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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치/민주당

제 8회 지방선거. 민주당 패배 이유. 충북지사,국민의힘 김영환 59.0%, 노영민 민주당 후보(40.9%)

by 원시 2022. 6. 2.

민주당 과거 오류 청산 못함.

국민의힘 김영환은 과거 민주당 소속 의원.

잘못된 선거기조.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차이점은 희석화.

동네 파워게임으로 전락.

 

 

 

언론자료. 한국일보 보도.

 

 

LIVE ISSUE 6·1 지방선거

 


캐스팅보터도 보수로 돌아서... 국민의힘, 수도권·충청 표심 얻었다
입력 2022.06.02 00:53 

 

수정 2022.06.02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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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1시 50분 기준 경기·대전·세종 경합


이준석 국민의힘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을 비롯한 지도부가 1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 마련된 개표상황실에서 6·1 지방선거 방송3사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환호하고 있다. 뉴스1

6·1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였던 수도권과 충청 표심은 국민의힘을 선택했다. 4년 전 민주당이 석권했던 광역단체장 7곳(서울·인천·경기·충남·충북·대전·세종) 중 국민의힘이 4~7곳을 거머쥘 것으로 보인다. 서울·인천·충남·충북에서 국민의힘 후보 당선이 유력하고, 혼전을 거듭하고 있는 경기·대전·세종도 근소하게나마 국민의힘 후보가 앞서고 있다. 당초 박빙 승부가 예상됐던 강원은 일찌감치 국민의힘으로 확 기울었다.

국민의힘은 보수정당이 기록한 지방선거 최고 성적을 갈아치울 기세다. 2006년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이 16곳 광역단체장 중 12곳에서 승리했으나, 이번엔 17곳 중 최대 13곳을 차지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다. 윤석열 정부 출범 후 22일 만에 치러진 터라 컨벤션 효과(정치적 이벤트 후 지지율 상승 효과)에다 대선 패배에 대한 반성 없이 선거 직전 자중지란을 보였던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심판론이 더해진 결과로 풀이된다. 선거 때마다 캐스팅보터 역할을 해온 수도권과 충청 민심이 '지방권력 교체'를 택한 것이다.


일찌감치 앞서나간 서울·인천… 경기는 박빙


2일 오전 1시 50분 개표 현황 기준으로 서울시장 선거에서는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57.2%를 기록해 41.2%에 그친 송영길 민주당 후보를 누르고 당선을 확정지었다. 선거 이전에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도 송 후보를 10%포인트 이상의 격차로 앞섰던 오 후보는 사상 최초로 '4선 서울시장'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지난해 4·7 보궐선거를 통해 서울시장 자리를 되찾은 오 후보는 명실상부한 차기 대권주자의 반열에 올랐다.

민주당 대표로서 지난 대선을 이끌었던 송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도 끝내 서울시민들의 마음을 돌리지 못했다. 지난 대선의 석패를 설욕하기 위해 서울시장에 도전했지만 '현직 및 여당 프리미엄'으로 무장한 오 후보의 벽을 넘지 못했다.

전·현직 시장 간 리턴매치로 치러진 인천시장 선거에서도 국민의힘이 8년 만에 승리했다. 오전 1시 50분 개표 기준, 유정복 국민의힘 후보는 52.0%로 44.4%인 박남춘 민주당 후보를 앞서 당선이 유력하다. 유 후보는 4년 전 지방선거에서 박 후보에게 당한 패배를 설욕하면서 재선 시장 자리에 오르게 됐다.

경기지사 선거는 예상대로 백중세로 진행되고 있다.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는 49.5%를, 김동연 민주당 후보는 48.4%를 기록하며 혼전 양상이다. 그러나 김은혜 후보가 개표 초반부터 근소하게나마 꾸준히 앞서고 있어, 이러한 흐름이 지속된다면 국민의힘이 수도권 3곳의 싹쓸이도 가능할 전망이다.

1일 방송3사(KBS·MBC·SBS) 출구조사에서도 김은혜 후보 49.4%, 김동연 후보 48.8%로 0.6%포인트 차에 불과해 우열을 가리기 어려웠다. 경기지사는 지난 대선 당시 이재명 민주당 후보와 단일화했던 김동연 후보와 윤석열 대통령의 당선인 시절 대변인을 지낸 김은혜 후보가 맞붙으며 ‘명심 대 윤심' 구도로 선거기간 내내 주목받은 곳이다.

4년 만에 '확' 달라진 충청… 중원 가져온 국민의힘


충청 민심의 변화는 이번 선거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 중 하나다. 2014년·2018년 지방선거에서 충청 광역단체장 4곳은 모두 더불어민주당 차지였다. '충청의 아들'을 자처하는 윤 대통령 취임 효과를 톡톡히 누린 것으로 보인다. 정권 교체의 진앙지였던 충청에서 집권 여당인 국민의힘에 힘을 실어준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 대선에도 충청 표심은 윤 대통령의 손을 들어줬다.

충남지사 선거에서는 김태흠 국민의힘 후보가 54.3%를 득표해 재선에 도전하는 양승조 민주당 후보(45.6%)를 앞서 당선이 유력하다. 김 후보는 윤 대통령의 권유로 지방선거에 출마함으로써 '윤심(윤 대통령의 의중)'을 등에 업은 후보다. 

 

이에 맞서는 양 후보는 '현직 지사 프리미엄'을 기대했으나, 충남 천안을이 지역구인 박완주 민주당 의원 성추행 사건 등이 악재로 작용하면서 고전했다.

 



충북지사 선거에서는 김영환 국민의힘 후보가 59.0%를 얻어 노영민 민주당 후보(40.9%)를 꺾고 일찌감치 승리를 확정지었다. 윤 대통령의 특별고문인 김 후보와 문재인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 출신 노 후보가 맞붙어 관심을 모았으나, 윤심이 보다 위력을 발휘했다.



세종·대전시장 선거는 국민의힘 후보가 앞서지만 승리를 속단할 수 없는 상황이다. 2일 오전 1시 50분 개표 기준, 최민호 국민의힘 후보가 52.1%로 3선에 도전하는 이춘희 민주당 후보(47.8%)와 경합 중이다. 대전시장 선거는 이장우 국민의힘 후보가 51.1%로 재선에 도전한 허태정 민주당 후보(48.8%)와 접전을 이어갔다. 만약 이 두 곳에서도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된다면 충청 4곳 석권도 가능하다.



박빙 예상됐지만… 강원 김진태도 압승

 


2010년부터 줄곧 민주당 후보의 손을 들어줬던 강원 지역도 12년 만에 변화를 선택했다. 김진태 국민의힘 후보가 55.4%를 얻어 이광재 민주당 후보(44.5%)를 꺾고 당선이 유력하다. 민주당이 '경합' 지역으로 꼽았던 강원마저 국민의힘으로 기운 것이다. 강원은 윤 대통령의 외가가 있는 곳인 데다, '윤핵관(윤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인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지역구도 있는 만큼 '윤심'이 통했다는 분석도 나왔다.





김지현 기자 hyun1620@hankookilbo.com
김현빈 기자 hbkim@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