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한국정치/민주당

안철수, 김한길 민주당 5:5 지분 통합, 정말 남는 장사인가? ticket tout

by 원시 2014. 3. 3.

안철수, 김한길 민주당 5:5 지분 통합, 정말 남는 장사인가? ticket tout 


안철수의 선택, 늘 안전하게 제한속도 80km로 인생을 운전하시는 안철수. 안철수의 선택은 '안전 제일주의' 그대로였다. 일제 만주군장교, 좌익군인, 516 군사 쿠데타 이후 반공투사로 변신, 자기배반의 귀재 박정희 드라마도 아니었다. 내란음모 사형수 김대중의 카톨릭‘화해’ 정신도 아니었다. 1989년 노동운동 탄압하는 노태우정권에 맞서서 국회의원직을 던지고 명패도 던지고, 90년 3당 합당 반대하고, '경남-부산' 탈환작전을 수행하러 부산시장에 출마한 바보 노무현의 "깡"도 아니었다. 안철수의 새정치는 이러한 제한속도 80km 를 이탈해버리는 이야기는 없다.


일각에서는 김한길과 민주당내 비-노 안철수그룹과 합치고 손학규 트라이앵글을 만들어, 민주당내 헤게모니를 장악하고, 친노 (문재인과 안희정)를 소수파를 만든다는 시나리오를 쓰고 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안철수의 노선은 확장되기 힘들 것이다. 안철수 정치 우물 안에는 퍼올릴 정치 '샘물' 원천이 없거나 말랐거나, 애초에 우물이 아니었을 수도 있다.


김한길 민주당 5: 안철수 새당 5: 지분으로 안철수가 남는 장사했다고 평가하기도 한다. 그러나 장기적인 안목에서 진짜 남는 장사인가? 안철수의 ‘암표 장사 ticket tout' 식 정치는 과연 명민한 선택이었는가? 안철수에게는 브레인이 없다. 합당을 선언하면서, 노원 국회의원직을 버리고, 경남-혹은-부산 시장이라도 출마해서, 박근혜-새누리당 정책실패라도 외쳤다면 모를까. 민주당 혹은 진보정당 내부 혁신을 희망했던 호남 사람들이 조금 웃겠다. '철수씨도 그래부요~ 똑같은갑소이~' 하고.



(3월 2일 : 김한길 안철수 기자회견: 통합 신당 선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