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제 Rose 의 'APT' 인기 때문에 다시 주목받는 윤수일의 노래 '아파트'
작곡 작사자 윤수일은 가사 내용은 슬픈 내용이었는데, 축구 야구장에서 '응원가'로 쓰이기 되어서 흥미롭다고 말했다.
문학이나 음악의 해석은 원저자와 달리 다른 방향으로 나아가는 경향도 있다.
'아파트' 가사 내용.
윤수일이 작사, 작곡-1982년 작곡 작사
한국의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많은 이들이 알고 있는 국민가요이며 1984년 KBS 가요톱10에서 5주 연속 1위
별빛이 흐르는 다리를 건너
바람 부는 갈대 숲을 지나
언제나 나를, 언제나 나를
기다리던 너의 아파트
그리운 마음에 전화를 하면
아름다운 너의 목소리
언제나 내게, 언제나 내게
속삭이던 너의 목소리
흘러가는 강물처럼
흘러가는 구름처럼
머물지 못해 떠나가 버린
너를 못 잊어
오늘도 바보처럼 미련 때문에
다시 또 찾아왔지만
아무도 없는, 아무도 없는
쓸쓸한 너의 아파트 음흠
흘러가는 강물처럼
흘러가는 구름처럼
머물지 못해 떠나가 버린
너를 못 잊어, 워
오늘도 바보처럼 미련 때문에
다시 또 찾아왔지만
아무도 없는, 아무도 없는
쓸쓸한 너의 아파트, 흠흠
아무도 없는, 아무도 없는
쓸쓸한 너의 아파트, 아파트 예
아무도, 아무도 없는, 아무도 없는
쓸쓸한 너의 아파트, 흠
아무도, 아무도 없는, 아무도 없는.
아파트〉의 음원은 1982년 발매된 《윤수일 BAND 2집》의 A사이드 첫 번째 곡으로 수록되었고, 이어 1989년 발매된 《윤수일 골든 힛트곡 모음집》의 B사이드 첫 번째 곡으로 수록되었다. 둘의 녹음된 버전은 상당히 다른데, 그룹사운드 적인 면모가 강한 1982년 음원이 1984년 KBS에서 방영된 가요톱10에서 5주간 1위를 달성해 골든컵을 수상하기도 했으며, 1984년 남자가요대상의 후보자 명단에 오르기도 했다.[5] 하지만 MBC의 10대 가수 명단에는 노래의 인기와는 다르게 오르지 못했으며, 방송에도 출연하지 못하였다. 이는 1982년 당시 윤수일이 조연출과의 사이에 폭행 시비가 걸려, 이에 대한 보복성 조치로 윤수일을 배제한 것으로 가요계에서 논란이 되기도 했다. 윤수일은 당시의 폭행 시비로 3년 동안 MBC에 출연하지 못했다.[6]
배경
Duration: 3초.0:03
〈아파트〉의 초반 삽입 부분과 유사한 초인종 소리
윤수일은 〈아파트〉를 지었던 뒷이야기를 '작곡 당시 시대적으로 화두가 되고 있었던 아파트를 주제로 노래를 부르려는 생각을 갖고 있다가, 군대에 갔던 친구가 휴가를 나와 자신의 여자친구의 아파트에 갔는데 모두가 이민을 갔던 슬픈 러브스토리를 듣고 10분만에 만들었다'라고 말했던 바 있다.[7] 특히 갈대숲과 별빛, 강과 다리 등 자연을 이용한 서정적인 가사에 대해서는 '해외의 아파트가 자연과 어우러져 아름답게 지어지는 것에 비해 작곡 당시 한국의 아파트는 삭막하게 지었기 때문에, 한국의 아파트도 외국의 아파트처럼 아름답게 지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담았다.'라고 말하기도 했다.[8]
〈아파트〉의 배경이 되었던 '다리'가 어디인지에 대해서, 즉 공간적 배경에 대해서도 설왕설래가 이어진다. 신현준 성공회대 동아시아연구소 HK교수는 가사 속 '갈대숲'을 힌트로 삼아 영동대교를 〈아파트〉에 나오는 '다리'의 모티브로 꼽기도 했다.[9] 원작자인 윤수일은 가사 속 아파트의 모티브에 대해서 천호대교 건너 현재 잠실동 일대의 아파트를 꼽으며, '잠실벌의 갈대숲 사이로 드문드문 들어선 아파트를 모티브로 삼았다'라고 하면서도 '위치에 대해 깊은 생각은 없었다'고 말했다.[10]
〈아파트〉의 전주가 시작되기 전에는 기계식 초인종의 벨소리가 여러 번 울려퍼지는데, 이에 대해 윤수일은 '멜로디가 울리기 전에 아파트를 상징하는 소리로 무엇을 넣을까 고민하다 야쿠르트 아주머니가 초인종을 누르는 바람에 바로 아이디어를 넣어 삽입했다.'라면서, 당시의 초인종 벨소리는 99%가 그런 벨소리를 썼기에 삽입했다고 회고했던 바 있다.[11]
프로 스포츠에 끼친 영향
〈아파트〉는 〈아리랑 목동〉, 신해철의 〈그대에게〉나 유정석의 〈질풍가도〉와 더불어 대한민국의 프로 스포츠, 그리고 대학 스포츠의 응원에도 영향을 끼쳤는데, 한국프로야구 뿐만 아니라[12] 영향을 받은 한국프로농구, 한국프로배구,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연세대학교 등에서도 아파트를 승기를 잡았을 때 부르는 응원가로 활용하고 있다.
특히 〈아파트〉는 여러 종목이나 스포츠 중에서도 한국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음악으로 활용되고 있는데, 모든 구단이 기세를 잡았을 때 열창하는 공통 응원가로 활용하고 있다. 그러한 인기로 인해 대한민국에서 개최되었던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과 2019년 WBSC 프리미어 12에서는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의 공식 응원단이 〈아파트〉를 응원가로 부르기도 했다.[13]
이렇게 프로 스포츠나 대학 스포츠의 응원가로 〈아파트〉가 사용된 데 대해 윤수일은 '처음에는 당혹스러웠다'고 말한다. 원래는 신나게 부른 곡이 아니었는데, 팬들이 자신의 감정과는 다르게 부르고 있어 아쉬웠지만 팬들이 꾸준히 사랑을 보내자 마음이 바뀌었다고 답했다.[14] "노래를 즐길 권리가 팬들에게 있다"는 윤수일은 2006년 독일 월드컵 당시 응원가로 활용하기 위한 리메이크 버전을 발매하며 곡의 분위기가 슬픔에서 신나는 분위기로 바뀌는 데 일조했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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