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조직과 의견그룹등의 의미에 대해서, 또 역할에 대해서 간단히 언급하겠습니다. (위 세 조직만 당에 있는 것도 아니고, 세 그룹도 공통점 차이점도 있어 보이지만, 다 생략하고 의견을 쓰겠습니다) 진정성, 준비, 민주적 투명성, 감동이란 측면에서 볼 때, 이번 전국위원회는 < 327 당대회> 보다 훨씬 덜 하거나 약했습니다. <327 당대회>의 결과에 혹시 정치적으로 흥분한 것은 아닙니까? ( 이제 뒷북은 그만/ 새 진보정당 추진위 7명 검증해서 제대로 뽑아야:
그야말로, 원칙 그래도, 아주 순진하게, 현재 진보신당이 <새로운 진보정당 건설>이라는 주제를 놓고 <내용>있는 플레이를 대 국민, 대 노동자 상대로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2012년 총선/대선 국면이라는 이유로, 언발에 오줌누기식으로 정당 통합을 하거나, 외부 압박 때문에 중심을 잡지 못하고 흔들거리지 말고, 또 진보신당의 조그마한 기득권을 움켜쥐면서, 되지도 않은 "협상질" 수준에 그쳐서는 안됩니다.
1. <진보작당>, <진보정치 포럼>, 구 <전진> 등은, 철저하게 당원들 속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327 당대회>결과에 들떠서, 2012년 총선 비례대표 1번을 논하거나, 새 진보당 건설 추진위 자리 헤게모니 장악에 급급해 하거나, 과거 민주노동당 패망시 보여준 암실정치를 답습해서는 안됩니다.
전국위원회 이미 다 지나갔고, <안건반려>나, 노회찬 전대표에 대한 태도/발언 취지 등은 생략하겠습니다. 구렁이 담넘어가는 식으로 정치사업을 해서는 곤란합니다. 지난 3년간 진보신당이 보여준 모습은 <정당으로서 자격>이 거의 없습니다. 노.심당도 안되며, 노.심 투 톱 패스도 안하는 팀워크 제로 정당인데다, 평당원들 역시 "사적인 계" "끼리끼리 전화질"에 너무나 익숙해져 있습니다. 현장에서 오프에서 당협에서 낑낑대며 일하는 당원들이 오히려 고립되고, 그 성과들이 전혀 공유되고 있지 않습니다. 올해 들어 <전국위원회>, <327 당대회> 조금씩 변화의 조짐이 있었습니다. 그 이유는 뭘까요? 학습과, 준비, 철저하게 당원들 속으로 들어가서, 그들과 함께하고, 민주적 투명성을 지키려고 그나마 노력했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2. <진보작당>, <진보정치 포럼>, 구 <전진> 등은, 소위 민주노동당과의 통합을 주장하거나 희망하는 당원들과 적극적으로 대화하고, <진보신당 1만 6천 당원>이 다같이 하나로 갈 수 있는 길을 모색해야 합니다. 정치적 좌파임을 주장하는 분들이 수동적이고 방어적인 자세를 취해서는 곤란합니다. 통합주장에는 물론 <묻지마 통합> 또, 이미 진보정당이기를 포기한 <민주당 텐트론>도 있습니다. 그러나 민주노동당과의 통합을 주장하는 입장들 중에, 합리적으로 대화가 가능한 집단이나 개인들이 있습니다.
민주노동당 관련해서는, 다 아시다시피,1) <민주노동당은 단절과 극복의 대상>, 2) 유권자들이나 민주노총등 단체에서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이 구별이 안된다>, 그래서 두 정당들이 3년간 크게 성공적이지 않았으니 <다시 합쳐라>는 이 두가지 현실이 있습니다. 1), 2) 대립과 갈등, 화해 불가능성이 분명히 있습니다. 이 1), 2) 문제에 대해서 답변하고, 현실적이고 설득력있는 논거들을 제출해야 합니다. 1) 민주노동은 단절과 극복의 대상 2) 민주노동당은 경쟁과 협력의 대상, 이 1), 2) 문제 또한 있습니다. 더군나다 3) <진보신당 리더십과 진보의 재구성 3년> 성적 좋지 않습니다. 이에 대한 대안을 제출해야 합니다. 지금도 하고 있긴 하지만, 부족합니다.
3. 정치철학과 노선은 뚜렷하게 하되, 대외 <정치적 외교와 협상력>을 늘려야 합니다. 새로운 정당 창출은 대상과 상대가 있습니다. 1) 대 국민,유권자 층 2) 다른 정당들 (민주노동당, 사회당) 8자 회담주체 단체들)
- 대 국민, (특히 민노당과 진보신당을 구별하지 못하는) 진보유권자들에 대한 총선/대선국면에서 대책을 보다 더 뚜렷하게 제출할 수 있도록 토론해야 합니다.
- 다른 정당들 입장들에 대한 분석, 연구가 필요하고, 2012년 총선/대선 이전에 통합이나 새 정당 창출이 되더라도, 안되더라도, 실질적으로 중요한 것은 1) 극복대상으로서 2) 경쟁 대상으로서 3) 협력 대상으로서, a> 정치철학과 이념, 가치들, b> 정치노선들 , c> 정당운영 방식들과 정치행위 기획들, 당원들 멤버쉽 등을 놓고, <정치적 신뢰>를 구축해야 합니다. 이러한 목표들을 달성할 수 있도록, 선도적인 정치기획이 필요합니다.
4. 정치적 영토를 확장하고 포용력을 길러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진보신당 안에 능력있는 건강한 세련된 <정치조직>을 2011년-2012년 거치면서 만들거나, 그 싹을 틔워야 합니다. 1) 사회당, 민주노동당 내부 정파들, 개인들 의견들 역시 변화되고 있고, 변화될 수 밖에 없습니다. 싸잡아서, 뭉뚱그려서 고정적으로 평가해서는 안됩니다. 진보신당이 먼저 더 적극적으로 문제제기하고, 토론 주제에 대해서 <기초가 튼튼하고, 내실있는 논거들>을 준비해 나가야 합니다. <신뢰지수 표>를 만든다랄지.
2) 현재 진보신당은, 당의 자격조건을 갖추지 못하고 있고, 4거리 신호등이 없거나 고장나서, 당원들끼리 에너지, 시간, 재정을 낭비하고 있습니다. 제대로된 <정치조직>을 건설하지 못하면, 즉, 새로운 학습, 토론과 실천의 기풍, 변화하는 국민들의 의식을 따라잡고 선도하는 능력과 정치활동, 새로운 데모, 미디어 정당을 통한 <진보정치가,행정가,입법가>를 키우지 못하면, 새 정당을 만들건, 만들지 못하건, 미래는 어둡습니다.
당원들과 함께 토론하고, 민주적 투명성을 높이고, 실오라기 하나 기득권에 연연해하지 말고, 진보정당의 <밥그릇> 전체를 키우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때입니다. 당원들 속에 뿌리 박지 아니한 써클_밀실정치는 패배와 분열을 불러올 것입니다. <정치조직>은 늦가을 아침의 서리와도 같습니다. 겨울을 알리는 그런, 새로운 계절의 창을 여는 서리말입니다. 화이트 크리스마스 함박눈은 강아지 바_둑_이와 연인들, 당원들의 몫입니다. 그들이 그 함박눈을 향유하게 해야 합니다. 늦가을 서리는 새벽에 왔다가 햇볕이 지면 사라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