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창고/20082019. 1. 22. 07:13


2008.09.30 22:06

Re: 캐나다 학생들에게도 권장하는 영화 + 몇 가지 주제들

원시 조회 수 566


[당원이 라디오] 서수민과 함께하는 영화산책  <빌리 엘리어트>편을 듣고, 감상문 짧게 올립니다


제가 인상적으로 본 것은, 빌리와 아버지 (이름 까먹음)가 아마 런던 왕립 거시기 발레 학교에 시험보러 가는데, 둘이서 나누는 대화입니다. 


아버지에게 빌리가 묻습니다 "아부지, 런던 가보셨나요?" 

아부지 왈 "거기 탄광있냐?" 


탄광 광부로 일하는 아부지가 한 말로 기억하는데, 오래되어서 가물가물하지만, 아마 이런 내용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빌리가 대답하길 "아부지는 탄광 밖에 몰라요?" ㅎㅎ 버스에서 서로 웃고 말죠.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고들 하죠? 예전에 학생운동, 혹은 고등학교 시절의 반항아들, 다들 부모님과 세대간의 갈등을 겪었을 것입니다. 영국이나 한국이나 다들 세대갈등은 있고, 부모 자식간의 대립이 있다고 봅니다. 


한국 교육의 문제점 중에 하나가, 부모 세대의 가치관과 삶의 양식을 너무나 빠른 시기에, 아이들에게 반성할 기회도 주지 않고, 선택권도 주지 않고, 강요해버리는 것입니다. 단지 시험제도만 문제가 아니라, 그 밑바닥 그리고 총체적으로 흐르고 있는 교육제도의 문제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빌리 엘리어트는 대학 1~2학년 학생들에게 정치, 사회학 입문 시간 교재로 사용해본 적이 있는데, 반응은 아주 좋고요. 


그 주제는 아래와 같습니다.


1. 고정된 성역할과 젠더 : 발레와 남자 (성 역할 깨기 gender-bending) 


2. 스캡 (Scab)의 뜻은 무엇인가? 노동조합 파업과 관련해서. 노동자 대 노동자 갈등이라는 주제.



  (아버지도 광부이고, 빌리 형도 광부입니다. 파업에 돌입했습니다. 쌔처 Thatcher 강철보수 여사의 싹쓸이 무자비한 구조조정, 감원 바람은 영국탄광에도 붑니다. 노동조합이 파업을 하는데, 참여자와 회사편으로 갈립니다. 


   아버지와 아들의 선택은? 스캡이 될 수 밖에 없었던 아부지, 그런 아부지를 이해 못하는 큰 아들) 


한국사람들이나 좌파들이 오해를 하는데, 유럽 등 사회복지국가들에서는 노동조합이 한국보다 더 사정이 좋을 것이라고 미리 짐작하는데, 꼭 그렇지만도 않습니다. 다 나름대로 재교육을 하고 그래야 조합의 의미에 대해서 이해합니다. 파업 경험이나 조합활동 경험이 없으면, 스캡이 뭔 말인지도 모르는 사람들이 수두룩 합니다. 



학교에서부터 가르쳐야 그게 조금씩 나아지는 것입니다. 한국 대학의 보수화, 그것은 진보신당 등 좌파정당에게는 정말 불리한 조건을 만들 것입니다. 



3. 할머니를 모시고 사는 빌리네



어머니가 없습니다. 대신 자다가 깨서 눈뜨고 외출해버리는 할머니랑 같이 빌리는 삽니다. 과연 사회복지 국가와 제도는 가족의 의미, 친밀한 인간적 유대관계를 대체하거나 우월한가?



...


한국은 가족주의, 연고주의에 대해서 비판은 하지만, 좌파 역시 그 대안의 형태는 무엇인가에 대해서는 많이 고민하지 못하고 있는 게 사실입니다. 

 


앞으로 정말 돈없는 노인들, 친구없는 노인들, 애인없는 노인들, 혹은 일자리 없는 노인들은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진보정당, 노인 고령화 사회 대책은 무엇인가?  2010년도 지방자치단체 선거에서 아주 중요한 이슈로 등장할 것입니다. 어린이 교육 문제와 더불어서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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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수민 1.00.00 00:00

그 대사도 인상적이죠. 거긴 탄광 있냐라는...


 댓글

원시 1.00.00 00:00


그니까요, 긴장이 확 풀리는.... 아버지와 아들의 화해...라고 해야겠죠? 예전에 부르조아 소설이라고 비판받은 바^^ 있는 러시아 소설가 투르게네프의 <아버지와 아들>이 조금 생각나네요. 빠리론가 유학간 러시아 귀족 아들 집으로 돌아오다가 아버지랑 이야기하는데, 말이 안통해서 원~

Posted by NJ원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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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비교/의료2016. 12. 21. 15:39

수퍼주니어 이특씨 조부모, 아버지 자살사건 보도, 노인 복지 경고음 울리다

정책비교/의료 2014/01/07 14:20


수퍼주니어 이특 가족 자살 사건과 노인복지, 박근혜 노인기초연금 공약파기

ln.is/bit.ly/ORpYX :(관련 뉴스)


수퍼주니어 이특(박정수씨) 조부모와 아버지의 자살 뉴스는 새해 벽두부터 충격이다. 치매에 걸린 조부모를 간호하면서 살다가 아버지가 우울증에 걸렸다는 것이다. 마침내 세 사람은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되었다. 1월 6일 박근혜는 1인당 국민소득 3만불 시대를 넘어 4만불로 가자면서 낭비를 줄이고 살림을 알뜰히 하자고 말했다. 하지만 한국의 현실은 특히 병걸린 노인들에게는 비정함을 넘어서 가혹하다.


이특씨가 활약하던 수퍼주니어는 한국 최대 엔터테인먼트사 에스.엠 SM사 소속이다. 보통 사람들에게는 넉넉하게 살 것 같은 연예인 이특씨 가족에게 이러한 비극적 참사가 생겼다는 것을 믿기 힘들 것 같다.


이특씨 조부모 아버지 자살 사건이 연예계의 가십거리로 끝나서는 안된다. 한국은 지금 70~90세 노인들을 60~70세 사이 노인들이 개인적으로 돌보는 경우가 허다하다. 더 열악한 상황에 놓은 것은 독거노인의 경우이다. 2012년 통계에 따르면 65세 노인 인구의 10% 정도인 53만 4천명이 치매 환자이다.


치매의 원인은 생물학적인 건강보다는 사회적인 요소가 더 많다고 알려져있다. 사회적인 교류나 활동을 위해서는 노인들에게 경제적인 자립, 사회활동, 정서적 유대감 등이 필요하다. 그런데 박근혜정권은 노인기초연금 20만원 지급 공약도 파기했고, 차등적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노인기초연금 액수 자체를 늘인다고 해도 치매가 다 예방되는 건 아니지만, 적어도 노인들의 사회활동과 교류를 증진시키는데는 도움이 될 것이다.


치매 예방과 치매 환자 돌보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첫 번째는 무엇보다도 예방이 중요하다. 가족생활 직장생활의 행복감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는 게 치매이다. 예를들어 치매가 전쟁 미망인과 같이 사회적으로 고립된 여성에게 많이 발견된다는 보고서가 있다. 사회활동이나 교류로부터 단절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게 가장 중요한 치매 예방 중에 하나이다.


두 번째는 한국 사람들에게 자주 발생하는 뇌졸중 (중풍)의 원인은 과음 과로라고 한다. 따라서 술을 지나치게 습관적으로 많이 마시거나, 노동 시간이 길고 노동강도가 높아서 뇌 기능을 마비시키는 것을 예방해야 한다.

세 번째는 치매 환자를 돌보는 보건 공무원 숫자를 늘려야 하고, 시설 역시 확충해야 한다. 현재까지 한국에는 치매를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노인병원이 많지 않고, 치매 환자에 비해 치매 환자를 돌보는 공무원 숫자도 턱없이 부족하다고 한다.


박근혜정권이 6일 기자회견에서 고용율 70% 달성한다고 했는데, 실제 그것을 실천하기 위해서는 예를들어서 치매 환자를 돌보는 정규직 보건 공무원 숫자를 증가해야 한다. 치매의 경우 1명의 보건 공무원 (노동자)이 돌볼 수 있는 환자의 최대숫자는 5명이라고 한다. 지금도 유교라는 사회관행과 전통에 따라, 치매 환자를 개인 가정에서 가족들이 돌보는 경우도 많다. 이 부작용은 심각하다. 이특씨 가족의 경우처럼 치매환자를 돌보던 아버지가 도리어 우울증에 걸려서 극단적인 자살에 이르는 사례들은 허다하다.


보건복지부 자료에 따르면 2025년이 되면 한국에서 65세 노인은 1천만명이 넘어서고, 그 중 10%는 치매환자일 수 있다고 한다.


지금부터라도 전 사회적으로 치매예방과 치료를 위해서 나서야 할 때이고, 치매 등을 비롯한 노인병을 각 개인 가정의 부담으로 떠밀지 말고, 전 사회적인 우리 공동체 문제로 인식해야 한다. 정치적으로 진보,보수를 떠나, 노인,어린이,여성과 같은 약자의 기초적인 건강권을 실현할 수 있도록 공적 지원과 재정을 마련하는데 합의를 해야한다.






(치매 통계 자료) 


262AB13552CB8DDE028358



2568E03552CB8DE021CA95


(가수 이특씨 가족 사망 사건 원인)



272AB13552CB8E0C03E982


(동작구 치매 상담 의료 센터)



2155453B52CB8E30326985



2761773B52CB8E332BBCFE



박근혜 정권, 노인기초연금 9만원에서 20만원 일괄지급 대선 공약을 파기했다. 2013년


Posted by NJ원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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