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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 Guevara2

피델 카스트로 사망, 1959년 쿠바 혁명 지도자 광화문으로 달려가던 옛 친구가 메시지를 통해 "피델 카스트로"가 사망했다는 소식을 전해줬다. 어떤 감정보다도 광화문에 눈이나 오지 않았으면 하는 솔직한 심경이었다. 쿠바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 쿠바 혁명에 대한 책들은 몇 권 읽었지만, 그 이후 56년간 쿠바의 구체적인 정치 경제 문화 생활에 대해서는 모른다. 쿠바는 나에게는 어떤 단절적 인식이다. 쿠바는 휴양지로 알려져 있고, 미국 공항에서 하바나로 가지 못하기 때문에 캐나다 토론토를 통해서 한국 사람들도 많이들 방문한다고들 한다. 예전 다니던 직장에서 선배 피디들이 "쿠바" 다큐멘타리를 한국에 최초로 소개한 바가 있다. 애써 찍어온 베타캠 테이프들은 김포 공항 세관에서 압수해버렸다. 다행이 친척이 세관에 근무하셔서 겨우 부탁해서 원본 테이프들을 나중에.. 2016. 11. 26.
체 게바라, 쿠바에서 인간과 사회주의에 대한 노트, 1965 체 게바라 이야기를 하는 것은, 쿠바에 대한 찬양도 아니고, 밀림으로 들어가자, 현장으로 돌아가자는 원론적인 이야기를 하는 것도 아니다. 체 게바라가 사교육 시장이 일상 곳곳에 뿌리내린 한국 에 왔다면 아마도 무기를 버리고 안토니오 그람시의 "헤게모니"론이나 진지전 (war of position)을 사회변혁 전술로 채택했을 지도 모르겠다. 체 게바라를 이야기하는 건 쿠바 사회주의나 사회주의 개념을 이야기하는 것도 아니다. 그냥 개인적인 의미이다. 체 게바라의 삶에서 보고 배운 것, 어떤 통찰력 같은 것을 보게 된다. "인생의 끝은 어떠해야 하는가?" 유종의 미에 대한 실천이 어떠해야 하는가? 그 질문에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는 답을 준 사람이기 때문이다. 518 광주 항쟁 윤상원 선생도 마찬가지 유형의.. 2014. 9.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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