는 진리 perspective'-laden truth', 즉 단수의 진리가 아니라, 복수의 진리 문장들로 바뀐 게, 근대의 특성이자 근대의 인식론의 현주소임을 알 것이다.  

 

이러한 근대의 인식론에 상응하는 단어가 칼 맑스 (Karl Marx) 의 '계급 이해 Class-interest'이다. 프랑스 혁명 이후, 부르주아 자유,평등,연대의 이념은 누구와 어떤 계급의 '자유, 평등, 연대'이냐를 비판적으로 서술해야 한다는 게 칼 맑스의 요지이다. 진중권 교수가 후배들과 학생들에게 '가치 중립적 사회현상'이란 없다고 가르쳤다. 사회현상 연구자에게는 '가치 중립 Value-free'적인 관점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가치 중립적인 사람'은 동물 아니면 신이라고 진중권 교수는 강의했다. 


정치,정치학도 마찬가지다. '진영 논리'는 근대인의 상식이다. 어떤 특정 한 진영에 속할 수 밖에 없고, 그것을 정당화하기 위한 노력, 또 그것을 반성하기 위한 공부와 실천이 필요할 뿐이다.

따라서, '진영 논리에 빠졌다'는 진중권 교수의 주장은 공허한 정치적 주장일 뿐이다. 도대체 '상식' 정치, 그 기준을 제시한 사람이 누구인가? 프로야구처럼 심판과 '비디오 판독'을 준비하자고 차라리 말하는 것은 정치적 대안이라도 된다.

 

'상식 정치 만세' '탈이념 정치 만세' 부르던 '안철수의 탄생'에 박수치며 싱크로율이 같다고 하던 정치평론가들, 지금쯤은   뒤돌아 볼 때가 되지 않았나?  

'탈이념'이란, 인류 정치사에서, '머리'가 없다는 이야기, 아까 하다못해 니이체도 말한 '관점 perspective'도 없이, 과거 신의 존재이거나, 아니면 인간이 아니라 동물이나 식물의 관점에서 정치를 하겠다는 허황된  발상이다. 굳이 아리스토텔레스 말을 빌리자면, '아테네 폴리스 (공동체)가 필요없는 사람은 신이거나 동물'일 것이다. 

'내 말이 상식적이다 = 내 말이 진리이다' 등식이 진중권 교수나 이와 유사한 9단 정치평론가들의 생각이다. 기초철학과 정치학의 빈곤의 표현이고, 어떤 측면에서는 굉장히 오만한 말이다. 

진중권과 유사표 정치평론가들은 어떤 오류에 빠지는가? 진보정당, 실력이 있건 없건, 2000년 이후, 만들어진 진보정당들이 있는 조건에서, 이 진보정당도 자기 '진영'에 빠져있는 나쁜 당이 되고 만다. 민주당과 국힘을 두들겨패는 이론적 무기로서 '상식 정치', '진영논리에 빠졌다'는 '나는 상식적-양식적 지성이고, 너는 비상식적-몰지각적 멍충이'라는 뜻이다. 

'탈이념'과 '이데올로기' 단어에 대한 오용에 대해서는 이미 다른 글에서 썼으니까, 여기에서는 이만 줄이기로 하자.20세기 '탈 이념' 단어를 좋아했던 사람들의 95% 이상은 우파 정치학자들이었다.   

정당은, 철학과 정책을 내놓고, 누구를 대변하는가를 명료하게 외치고 '여기 철학진영, 정책진영에 동의'를 구하며, 동지를 규합하고, 뜻을 합치는 집합적 실천장이다. 그게 정당이다. 그 역할을 해야할 곳이 정의당이고, 한국 진보정당의 존재 이유다. 

 

 

관련기사. 

 

  

 

 

단독] 윤석열·김종인 전격 회동...김한길·김병준 합류 '합의'


2021년 11월 20일 18시 44분 댓글

 


[앵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와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전격 회동하고 선대위 구성에 대해 큰 틀에서 접점을 이뤘습니다.

김한길 전 대표, 김병준 전 위원장이 합류하기로 의견을 모은 가운데 장제원 의원의 비서실장 임명 등 각론에서는 다소 이견을 보이고 있습니다.

황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주말 공개 일정을 잡지 않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찾았습니다.

한 시간가량 대화를 나눈 윤석열 후보는 선대위 구성과 관련해 김 전 위원장과 전혀 갈등이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주말에 여기 와계신다고 하니까 나도 시내 나온 김에 차 한잔 했죠. 선대위 구성은 잘 되고 있다고 했잖아요. 전혀 문제없이, 언론에는 자꾸 뭐 그렇지 않은 얘기들이 나가는데….]



특히 윤석열 후보와 김 전 위원장은 윤 후보가 강하게 원했던 김한길 전 민주당 대표와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의 선대위 합류에도 합의했습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 (김한길 대표나 김병준 위원장도 다 합류하시는 거죠?) 내가 다 도움을 요청했기 때문에 아마 이분들이 다 도와주시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고….]

 



김 전 위원장도 윤 후보와 특별히 이견이 있는 건 아니라고 밝혔는데,

[김종인 / 국민의힘 전 비대위원장 : 특별히 이견이라는 게 아니에요. 내가 하던 생각을 얘기한 거지.]

 



다만 국민의힘이 새로움을 추구한다는 인상을 줄 수 있는 인물로, 공동선대위원장급 인사 한둘을 추천할 예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최종 결정은 후보 몫이지만 당선이라는 목표에 맞는 결론을 내야 할 거라며 신중한 판단을 주문했습니다.

 



[김종인 / 국민의힘 전 비대위원장 : 거는 결과적으로 후보가 꼭 당선돼야 한다고 생각하니까 거기에 맞게 자기가 결론을 낼 수 밖에 없는 거죠. 나는 내 의견을 내고 참고하라고 했으니까 그건 후보가 알아서 판단할 일이에요.]

다만 김종인 전 위원장은 후보 비서실장으로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장제원 의원에 대해서는 청년층의 반발 등으로 부적절하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선대위 인선 발표는 25일을 전후해 이뤄질 예정인 가운데, 2030 세대를 겨냥한 가칭 '미래를 생각하는 청년위원회' 위원장은 이준석 대표가 맡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YTN 황혜경입니다.

YTN 황혜경 (whitepaper@ytn.co.kr)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