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도시계획

1923년, 지주 강택진, 1만 9천평 땅, 소작인에게 주고. 자기 몸을 써서 생활하겠다 다짐.

by 원시 2021. 4. 21.

이런 지주가 있었다. 당시 발음은 '디주' = 지주, 강택진 부부 인터뷰.

자기 소유 토지를 소작농에게 나눠주고, 자기 힘으로 살아가겠다고 다짐한 강택진과 그 아내 이야기다. 1923년이니, 98년 전, 거의 100년 전 미담이다. 

 

사람은 흙에서 나고, 흙으로 돌아간다는 데, 당시 토지 지주 계급사회를 고려해 볼 때, 대단한 결단이 아닐 수 없다.그 이후 이 강택진과 그 가족의 삶은 어떻게 되었는지? 

 

강택진은 만주, 상하이를 돌아다녔다고 하는데, 일제 치하에서 독립운동권이었을까? 아니면 당시 조선 지식인들이 수용했던 사회주의자, 좌익이었는가? 궁금해진다. 

 

강택진 (32세) - 경상북도 영주군 풍기면 금계동 
토지 소유 - 1만 9천평을 소작인에게 분배했다.

 

이유: 자기를 버리다. 소작인들에게 땅을 나눠준 게 아니라, 땅을 세상에 버렸습니다. 

토지를 가지고 있는 것이 한없이 죄를 짓는 것.

양심의 비판대로 살아볼까 한다.

남의 힘으로 살지말고, 자기 힘으로 살아보려고 한다.

 

박애, 평등, 자유를 실현하고자 한다면 적어도 소유욕을 없애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먼저 실천하려면, 계급적 언어를 통일해야 해야 하는데, 내가 실천함으로써 (언어와 행동 통일)이 가능하다.내 아내는 내 뜻을 찬성하고, 어린 자녀에게도 그 뜻을 전달했습니다.


현재 제도 하에서 (토지 소유제도 하에서) 좀 꺼리는 점도 있기 때문에 여러 말씀을 할 수 없습니다만,세상 사람들이 뭐라고 생각하든, 나 혼자만이라도 '참 사람'의 '참 살림'을 시작해보려고 합니다.

 

 

 

소유 토디(토지)를 작인(소작농)에게 - 강택진씨 부부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