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다큐멘타리를 보다가. 내가 살았던 공간의 과거 역사에 대해서 참 모르는 것도 많고 새로 공부해야할 주제들도 많다. 조선시대 정치의 특성, 왕권과 신권과의 관계, 조선 왕조 관료제 사회의 특성에 대해서. 윤휴의 사형집행. 주자학에 대한 비판.
윤휴는 양명학의 테제였던 "다른 일을 하더라도 가는 길이 같다, 이업이동도 (異業而同道 )"를 조선에서 실천했다면, 노론과는 다른 질서를 만들고, 조선군주제 사회에 또다른 정치체제 (Regime)를 만들 수도 있었을 것이다.
한국 자본주의 하에서 정치적 상대자들은 다양해졌고, 내부적으로 다양한 직업들은 노동자 의식들을 더 분화시켰다. 그래서 주체적 조건을 고려한 정치적 조직양식은 '직업 동맹'의 성격을 띠어야 한다고 주장해오고 있다. 그런데 태양 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더니, 윤휴가 공부한 양명학 테제에 이런 말이 있었다. 그러니까 이미 15세기에 우리들의 정치적 지향점과 유사하다고 할 수 있는 정치적 선언이 있었던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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