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창고/20112019. 1. 25. 11:31

2011.06.07 12:01


[진보합창 연습?] 노회찬, 조승수, 정종권, 김용신,윤난실, 염경석 님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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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석회의 5월 31일 합의문, 진보합창 대회, 윤난실-염경석님 "이성을 되찾고 토론합시다" 서명을 보고 드리는 글


1. 남들이 다 했던 거 흉내내는 기획은 성공하지 못합니다. <합창대회> 컨셉,이제 그냥 노래방 컨셉으로 퇴락할 수도


2008년 진보신당에 <당원의 자격> 제안했습니다. 논의도 실천도 되지 않았습니다.  한국 KBS 보니까, 2010년 <남자의 자격>에서 <합창단>이 유행했다고 하던데요. 많은 사람들이 오해하고 있는 것이 하나 있습니다. 대중과의 호흡이라는 주제입니다. 대중들은 <대중 추수주의>, 즉 뒷북치는 것 좋아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오히려 대중들은 늘 새로운 정치,문화기획을 염원하고 있고, 창조의 리듬을 듣고 싶어 합니다.  


흉내냈으면, 뒤늦게라도 <따라 잡기 전술>, 좋습니다. 그렇다면,  <합창 연습>이라도 하고 무대 위에 등장해야 합니다. 지휘자도 없고, 무엇을 같이 부를 것인가 곡명도 정해지지 않고, 합창 단원들의 연습도 없으면, 그건 종로 3가 피카디리 <권노강심> 노래방 뒷풀이 컨셉이 되고 맙니다. 


아쉽습니다. 2009년 11월부터 <통합>논의가 시작되면서부터, 2007년 이후 3년의 평가와 반성없는 <통합>논의는 <올드걸, 올드 보이의 귀환>일 뿐이라고 지적해왔지만, 2년 후에 벌어지는 광경은, 우려한 그대로입니다. 


2. <진보정당 하나로>를 주창하시는 정종권, 김용신, 염경석, 윤난실 님에게 


페이스 북에 짧게 썼는데요, 다시 씁니다. 상식적으로,  논리적으로 생각해봐도, <진보 대 통합>을 주장하시는 분들은 같은 당원들 한 사람이라도 붙잡고, 바짓가랑이라도 붙잡는 심정으로, <통합>을 정서적으로 호소해야 하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 


http://bit.ly/e23Q3I (* 이장규, 정종권 온라인 표정 연구가로서 한마디 드립니다. 진보신당 3년에 대한 평가와 반성 이후에 다음 단계로 넘어가야 한다고 하는게 상식아닙니까? 요새 한국에서 사회운동권 정당이 아니라, 정치를 아는 정당을 하자는 게 유행이라고 하던데요? 정치 정말 못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


비유 하나 들겠습니다. <사마천>의 사기열전 <회음후 편>에, 초나라 항우와 한나라 유방과 각각 사업을 해본(고용된) 한신 이야기입니다. 

초나라 어느 동네에서 별 볼 일없었던 한신을, 동네 백정 한 명이 "한신더러 네가 용기가 있으면 칼로 나를 찌르고, 용기가 없으면 내 가랑이 밑을 기어라"고 했는데, 한신은 그 백정 가랑이 밑을 기었습니다. 

동네 사람들이 모두 한신을 겁쟁이라고 비웃었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이유는 안 나옵니다. 전 이 대목을 읽으면서, 많은 공감을 한 적이 있습니다. 

지금도 그렇습니다. 에너지를, 열정을 어디에 써야 할까? 그런 소박한 생각부터, 소아와 대아의 구별이라는 거창한 이야기까지.


한신이 한나라 유방과 같이 일하면서 공을 세우자, 나중에 초나라 왕이 되는데, 그 백정을 불러서, 치안을 담당하는 <중위>라는 벼슬을 내립니다. 천하의 한신을 자기 바짓가랑이 밑으로 기게 한 그 백정, 마른 하늘에서 돈벼락_벼슬벼락이 떨어져 버렸습니다. 


거창하게 말하면, 앞으로 펼쳐질 역사의 장도에서, 수 많은 <통합> <통일>, 그리고 어쩌면 <화해>라는 단어, <공생>이라는 말도 등장하게 될 것입니다. 이건 한국, 아시아, 세계 역사에서 한국진보좌파의 중요한 업무가 될 수도 있습니다. 


<통합>을 외치는데, 왜 통합이 되지 아니하고, 왜 특정세력들을 배제하게 되거나, <통합>과 <화해>보다는, 불필요한 다툼과 에너지 소모가 많은지 저는 이해가 사실 안갑니다. 



3. 윤난실, 염경석 님에게, 


광역시도당 위원장 몇 분들 연서명 보았습니다. 여러분들은 공식적인 당의 지도자들입니다. 그러면, <통합>에 대한 적극적인 의사개진을 하고, 소위 기술적인 로드_맵 (나침반이건 거울이건)과 그 밑바닥 공통 철학에 대해서 발표를 꾸준히, 당원들보다 한발 더 먼저, 공개적으로 선도적으로 하셔야 합니다. 


그런데, 이러한 과정들이 빠진 채, "당원들 감정을 드러내지 말고, 이성을 되찾읍시다" 이런 주장을 하게되면, 아무리 "책임있는 논의를 해내겠다"는 결의가 있다 할 지라도, "국민 여러분, 안심하시고 생계에 전념합시다"라는 대 국민 최규화 담화문 효과를 낳게 됩니다. 


<당원이라디오>라도 해서, 윤난실,염경석 위원장님 인터뷰도 하면 좋겠지만, 지금 그럴 수 있는 형편도 되지 않습니다. 대신 글로 제 의견을 드립니다. 당원들을 "데모꾼"으로, 무슨 일 터지면, 머리 끈 동여매게 하는 리더쉽은 <포용>도 <선도적>이지도 않습니다.  


<시도당 위원장 몇 분들, 한 3분의 2 정도> 당원들에게 당부의 글 - 너무 수동적이고 방어적이고 솔직하지 못한 대자보 붙이기식 사업입니다. 이건  [벽서] 홍보에 가깝지, 당원들과 [대화]는 아닙니다. 의견들을 경청하시고, 직접 대화에 나서시기 바랍니다. 


시간은 흘러가고, 해야 할 일들은 많은데, <체제 정비>하는데 들이는 에너지와 시간이 너무 많음을 안타까워 하면서....



Posted by NJ원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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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이재영과 노회찬 민주노동당 사무총장, 보수체제의 미끼가 된 노의원


왜 회고와 정리가 필요한가?  


노회찬 (전) 민주노동당 사무총장이 국회의원이 된 것은 역사적으로 볼 때, 현 한국 보수 정치 체제 ‘여의도 의회정치’가 던져준 미끼였다. 앞으로는? 아무도 모른다. 의회정치에 대한 회의적 발언인가? 아니, 그 반대이다. 노회찬 의원에 대한 비토인가? 아니다. 초점은 민주노동당이 그나마 진보정당사에서 유의미한 점수를 올리던 시절, 그 때는 바로 노회찬 사무총장 임기 기간이었다는 역사적 사실이다. 


미국 자본주의 경영학 원칙들 중에 하나가 ‘사업 실패, 부도’도 경력에 속한다는 것이다. 실패의 원인들에 대해서 역사적으로 고찰하지 않으면 제 2, 제 3, 제 4의 거품은 또 발생할 것이고, 산도 칼로 벤다던 항우의 호연지기는 허경영의 마술로 끝날 것이다.


2011년 9월 4일 진보신당 당대회 이후, 당 안팎에 묵시적으로 명시적으로 퍼진 ‘의회 정치’에 대한 반감, 대중적 정치가들에 대한 불신, 정치조직(정파)와 정당 자체에 대한 냉소주의 등은 극복되어야 한다. 


좌파정당은 보수당보다 더 보수적으로 건설되어야 한다. 한국은 3-400만명이 죽고 다치는 한국전쟁(이념전쟁과 국제전쟁 동시 수행)을 경험한 나라이고, 유럽과 달리 이웃 나라 ‘좌파 정당’과 ‘좌파 정부’가 거의 없는 고립된 정치적 지형이기 때문이다.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고 단언적인 주장만 우선 제시한다) 


그런데 지난 13년간 당들이 너무 많았고, 자주 바뀌었다. 대중적 진보정당으로서 ‘자격’이 없거나 1만년 민주당 꽁무니당 하겠다는 징조이다. 2% 의회해산 악법만의 문제는 아니었다. 13년의 실험과 실천이 왜 실패인가? 당명보다 더 중요한 것은, 2004년 민노당 10석, 2007년 대선, 2008년 촛불정국, 2012년 총선과 대선 정국, 주어진 정치적 기회들을 다 날려버렸다. 야구로 치면 잔루 공화국이었다.


1. 개인적 결론이자 교훈이다. 창당 초기, 그리고 좌파가 대중적 진보정당으로서 한국에 뿌리 내리기 위해서는, 당 사무총장의 역할이 중요하다. 사무총장이 ‘의원’을 해야 하느냐 말아야 하느냐? 그런 단순 질문이 아니다. 하지만 2004년 4월 비례대표 8번으로 당선된, 노회찬 사무총장의 길은, 장기적인 당 성장 발전에서 볼 때, 오류였다고 본다. 적어도 미래 안목이 있는 정파나 연구소가 있었다면, 노회찬 전 민주노동당 사무총장이 그 직위에서 보다 많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했어야 했다.


2. 사무총장의 역할이 무엇이기에 그토록 중요한 자리인가?

모든 조직에서 중요한 것은 ‘인사제도’이다. 서구 유럽과 미국-캐나다 대학에서 가르치는 정치학 교과서 중에, 정치철학과 정치이론사의 가장 중요한 주제는 ‘지도자론’이다. 이것은 공자, 맹자의 사상도 마찬가지이다. 또한 19세기, 20세기 사회주의자, 공산주의자 정당에서 내세운 ‘정당 이론’에서도 중요한 주제를 차지했다.

정치 정당 이념을 실천하고 수정하고 변경시키고 확대시키고 심화시킬 사람들을 찾아 내는, 속칭 ‘인재 사냥꾼 (헌터)’ 역할을 하는 게 사무총장이 할 일이다.


13년간 한국 진보정당, 좌파정당은 발전하지 못하고 퇴행적으로 후퇴했다. 정책은 ‘재분배 세금’ 정책 하나 문제제기해 놓은 다음, 그 다음 수많은 다른 주제들을 심화발전시키지 못했다. 민주당/새누리당과 차별되는 ‘당내 민주주의’와 ‘진성당원제’를 실천하지 못했다. 한국 자본주의를 극복하자는 당이, 연구소를 만들어서 한국/세계 자본주의 동학과 계급분화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전혀 연구하지 않았다. 새로운 대안이 나올리 만무하다. 


알면도 당하는 것이다. 뻔히 쳐다보면서도, 뭐든지 다 알 것 같으면서도 삼진당하는 것이다. 


당에서 사무총장의 역할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자기 계파, 자기 선후배들 챙겨주고, 공정성과 객관성을 상실한 인사제도를 당에서 실천하게 되어 있다. 지난 13년간, 10만 명의 당원들을 모아놓고, 마치 1000명 모아놓은 당나라 군대로 만들어놓은 정치적 참변이 내부적으로 발생했다. 



3. 역사에서 가정, 소용없다. 다 알면서도 미래의 과제를 위해서 다시 써본다.


(고) 이재영과 노회찬 전 사무총장이 한국사회 전체 노동운동 전체 좌파와 진보 대변하지 않는다. 이것도 우리 모두 다 알고 있다. 그러나 적어도 그들은 지난 13년, 그 이전의 역사를 고려해 본다면, 상당히 비중있는 투수-포수 한 조였다.


2012년 그들은 헤어졌고, 이재영이 트레이드 되었는지, 노회찬이 트레이드 되었는지 아무도 모른다. 류현진 투수처럼 추신수처럼 10배, 100배 더 많은 현금을 받고 트레이드 되었다면 다 박수칠 일이지만, 우승 한번 못한 채 트레이드되었던 게 역사적 사실이다.


2003년 11월, 12월, 노회찬 전 사무총장이 비례대표 출마한다는 소식에, 반대 의사를 표명한 적이 있다. 어느 누군가는 ‘당 조직’의 미래를 위해서 기초공사를 다지고 있어야 한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그냥 ‘당권’으로 모든 문제를 환원시켜서 노회찬 전 사무총장이 ‘당권’을 쥐고 있으라, 이렇게 조악하게 해석하지 말아달라. 


지금도 당 안팎으로, 관악산도 북한산도 백두산도 한라산도 칼로 벨 수 있다는 항우의 호연지기 가진 분들 많다. 그러나 그 산들을 칼로 베놓고, 어디로 옮길 사람들은 있는지? 그 사람들은 어디서 찾아오고,어디에다 배치할 것인지? 사무총장이 할 일이라는 점 한번 생각해주었으면 한다.


4. 노회찬이 국회의원이 된 게 다 잘못이란 말인가?


안티-의회주의자들 노선은 찬성하지 않는다. 그러나 지난 13년, 진보좌파정당은 여의도 ‘국회’라는 공간이 가진 역사적인 파워, 지난 세계사 1688년 영국 의회의 출발에서, 한국만 해도 지난 60년간 의회라는 공간이 가진 그 보수성의 파워에 대해서 너무나 경시했다는 점을 말하고 싶다. 


고 이재영 실장이 별세하기 전, 노회찬 전 사무총장과 찍은 사진이 노회찬 틔위터에 있었다. 머리를 빡빡깎은 이재영과 노회찬은 같이 웃고 있었다. 내가 그들의 삶에 대해서는 뭐라 평가할 위치나 자격은 없다. 


그러나 아쉽다. 마치 끝나버린 드라마처럼. 헤어질 때도 아닌데 헤어진 것에 대해서 눈물을 흘리다. 



  



Posted by NJ원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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