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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정당_리더십/한국진보정당의 역사

노무현-국참당-유시민지자들 분석 : 400만 배회 양떼론의 의미

by 원시 2011. 9. 21.

진보신당, 아직 통합민주당의 스파링 상대일 뿐 + "400만 배회 양떼론"

원시

http://www.newjinbo.org/xe/1106312008.06.28 14:04:275594

글쓴 취지: 통합 민주당, 노무현에 대해서 어떻게 볼 것인가? 


역사의 아니러니들, 더 세게 더 과격하게 더 있어 보이는 좌파들, 챔피언을 꿈꾸며, "난 스파링 파트너 하기에는 너무 아까워, 왜? 돌주먹이니까, 타이슨 핵주먹이니까" 그러던 좌파들, 주체사상파들, 10년도 채 안되어 한나라당(뉴라이트), 민주당으로 투항했다. 알리에게 물어보라. 다운당하고 싶어서 다운당하느냐고? 허벅지가 헬레레해지니까, 후들거리면서 잽 맞고도 자기도 모르게 순간 다운당하는 법이다. 


정당은 고정불변의 것이 아니다. 뜻은 물결이다. 진보정당에게 중요한 것은 현존하는 한나라당(자유선진당, 친박연대), 통합민주당(창조한국당)이 아니라, 그것들을 지지하는 사람들 혹은 과거에 지지했던 사람들이다. 3김 시대의 종언과 더불어 자유주의 정당과 좌파진보정당 사이에 존재하는 회색지대가 생겨났다. 그 인구가 대략 400만 정도 된다고 추측하고 있다. 통합 민주당은 호남을 연고로 하는 토호들과 서울 수도권의 정치적 자유주의자들(김근태로 대변되는 자본주의적 시장체제 옹호 + 정치적 자유주의 표방 = 미국의 민주당 유사 노선 표방) 으로 구성되어 있다. 


정치적 철학 이념 정치행태 모두 진보신당과 다르다. 우리가 주목해야 할 사람들이나 정당은, 이러한 통합 민주당 자체가 아니라, 80년대 민주화운동 경험을 한, 그러나 김대중 노무현 정부로부터 심리적으로 정서적으로 정치적으로 실망하고 새로운 근거지를 찾고자 하는 사람들이다. 그러한 인구가 대략 400만은 된다는 것이다. 


진보신당이든 민주노동당이든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라는 헌법 1조= 부르조아 민주주의) 제도와 의회라는 링에 올라온 이상, 부르조아 의회 행정 사법 규칙을 따르면서 바꿔야 한다. 아직 챔피언도 아니다. 한나라당 통합민주당의 매치에서 각각 스파링 상대일 뿐이다.  스파링 상대해주면서 기술과 체력을 기르는 것이 현실이다. 74년 무하마드 알리가 조지 포먼과 경기전, 미래 챔피언 래리 홈즈가 알리의 스파링 파트너였던 것을 기억하고 싶다. 진보신당은 조지 포먼도, 무하마드 알리도 아니다. 래리 홈즈다. 스파링 상대로서. 성공한다는 조건하에서.


아니 진보신당, (또 민주노동당에는, 이 두 개량 의회세력 말고 더 센 사회주의들) 안에는 훌륭하고 능력있는 분들도 많을 것이다. 또 그러한 분들은 통합민주당이나 한나라당에 대해서 내가 생각하는 것과 다르게 볼 수도 있을 것이다. 겸손도 아니고 현실추종도 아니다. 통합 민주당의 스파링 상대, 혹은 한나라당의 스파링 상대라는 냉혹한 현실, 여기가 난 한국에서 진보정당의 출발점이라고 본다. 


 2004년 민주노동당 시절 쓴 글이다. 기본적인 생각은 4년이 지났어도 동일하다. "열린우리당" => 통합 민주당으로, 민주노동당 => 진보신당으로 바꿔어 읽어주길 바란다. 


기본적인 문제의식은 민주노동당식 <반 한나라당 전선> 비판과 "400만 양떼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