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자료들을 정리하다가, 2007년 4월 1일자. 신동아 '한국의 2030 , 빈털터리 세대'를 보다. 1990년대 조선일보가 '386세대'론을 욹어먹은 이후, 지겹도록 반복되는 이 세대론은 누가 왜 어떤 용도로 만들어내는가?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오세훈을 찍은 20대 (특히 남자)를 2007년 당시 '2030 빈털러리 세대'가 비난할 자격이나 있는가? 혹은 민주당 박영선 낙선이 2030세대 탓이라 할 수 있는가?
34세~54세가 된 2007년 '2030 빈털러리 세대'를 신동아는 '실망소비 세대'라 불렀다. 집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아 2030세대의 '실망소비'를 부추긴다고 했다. 노무현 정부 시절 이야기이다.
2019~2021년, 지난 2~3년간, 30대가 '영끌모아' 돈빌려 집사고, 20대도 주식시장에 영혼을 바친다 하여, '영끌세대'가 되었다고 난리법석을 피운다.
2007년 그 당시와, 2021년이 변한 게 하나 있다면, 리버럴 민주당이나 일부 진보정당들에서 청년들에게 '현금'을 주겠다는 각종 '현금 지원' 공약 상품들이 많아졌다는 것뿐이다.
현재 20대와 30대는 다르고, 같지도 않다. 그리고 20-30대와 40-50대 소비성향이나 가치관도 본질적 차이도 보이지 않는다. 특히 2016년 촛불항쟁에 참가한 20대,30대는 문재인 정부 출범 1년 동안 현재 국힘세력과 안철수를 비웃고 비난하며 , 문정부의 '공정,정의' '소득주도성장' 정책에 70% 넘게 찬성했었다.
2007년 '빈털터리 2030세대와 달리, 2021년 '2030'세대는 문재인 정부에 더 큰 실망을 했다. 온갖 현금 지원 약속해 놓고, 제대로 지킨 것도 없다. 조국 자녀 입시비리 사건으로 보여준 '위선자' 이미지, 추미애-윤석열 드라마로 거의 2년간 허송세월 보낸 문재인 정부의 정치적 무능, 서울 부동산 집값 정책 실패, LH사건, 김상조-장하성-박주민의 위선적 태도, 성추행 성폭력 사건이 원인이 된 서울시장-부산시장 선거에 민주당이 다시 당규를 바꿔 출마한 '뻔뻔한' 작태 등은,
기존 민주당 지지 유권자들도 투표를 기권하게 만들었다.
20대의 분노와 실망은 이루 말로 표현할 수도 없다.
청년들, 10대 ,20대, 30대 40대 초반까지 그 청년들이 직접 스스로 조직하고, 학습하고, 정치적으로 실천하지 않으면, '아무렇게나 세대론'은 정치적 미끼 상품으로 앞으로 계속해서 출시될 것이다.
참고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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