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행위의 문제점.
명태균, 창원의창 보궐선거, 전 김영선 의원 공천은 김건희씨의 선물이었다.
명태균이 대선에서 윤석열 후보의 여론조사를 실시하거나 조작해서 윤후보의 당선을 도왔다.
명태균은 여론조사 비용(2억 7천만원)을 김건희씨에게 지불하라고 요청했으나, 김씨는 명태균에게 현금을 주지 않았다.
그 대신 김영선을 창원의창 보궐선거 전략후보로 지정하고, 김영선이 당선되자, 명태균은 김영선의 국회의원 월급(세비)의 50%를 받았다. 명태균의 여론조사 비용을 김영선 국회의원 월급으로부터 받은 것이다.
명태균은 윤석열 후보 여론조사를 해줬다.
김건희는 명태균에게 여론조사비용을 직접 주는 대신, 김영선을 당선토록 해서, 그 국회의원 월급의 지분을 명태균에게 지불했다.
김영선은 경기 고양이 아니라, 창원의창에 낙하산 공천을 받아 당선되었고, 명태균에게 월급 절반을 떼어줬다.
단독] 명태균 다음 주 내 소환‥'공천 뒷돈' 물증 확보?
입력 2024-10-29 19:58 |
앵커
이렇게 의혹이 눈덩이처럼 커지는 가운데, 검찰이 다음 주 안으로 명태균 씨와 김영선 전 의원을 소환할 방침을 세운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준희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리포트
검찰은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과 명태균 씨를 이르면 이번 주, 늦어도 다음 주 안에는 소환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김 전 의원의 경우 검찰은 이번 주 목요일 출석을 요구했지만, 김 의원 측이 연기를 요청했습니다.
명 씨와도 조만간 출석 일자를 조율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일단 소환이 먼저"라면서 "두 사람 중 누구를 먼저 부를지는 상황에 따라 달라질 것 같다"고 했습니다.
명태균 씨는 MBC에 "검찰 조사는, 오라는 말도 안 온다"고 했습니다.
또 예전에 쓰던 휴대폰에 대해서는 "땅에 묻어놨다, 거기 있다고 해도 검찰이 영장을 못 칠 거"라는 말을 되풀이했습니다.
명태균 씨와 김 전 의원이 얽힌 의혹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명 씨가 지난 대선 당시 윤석열 캠프에 무상으로 여론조사를 해주고, 그 대가로 김 전 의원 공천을 받았다는 게 하나입니다.
또 지방선거 예비후보자 2명에게 공천을 언급하며 받은 2억 4천만 원으로 대선 여론조사 비용을 충당했다는 겁니다.
검찰은 지방선거 예비후보자들과 돈거래는 사실관계를 대부분 파악한 것으로 보입니다.
말 맞추기용 정황이 담긴 메모나 녹음파일도 확보했습니다.
[배OO/예비후보자 - 강혜경/전 비서관(2024년 4월 2일 통화 녹취)]
"결국은 우리 말이 맞으면 그 하고 말이 맞으면 끝이라 아무것도 아니라 말이 틀리면 문제가 틀려지거든 또 부른단 말이야."
검찰은 지난 주말에 이어, 내일 나머지 한 명의 예비후보자도 소환 조사해, 돈을 준 쪽 조사를 이어갑니다.
MBC뉴스 이준희입니다.
영상편집: 민경태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desk/article/6651064_36515.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