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dec 14 정의당의 위기 원인. 대리정치 중단하고, " 질적 도약을 위해서 필요한 것은? 블루건 화이트건, 그들의 목소리가 '말'로, '글'로, 짧은 메모장으로라도 당사에 흘러넘치게 만들어야 합니다."
1. 국제뉴스와 국제정치 현주소.
세계 진보정치와 좌파의 운명은, 한국 진보정당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달려있습니다.
정의당의 질적 도약을 위해 필요한 것. 2000년 이후 20년간 민주노동당부터 정의당까지 가장 주요한 지지층은 '화이트 칼라 9%' '블루 칼라 4~5%'였습니다. 제가 검토한 비교정책 논문들, 그리고 독일,네덜란드,캐나다,미국,프랑스 지인들 방문 및 대화를 통해서 내린 결론은 한국처럼 '직종 차별'을 17~18세기처럼 버젓이 하는 나라는 이 지구상에 없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이런 '신분 노예제'와 같은 한국현실을 살아 생전에 바꾸지 못하는 한, BTS가 빌보드에 20번 1등을 해도 문화국가는 어림도 없습니다.
질적 도약을 위해서 필요한 것은? 블루건 화이트건, 그들의 목소리가 '말'로, '글'로, 짧은 메모장으로라도 당사에 흘러넘치게 만들어야 합니다.
정의당은 '대리 정치' 그만 둬야 합니다. '나를 크게 써주는 정당'을 현재 어려운 이 정의당에서 외칠 게 아닙니다. '본인은 국힘,민주당가면 국회의원'인데, 여기 와서, 당이 적다고 생각하면, 애초에 진보정당을 할 일이 아니었습니다.
1842년에 2천 페이지넘는 노동현장, 광산일터 보고서를 보면, 메리, 아그네스, 마가렛 16세 ~17세 여자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담고 있습니다.
인터뷰 조사법 -
16세 메리 던컨은 석탄을 운반한다. 12살때부터 일했다. 이 일을 좋아하지 않음. 8살부터 석탄 운반 일을 하는 여자아이들이 대부분인데, 다들 일을 좋아하지 않음.
메리가 하는 일은 벽면에서 지상까지, 계단까지 석탄을 운반하는 일. 하루에 40~50회 정도 석탄을 운반함. 그 무게는 2 ctw (112 파운드 곱하기 2= 약 101.6kg). 어떤 여자들은 3 ctw (152 kg)도 운반함.
17세 여자 아이 아그네스 모파트는 10살부터 광산에서 일했다. 하루에 12시간에서 14시간 일했다. 사다리로 석탄을 짊어지고 다니다가 무게를 못이기고 굴러 떨어지기도 했다.
마가렛 맥닐은 몇 주 전에 사고를 당해 양 다리를 다쳤다. 등에다 석탄을 짊어지고, 이마 위로 가로질러가는 끈 tug 이 끊어질 경우, 석탄을 다 떨어뜨리기 때문에 아주 위험함. 소녀들은 이 일을 아주 싫어했지만 도망갈 수도 없었다.
1842년 5월 13일 출간 보고서.
제목: 영국 광산에 고용된 어린들의 노동조건과 처우
The Condition and Treatment of The Children employed in the Mines and Collieries of the United Kingdom
전 세계 경제체제를 임금 노동자의 노동력에 기초한 '자본주의' 체제로 바꾼 나라, UK 영국의 산업화 주역들의 실제 생활.
2020. dec.13. 원시
칼 막스(Karl Marx , 우선 소리나는대로 쓰기) 자본 1권에 노동시간과 잉글랜드 공장법에 대해 아주 상세하게 설명되어 있습니다. 1833년부터 1864년 잉글랜드 공장법 입법 역사를 보면, 자본의 정신이 무엇인가, 그 진수를 알 수 있다고 그는 적고 있습니다.
그런데 저도 남녀 어린이 노동이 실제 석탄, 철광 광산에서 어떠한 형태였는지는 그림 자료는 보지 못했는데, 이번 영국의 '기업 살인법'과 관련해서, 영국 역사를 보다가, 1842년 5월에 리버럴리스트 애쉴리 경이 책임지고 조사한 책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왜 어린이들을 석탄,철광석 캐는데 동원했을까? 아래 그림을 보니까, 그 채굴 갱도가 20세기와 달리, 굉장히 낮고 좁은 '굴'이었습니다.
석탄 채굴 층이 좁고, 지붕이 낮기 때문에, 어른에 비해 상대적으로 몸 크기가 적은 남녀 어린이들이 두 손 두 발을 다써서 석탄을 운반했지 않나 추측을 해봄. 그렇다고 해서 남녀 어린이들만 일한 것은 아니고, 남자 성인들도 저렇게 똑같이 석탄을 채굴했겠지만.
채굴장 갱도 길이는 90미터~182 미터.
갱도 높이는 55 cm ~ 71cm 로 1미터가 채 되지도 않음.
2033년이면 잉글랜드에서 공장법이 만들어진 지 200주년이 되는데, 우리는 얼마나 '진보'해왔는가? 다시 생각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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