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4.05


1. 부당하게 대우한 새누리당으로 다시 복귀해서 중산층과 서민을 위한 새누리당을 만들겠다. 

유승민의 정치노선 전환 계기점인가?  


한나라당과 새누리당에 헌신한 유승민 자신을 공천하지 않은 것은 부당하다. 2002년 한나라당이 대선에서 패배해서 피눈물을 흘리면서 당을 지켰다. 2007년 대선 경쟁에서 자기가 지지하던 박근혜가 이명박에 패배했을때도 당을 지켰다. 그런데 이번에 새누리당에서 유승민을 공천하지 않았다. 그래서 1번이 아니라 5번 무소속 유승민이다.


이번 총선에서 반드시 당선되어 다시 새누리당으로 복귀하겠다. 새누리당으로 복귀해서 무엇을 하려고 하는가? 유승민은 재벌과 부자들이 아니라 중산층과 서민의 아픔을 달래주는 새누리당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청와대 권력에 부당하게 버림받은 유승민이 정치적 탄압을 받은 이후, 신자유주의적 노선이 아니라 ‘중산층과 서민을 위한 정치’를 하겠다고 밝힌 점은 향후 주요한 토론 주제가 될 것이다. 


2. 유승민은 청와대 권력이 대구 정치의 지속가능성을 말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유승민은 연설에서 부산은 18명 새누리당 의원들이 총 49선 (49회 당선됨)인데, 대구는 12명이 합쳐서 18선 밖에 되지 않는다. 다시 말해서 대구는 재선, 삼선 의원 숫자가 적고, 매 총선마다 청와대와 새누리당 수뇌부에서 공천을 좌지우지 해버렸다. 따라서 대구는 새누리당 출신 의원들 중, 힘이 있는 의원들이 부족하다. 


유승민은 같은 정당이지만 부산 새누리당과 대구 새누리당의 차이점을 부각시키면서 대구 유권자의 자존심을 자극함과 동시에, 유승민 자신이 다선 (4선,5선)의원이 되어야 함을 강조했다.


3. 유승민은 K2 공군기지 이전을 위해 지난 8년간 자신이 국방위에 소속되었다고 강조했다. 이는 대구 동구을 주민들이 K2공군 기지로 인한 소음 피해를 호소했기 때문에, 유승민은 자신이 경제전문가임에도 그 해당 상임위가 아닌 ‘ 국방위’에 소속되어서 K2 공군기지 이전을 성공시켰다고 발언했다. 


 K2 공군기지는 250만 대구 시민들이 사는 대도시에 있어서는 안되기 때문에 ‘아 이건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다’고 다짐해서, 8년간 노력한 끝에 경상북도 다른 곳으로 k2 공군 기지를 이동할 예정이라고 연설하면서 자기 성과를 동구을 주민들에게 발표했다. 


4. 유승민은 10년전 대구 팔공산에 뼈를 묻겠다는 약속을 대구시민들에게 했고, 대구 시민들이야말로 자기 정치 인생의 ‘첫사랑’임을 강조했다. 대구시민들을 끝까지 자기 정치 인생의 동반자로 여기고 남은 정치 인생을 대구에서 마치겠다고 했다. 


또한 자기 때문에 청와대와 새누리당의 미움을 받아 공천에서 탈락한 소위 친-유승민계 류성걸, 조해진, 권은희 무소속 후보들을 지지해 달라고 대구 시민들에게 호소하기도 했다.





(유승민의 연설 후에 유후보를 지지하는 대구 시민들이 길거리에서 악수와 포옹을 자처했다. 출처: 오마이뉴스 대구 유세 방송) 




(수고했다. 이번에 될기다. 이런 격려를 하고 있는 대구 한 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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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후보는 딸 유담씨와 아내 등과 함께 총력전을 펼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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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의 유승민 압박과 유승민의 생존 방식


새누리당 정치 행태의 특성이 드러난다. 보수당 내부에서 여러 분파들이 정해놓은 '금도 (넘어서지 말아야 할 게임 규칙과 정치실천 )' 기준들이 서로 다르다. 이것은 새누리당 내부 민주주의 문제와 관련된 주제이다. 이 금도의 기준선이 달라서 서로 화해가 불가능하다면 새누리당도 분열될 수도 있다. 정당을 구성하는 필수요소들은 정치적 이념과 가치, 정치 지도자군, 정책들과 구현 방식들, 정당 운영, 리더십, 의사소통 방식, 정치 스타일과 대중 홍보 양식 등이다. 이번 유승민 공천 파동 및 대구 지역 진박 대 비박 대립은 정치적 이념 가치 문제라기 보다는 '리더십'과 '소통 방식' '당내 민주주의 경쟁'과 관련되어 있다. 


유승민은 무소속으로 출마하더라도 대구에서 당선될 가능성이 큰 이유들은 다음과 같다. 


첫번째 이유는 유승민은 경북고를 졸업하고 서울대를 졸업했기 때문에 대구 지역적 기반이 튼튼한 편이다. 특히 유승민은 고교 평준화 세대가 아니기 때문에 대구에서 인적 네트워크는 새누리당을 하건 무소속이건 큰 차이가 없을 수 있다. 따라서 유승민의 대구에서 정치적 터전은 서울대보다는 대구 고교동창 집단이다. 대구 정치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대구 내부에서 각 세대별로 그 인적 결합 방식들이 다르다는 것을 인지해야 한다. 


두번째 대구 민심의 한 흐름 중에 청와대 박근혜 대통령이 대구 지역 총선 후보자 공천에 개입하는 것에 대해서 저항하는 기류가 있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 또한 대구 지역에서도 최근 들어 대구출신 고등학교- 서울대 라인이냐, 경북대-영남대-계명대 라인이냐 이 문제가 지속적으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번 대구 민심 중에는 과거 TK국가대표론 (경북 고교->서울로 진출->다시 대구귀향)을 용인하다가, 청와대에서 이번처럼 진박-비박 이렇게 일방적으로 지시하는 것에 대해서 '아래로부터 저항'이 발생했다. 

따라서 유승민이 이러한 저항 기류와 손잡고 무소속 총선 연대를 한다면  대구에서 정치적 변화는 어느정도 가능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런 것을 예전에는 간단히 지배계층의 헤게모니 전투라고 설명해버렸을텐데, 한국 정치 지형에서 대구 문제는 그렇게 단순히 설명해서는 이제 안된다. 


세번째 유승민은 무소속으로 출마하지만 총선에서 당선되어 새누리당으로 복당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러한 유승민의 주장과 전술은 새누리당과 박근혜의 충성스런 대구 지역 유권자들을 자신의 편에 서게 하거나 최소한 적으로 만들지 않고 '중립화'시키겠다는 취지이다. 유승민 역시 선거 사무실에 박근혜 사진을 그대로 걸어두고 있다. 




 


대구 유승민 무소속 출마 사건의 본질은 새누리당 내부 권력 투쟁이다. 류성걸과 정종섭의 인터뷰에서도 드러났듯이, 가치와 이념 보다는 박근혜 충성파와 박근혜 눈엣가시 세력들 간의 대립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역대 대통령과 비교해서, 자기가 속한 정당 내부 정치에 직접적으로 간여하고 있다. 이러한 박근혜의 직접적인 새누리당 개입과 지배가 향후 총선과 대선에 긍정적인 영향보다는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확률이 더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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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은 가족들과 함께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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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동구 을, 유승민 무소속 후보가 아내와 딸, 유담씨를 대동, 총력전을 펼쳤다. 3월 29일 sbs 여론조사에 따르면 유승민 공천 파동 사건에서, 새누리당 공천위가 유승민의 공천을 미루며 사퇴 압박이 부당했다는 여론이 59%였다. 광주-전라권에서는 72.1%가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의 압박이 부당하다고 봤고, 대구-경북권에서는 49.2%가 공관위의 부당한 압력이 문제였다고 응답했다. 연령별로는 30-40대가 70%넘게 새누리당 공관위의 압력이 문제있다고 답변했다. 소득이 더 높을수록 공천관리위원회 이한구의 부당한 압박을 비판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왜 유승민 의원이 출마하는 대구 동구을에 이재만 새누리당 후보를 강제로 공천하지 않고, 사상 초유의 무공천 지역으로 남겨두었는가? 이는 김무성 대표가 잠재적인 대선 후보 경쟁자인 유승민 의원이 만약에 새누리당 후보 이재만을 꺾고 무소속으로 당선된 후 새누리당에 복당했을 경우, 유승민의 정치력이 급속히 성장하는 것을 미연에 차단하기 위해서였다. 


두번째 이유는 소위 진박/친박 세력인 추경호는 대구 달성에, 정종섭은 대구 동구갑에 공천하고, 서울 은평을에 이재오, 대구 동구을에 유승민 출마 지역에는 새누리당 후보를 출마시키지 않음으로써, 계파들 간의 권력 균형을 이루고자 했다. 


유승민 공천 압박과 이재만 새누리당 후보 출마 원천 봉쇄 사건이 보여준 진실은 새누리당이 박근혜 입김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는 것이다. 그리고 아울러 김무성 대표가 장담했던 상향식 공천과 '전략 공천은 없다' 이 두가지는 전혀 실천되지 못했다. 


대구 지역의 주요 현안들은 사라지고, 박근혜 친위대인 진박 (최경환) 대 박근혜의 눈엣가시 비박 (유승민 등 무소속 출마자) 대립만이 남게 되었다. 대구 유권자들은 투표할 마음이 나지 않는다고 항변하면서 새누리당의 비민주적 공천과정을 비난하고 있다. 


청와대와 박근혜도 유승민을 비롯한 무소속 연대 후보들의 집단적인 저항에 부딪히는 형국을 맞이하게 되었다. 이는 어떤 측면에서는 박근혜 조기 레임덕 현상을 가속화시킬 수도 있기 때문에 총선 이후 친박 대 비박 간의 생존을 위한 재격돌은 피할 수 없을 것이다.




대구 동구 을, 유승민 무소속 후보가 아내와 딸, 유담씨를 대동, 총력전을 펼쳤다





3월 29일자 sbs 여론조사 결과 

https://www.nesdc.go.kr/result/201603/FILE_201603290623545191.pdf.htm



유승민 의원의 정치적 입장은, 참여연대가 19대 국회 후반기 걸림돌 법안 12가지를 발표했는데, 유승민 의원과 김무성 의원이 대부분 걸림돌 법안 대부분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보수적 입장을 취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새누리당의 실질적 보스인 박근혜에 밉게 보이면 새누리당에서 쫓겨나는 게 한국 정치 현실이다.




참여연대 의정감시센터가 꼽은 걸림돌 법안은 모두 12개

http://www.hani.co.kr/arti/politics//735419.html



300명이 모인 선거운동 사무소 개소식에서 유승민은 류성걸, 권은희, 주호영 등 무소속 출마 의원들을 국회로 보내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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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zzz

    2016.03.31 10:49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