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6.01.27 확대 - 블로우 업, 미켈란젤로 안토니오니
  2. 2014.07.31 지붕 고치는 사람들 July 30
영화2016. 1. 27.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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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무엇을 말했을까? 말하지 않아도 의사소통은 된다. 

영화의 특질, 영화적 영화적 요소라고 할 수 있는 것을 잘 보여준다.

 책이나 글과 다른 영화만이 전달가능한 해석과 상상력이다. 

이 영화는 지금 생각해보니 전두환 시절에 TV로 방영되었다.


 KBS 제 3 TV 일요일 정오쯤에 나오는 영화들. 그 영화 담당 PD에게 감사해야 할 일이다. 돌이켜보니까.


미켈란젤로 안토니오니 "확대 (사진) Blow-up" 주인공이 사진사이다.


 이 "확대 : 블로우 업"이 인상적인 이유는, 영화 내용도 그렇지만, 저 마지막 장면을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 

정신사나운 사람들의 소음에서 갑자기 '묵음' 처리로, 테니스 공 소리만 또닥또닥 통통거렸는가? 


영화를 오감의 매체를 넘어서 읽어서 독해하고 고민하다가 피곤하게 만든 영화가 미켈란젤로 안토니오니의 "확대"였다.


의사소통. 살다가 보면 전혀 맥락이 서로 다른 사람들끼리 접점이 생기는데, 그게 꼭 말로 다 설명하고 대화를 해야 '소통'이 되는 것은 아닌 것 같다. 


대부분 의사소통을 하자고는 하지만 '목소리의 흩날림'으로 끝나는 경우도 또 많다. 


의사소통은 어떤 의미에서는"표정", 상대의 "표정"을 읽어내는 능력이다.


 '능력 capacity'이기 때문에 의사소통이 힘든 것이다. 사실 표정이 보이지도 가슴에 긁히지도 않는데 어떤 말 속에 '합리적 구조'나 '논거'를 찾아낼 수 있겠는가?



감독: 미켈란젤로 안토니오니  Michelangelo Antonioni
제목: 확대 (blow-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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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 이 여성은 고개를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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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장면, 테니스 장에서 소리와 대화는 '없어진 채', 사람들은 테니스 치는 흉내를 낸다. 

온 몸으로 '소통'을 거부함을 보여주다. 소외와 무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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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NJ원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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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비교/노동2014. 7. 31. 01:07

지붕 고치는 사람들이 아침 햇살 속에 열심이다. 갑자기 사다리 탈 줄 아냐고 묻더니, 지붕 위로 데려가 줬다. 아래서 볼 때는 별로 높아 보이지 않았는데, 올라가다가 보니 꽤 높았다. 처음이라 그런지 어질 어질 했다. 이탈리아 영어 섞어 써가면서 엄청난 빠른 속도로 지붕 수선을 했다. 이탈리아 포르투칼 이민자들은 이런 일반 주택 뿐만 아니라 지하철, 도로 같은 사회간접 자본 분야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많다. 옆집에 사는 도미니코 할아버지도 프랑크캐슬 지하철 역을 자기가 지었다고 이야기 한 적도 있다. 


1. 지붕 수리기사 말에 의하면, 이 목재는 100년 넘게 버틴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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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안전줄을 매고 지붕 꼭대기에서 일하는 게 인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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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못 권총 : 따따닥 귀청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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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어딜가나 대장이 있는데, 아휴 목소리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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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일하는 속도가 엄청나다. 이유를 물어보니, 오후에 소나기 내린다는 예보가 있다고, 얼른 끝내야 한다고 했다.

일기 예보에 민감한 노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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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중간에 다리를 설치해서 일하는 게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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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지붕과 지붕 사이를 달려가는 영화 장면이 있었는데, 실제 옆집으로 뛸 수는 있겠는데, 중간 사이 낭떠러지를 보니 현기증이 일어나다. 


겨울이 길어서, 여름 내내 온통 시내가 다 공사중이다. 도로 지붕 할 것 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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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시절 지붕에 고무 공이 올라가 버려서 사다리 놓고 지붕 위에 올라가곤 했다. 그 때는 빨간 기와였는데, 지붕 위로 다니는 재미가 있었다. 


지붕 고치는 사람들, 못 권총을 들고 근육이 실룩거리다.




 

Posted by NJ원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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