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직장내 노노갈등을 해결하는 문제는 쉽지 않다. 마르크스도 살아생전 유럽 내부 국가들의 노동자들끼리 단결하라고 외쳤지만, 국가간 경쟁, 전쟁이 현실에서는 목소리가 더 컸다. 같은 업종, 동일한 직장 내부에서도 노-노 갈등, 비정규직과 정규직의 차별을 폐지하기 힘든 이유는, 정규직들이 느끼는 불안감 때문이다. 현재 형성된 기득권이나 안정성이 조금이라도 훼손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러한 정규직의 불안감을 극복할 수 있는 정치적 비전 제시와 실천이 절실하다.
이재용이 1년에 20억 받는 것에 대해서는 화를 내지 않지만, 같은 직장 동료가 1년에 20만원만 더 받아도 화가 난다. 인간이 측은지심을 가지고 있기도 하지만, 반대로 부당한 시기와 질투심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노노갈등 해결이 쉽지 않다.
현대중공업 정규직 노조인 "현대중공업 지부"와 그 하청 노동자 조직인 "사내하청지회"가 하나의 노동조합으로 통합되었다. 현대중공업 노조 대의원 대회에서 129명 중 69명 찬성 (반대 60)으로 정규직과 비정규직이 하나가 되었다.
이러한 통합 배경에는 1) 조선업 불황, 정규직의 하청화, 일감 빼내기 등 자본 경영측의 노조 약화 노선에 저항하기 위함이다.
2) 사내하청 지회 숫자는 현재 150명이지만, 노조에 가입하지 않는 1만 6000명의 하청 노동자들이 향후 노조에 가입하게 되면, 현대 중공업 노조는 더욱더 튼실하게 될 것이다.
(현황)
현대중공업 정규직 조합원 2013년 1만 7000명, 2018년 1만 2000명으로 감소.
비정규직 노조와 정규직 노조가 통합한 사례가 있었나?
1) 2017년 기아자동차 정규직 노동조합원들이 투표를 통해서, 비정규직 노조와 정규직 노조를 분리시켜버렸다.
2) 현대 자동차 노조는 정규직과 비정규직 노조를 통합하기 위해 3 차례 투표에 부쳤으나, 모두다 부결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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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현대중공업 '상생' 단일노조로 하청 비정규직 껴안았다
이성택 입력 2018.07.09. 19:56 수정 2018.07.10.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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