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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계획

광주광역시. 구도심 충장로 상가 공실률은 30.6%로 전국 평균(9.4%)보다 3배 . 서남동 도시재생 인쇄거리 1천 700억 투자 효과 의문시.

by 원시 2023. 10. 23.

광주만의 특성을 살리지 못한 도시 계획과 개발.

문화적 공간에 대한 인식 부족

 

 

구 도심 공동화 현상.

 

 

광주 시내 인구 이동 변화, 충장로 금남로가 아닌 다른 구로 '아파트 단지 형성',

상권도 아파트 단지 중심으로 재편성.

송원동 고속터미널 근처 대형 백화점 개점으로 상권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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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도심이 죽었다 (뉴스데스크 2023.1.9 광주MBC)

광주MBC뉴스

115,993 views  Jan 9, 2023  #구도심 #쇠퇴 #유동인구
(앵커)
구도심은 인구가 소멸되는 지방의 현실을 단적으로 보여줍니다.

광주의 대표적 상권이던 충장로 일대는 요즘
한 집 건너 한 집이 공실일 정도입니다.

 



가뜩이나 찾는 사람도 적은 가운데 닥친
코로나와 불경기는 엎친 데 덮친 격이 됐습니다.

우종훈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2013년. 10년 전, 충장로)


충장로는 광주 중심이자 호남 최대 상권이었습니다.

10년 전만 해도 거리는 발 디딜틈 없이 북적였고 가게는 성업이었습니다.

 



하지만 지역 인구가 줄어드는 데다 경기 불황이 겹친 최근 거리는 한산하고,

상가는 한 집 건너 한 집이 비어있습니다.

 


* 김세형/ 광주 충장로 상인
“내리막도 있고 오르막도 있고, 내리막도 있고 오르막도 있었는데
지금처럼 충장로 이 길 안쪽으로 이렇게 공실이 나온 적은 처음이에요.”

 



충장로 한 점포에는 보시는 것처럼 임대를 알리는 표시가 붙어있습니다.
이 골목의 빈 점포를 세봤습니다. 불과 20미터 골목 15개 상가 중 12곳이 비어있습니다.

유동 인구 감소로 치안센터도 사라질 예정입니다.

 


구도심의 쇠퇴가 안타깝지만 상인들에게는 마땅한 대안이 없습니다.

* 배민홍/ 광주 충장로 상가 관리인
“(나가는 상인들은) 딱 한 마디 하죠. 적자니까 장사가 안 되니까 나가는 것이죠.
적자보고 누가 요즘 장사하려고 하겠어요?”

충장로와 불과 2백 50미터 떨어진 광주 인쇄의 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호남에서 가장 많은 업체가 몰린 인쇄업 중심이었지만
구도심이 쇠퇴하면서 이곳을 떠나는 사람이 많아졌습니다.


거리를 인쇄 테마 특구로 만들고 주변 관광지와 연계하는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내년 완료를 목표로 진행중이지만,

이 사실을 아는 상인은 드뭅니다.

* 김재복/ 광주 서남동 상인
“어디를 살린다고요?”
“(도시재생 뉴딜사업 한다는데 느껴지는 바가 있으세요?) 아, 없어요.”

 

 


국비와 지방비 등 총 1천 7백억여 원이 드는 대규모 사업이 끝나도
구도심이 살아날지 장담할 수는 없습니다.

인쇄기 박물관을 짓고 좁은 도로를 확장하는 등 시설에만 모든 예산이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 신봉수/ 광주 서남동 상인


"(공실이) 많죠, 가게가 나가면 들어오지를 않아요. 일이 없으니까 자체가.
예전에는 그래도 이때쯤 되면 바쁘고 했는데 그런 게 없어요. "

 



인구 유입 등 반등의 기회 없이 쇠퇴하고 있는 구도심.

구도심을 살리려면 지금까지 도시재생 정책을 평가하고
실용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대안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MBC뉴스 우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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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락하는 광주 충장로, ‘100억 예산’으로 살아날까
2023.09.11 20:40 입력
고귀한 기자
동구 ‘상권 르네상스 사업’

체험형 골목·K팝 거리 조성

상인들 “행정 겉도는 느낌”

“임대료 지원·주차장 확충을”

11일 오전 광주 동구 충장로1가 아시아음식문화거리는 정적이 감돌았다. 점심 준비로 분주해야 할 시간인데도 문을 연 가게는 보이지 않았고 지나가는 사람도 찾기 어려웠다. 한 고깃집에는 임대 현수막 4개가 덕지덕지 붙어 있었다. 맞은편 가게는 간판이 뜯겨 있었고, 쓰레기가 곳곳에 방치됐다.

충장로 가게들에 물품을 공급하는 한 업체 직원은 “예전에는 가게마다 각종 물품이 부족하다고 아우성이었는데, 요즘에는 얼마나 장사가 안되는지 대부분 가게가 3~4일 한번만 주문을 넣는다”고 말했다.

한때 ‘호남 최대 상권’으로 불리던 광주 충장로가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 상권 공동화를 막기 위해 지방자치단체가 각종 지원 사업을 펴고 있지만 ‘역부족’이라는 평가다.

광주 동구는 “충장로의 옛 영광을 재현하고자 ‘충장상권 르네상스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이날 밝혔다. 충장상권 르네상스는 충장로 환경 개선과 상권 활성화를 위해 2026년까지 100억원을 투입하는 사업이다.

동구는 사업 첫해인 지난해 관광객과 시민들의 방문을 유도하고자 ‘K-POP 거리’ ‘도깨비 골목’ 등을 체험형 공간으로 꾸미고 골목여행을 위한 여행자의집(ZIP) 등을 새롭게 조성했다.

올해는 성장 가능성이 있는 점포를 발굴해 집중 육성하고 충장로에서 가장 오래된 가게 중 하나인 궁전제과와 협업해 아이디어 기획상품도 개발할 방침이다.

동구는 이 사업을 통해 충장로를 활성화하겠다는 목표지만 현실은 만만치 않다. 충장로는 일제강점기부터 광주 최고 번화가였다. 그러다 1990년대 들어 광주 곳곳에 신도시가 개발되고 새로운 상권이 속속 생기면서 시민 발길이 크게 줄었다.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보면 지난 2분기 충장로 일대 상가 공실률은 30.6%로 전국 평균(9.4%)보다 3배 이상 높다. 최근에도 한 때 땅 값만 수십억원대를 호가했던 한 건물이 헐리고 주차장으로 바뀌었다.

한 커피숍 주인은 “행정에서 무언가를 시도한다는 점에선 환영하지만, 상권 활성화로 이어질지는 의문”이라며 “차라리 임대료를 지원하거나 공용주차장을 확충하는 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충장로에서 50년째 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정일성 충장로1·2·3가 상인회장은 “충장로 전체가 유례없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활성화 사업은 겉돌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고 밝혔다.

동구청 관계자는 “충장상권 르네상스는 중소벤처기업부 컨설팅을 받아 추진하고 있다. 최대한 많은 상인의 목소리를 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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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9월. 보도.

 

 

"사람들 다 빠져나갔다"... 절대 망하지 않을 것 같았던 '광주' 충격적인 근황

 


기자명 서성미   입력 2022.09.27 11:03  수정 2022.09.28 14:07 

 

 


광주 번화가 '충장로'의 몰락
높은 공실률, 스타벅스까지 폐업 후 퇴점

 


광주광역시의 번화가 '충장로'의 위상이 추락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 주목받고 있습니다. 입점 10년차 스타벅스도 9월 13일 폐점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더하고 있습니다. 

광주광역시 동구에 있는 충장로는 과거 광주 사람들이 “시내에서 만날까?”라고 말할 때 ‘시내’를 뜻하는 곳으로 통용되던 광주의 대표적인 번화가였습니다.

광주 상권의 양대 산맥으로 금남로/충장로 일대가 있습니다. 그 뒤를 유스퀘어와 수완지구, 첨단지구 등이 있고 있으며, 지역별로 자잘한 상권들이 산재하고 있습니다. 예로부터 충장로와 금남로 주변이 쇼핑 중심지이자 패션 1번가였습니다. 

 


20~30년 전 충장로에는 광주극장과 무등극장 같은 영화관도 있고 그 외 유서 깊은 오래된 책방과 레코드 가게, 빵집, 중국집, 옷 가게들이 즐비해 그야말로 청춘들의 놀이터이자 만남의 광장으로 당당한 위상을 갖고 있었습니다.

충장로 일대가 옷사입고 친구끼리 놀기엔 가장 적절한 장소였으며 서울의 명동과 분위기가 비슷합니다. 2010년대에 들어서 충장로 상권이 급격히 침체되면서 IMF사태급 위기를 겪었지만 2016년 즈음부터 다시 살아나는 분위기였습니다.

하지만 광주의 최대 번화가였던 충장로는 최근 그 위상이 예전과 확연히 다르다고 하는데, 특히 ‘절대 망하지 않는 커피 프랜차이즈’로 불리는 스타벅스마저 폐점하면서 사람들에게 충격을 주었습니다.

9월 15일 광주광역시 동구에 따르면 충장로 충장파출소 앞에 위치했던 스타벅스 광주 충장로점이 지난 13일 자로 문을 닫았습니다. 영업을 시작한 지 10년 만에 폐점한 것입니다.

공개된 사진을 살펴보면 스타벅스 매장이 빠져나간 자리에는 과거 간판이 걸려있던 흔적은 남아있지만 가게 내부는 텅텅 비어 ‘임대문의’라는 현수막만 걸려있었습니다.

해당 지역에는 지난 2019년 74년의 역사를 지닌 중화요리 전문점 ‘왕자관’과 40년간 이어져온 경양식 식당 ‘유생촌’이 폐업했는데, 폐점률이 현저히 낮은 것으로 유명한 스타벅스마저 문 닫으면서 상권 쇠퇴를 실감하게 했습니다.


출처 : 광주 온라인 커뮤니티
스타벅스 충장로점이 폐점한 원인은 2년 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이 시작되면서 매출이 적자로 떨어진 것이 영향을 주었는데, 특히 문 닫기 직전에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에 비해 매출이 30%나 떨어졌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매장이 있던 부지의 공시지가는 ㎡당 1,105만 원이었고 월 임대료는 950만 원이었는데 매출이 급감하자 월세마저 감당하기 버거웠던 것으로 파악됩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예전에는 충장로밖에 없었는데 요즘은 갈 곳이 많아져서…”, “스타벅스는 그렇다 치고 유생촌이 폐업? 말도 안 돼”, “충장로 상권 망한지 오래됐고 특히 망한 스벅 저 근처가 심할 걸 요즘은 동명동이 핫플레이스임”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출처 : 충장동 상인회 제공


실제로 한국부동산원에서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충장로와 금남로 지역의 중대형 매장 공실률은 무려 25.8%에 달했다. 2019년까지만 하더라도 15% 수준이었지만 코로나 팬데믹 이후 두 배 가까이 공실률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됩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특히 충장로 지역은 30년 이상 된 노후 건물이 많아 젊은 세대들의 방문이 줄어들었고, 신규 상인들이 들어서려 해도 기본 비용 외에 리모델링 비용을 추가로 들여야 하는 등 번거로움이 많다고 지적했습니다.

현재 국토교통부 건축물 관리 시스템에 등록된 상업용 건축물 647동 중 50% 이상인 345동이 30년이 지난 노후 건물로 파악되었습니다. 충장로 상인회장은 상권 회복을 위해 충장로의 랜드마크로 삼을 주상복합건물을 신축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며 광주광역시민과 유관기관의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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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년 부터 제기된 광주 충장로 상권 쇠락 조짐.

 

 

광주 충장로 상권 해가 갈수록 쇠퇴 거듭
중앙일보
입력 1996.08.29 11:00



광주시 충장로4가에서 호프점을 운영하는 김우성(金佑星.38)씨는 2년전부터 65평규모 지하점포를 권리금도 포기한채 전세로내놓았으나 아직도 새주인을 찾지 못하고 있다.도심 상권이 쇠락하면서 상인들이 입주를 기피하고 있기 때문이다М 이처럼 광주를대표하는 상업지대 충장로의 상권이 해가 갈수록 쇠퇴를 거듭하고있다. 

 

일제시대 국내에 들어온 일본 상인들이 잡화점을 열면서 형성된 충장로1~5가는 현재도 의류를 비롯해 금.은세공,음식점,서비스업등 1천6백80여개 점포가 입주해 있다.


그러나 오랜 명성으로 형성된 높은 땅값과 2~3년전부터 불어닥친 경기침체로 충장로에서 영업하려는 상인들이 거의 없는 형편이다.

 

이곳 상인들은 80년대 중반부터 외곽지역에 아파트단지가 조성되면서 도심인구가 빠져나가고 유통시장이 이동돼 충장로의 경기침체가 계속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최근 2~3년사이에 신세계.송원등 대형 백화점이 외곽에 들어서고 도심에 있던 시외버스와 고속버스터미널이 이전됐다.


이때문에 충장로 일대 2층 상업용 업소의 경우 2년전 평당 5백만원이던 임대료가 30%가량 하락했어도 빈 점포로 남아있는사례가 허다하다.특히 실내장식비를 포함,최소 2천만원대인 권리금을 포기한 업소까지도 점포가 나가지 않고 있는 등 이 일대 상권과 부동산경기가 바닥을 헤매고 있다.


부동산중개업자 張모(40)씨는 『현재 유흥업소 6곳을 비롯,일반 사무실등 20여곳에서 매매와 임대를 의뢰하고 있으나 구입문의조차 없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충장로 상인들은 과거의 영화를 되찾기 위해 지난 23일부터 9월 1일까지 4가 조흥은행 충장로지점앞등에서 삼성.LG등 협찬으로▶전자제품쇼▶헤어메이크업쇼▶맥주.음료 무료시음회등을개최하고 있다.


충장로축제위원회 염길섭위원장은 『충장로의 상권을 되살리기 위해 자구책으로 연중 다양한 축제와 행사를 열어 고객 모으기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광주=구두훈 기자

 

 

 

 

광주광역시 대안.

 




2:13 / 2:44


청년과 문화...광주 대표 거리 '충장 르네상스' 실현 / YTN

 YTN


1,160 views  Jun 10, 2023
[앵커]
임진왜란 때 의병장 '충장공' 김덕령 장군에게서 따온 '충장로'는 지난 1970, 80년대 광주를 대표하는 거리였습니다.

하지만 도시 확장으로 공동화가 심해지면서 쇠락의 길을 걸었는데요.

'청년과 문화'로 활력 넘치는 거리를 만들기 위한 본격적인 프로젝트가 닻을 올렸습니다.

김범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래된 가게'가 즐비한 광주 충장로입니다.

옛 간장 공장 앞뜰에서 흥겨운 공연이 펼쳐집니다.

우리나라의 원조 개그맨도 '충장 르네상스' 실현을 위해 재능기부에 나섰습니다.

[전유성 / 개그맨 : 남녀노소 누구나 다 똑같이 치마를 한 번 입고 오게 한다든가, 남자도 다 치마 입고 구청장님도 의원님들도 전부 다 치마 입고 와서 하루 놀면 훨씬 더 재미나는 동네가 될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도시재생사업으로 변신한 복합 문화 예술 플랫폼 '충장22'가 새롭게 탈바꿈합니다.

전시와 공연, 교육과 창작 레지던시를 뼈대로, 다양하고 특색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됩니다.

 



[윤병학 / 대동문화재단 충장 발전 전략 단장 : 공연 프로그램은 10월까지 또는 12월까지 브랜드화할 수 있는 공연 하나 하고 거리에서 버스킹을 매주 진행할 수 있도록 해서 청년들이 이 공간에서 청춘을 발산할 수 있도록 그렇게 유도할 계획입니다.]

 



도심 공동화로 비어 있던 점포 20여 곳은 자치단체가 지원에 나서면서 청년 창업의 장으로 거듭났습니다.

[김승경 / 청년 창업인 : 저는 충장로의 빈 상가에 들어가서 2층에서 꽃집을 운영하고 있고, 그 상가 안에서 플라워 레슨도 하고 있고 식물과 생화 이런 것들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광주 동구청은 장인들 가게와 청년 창업 점포, 갖가지 문화 공연과 전시 등으로 '청년이 돌아오는 충장로' 건설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임 택 / 광주광역시 동구청장 : 특히 많은 젊은이가 찾아올 수 있는 그런 복합공간으로 만드는 것이고요. 이 청년들의 창업과 청년들의 문화복합공간을 연결해서 이 거리가 청년들로 북적거리는, 청년들이 찾아드는 그런 상권으로 만들어서 활성화할 계획입니다.]

 



광주 충장로에서는 시민 참여 프로그램과 주말 가맥 파티, '칠월 칠석 만남의 날' 등 1년 내내 다채로운 행사가 열릴 예정입니다.

YTN 김범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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