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다리에 꽃가루를 묻히고 부추 꽃밭 위로 여러 종류의 벌들이 다녀가다.
올해는 메뚜기들도 툭툭 뛰어다닌다.
오는 손님들
9월의 얌전한 햇볕과
분주한 벌들
하늘거리는 부추꽃 사이로
응축된 무수한 시간만이 흐른다.
오는 시간과
가는 시간이 이제 거의 같다.
벤슨 에베뉴.

검정색

메뚜기와 깻잎

초가을

왜 부추꽃은 벌들에게 인기가 많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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