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7.08 16:55
당권을 잡은들, 당권을 놓은들, 그 실패 교훈 - 구 사회당과 구 진보신당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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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몇 년 간은, 글쓰려면 다 자기 고백을 해야 하고, 1년전, 10년전, 20년전, 30년전, 40년전 뭐를 했는지까지 다 낱낱이 쓰고 "자기 진실성과 진정성"을 알려야 하는 분위기입니다. 씁쓸합니다.
전 2002년 민주노동당 서울시장 후보, 이문옥님 선거운동을 하다가, 사회당의 존재를 알게되었고, 한국 정치 지형이, 유럽국가들이나 남미와 또 다르게, 민주당-새누리당 등 보수세력이 막강하기 때문에, 통합리그 정당에서 '게임 규칙'을 지켜가면서 '공존'할 것을 주창해오고 있습니다.
지난 4년간 구 진보신당, 구 사회당 통합은 실패 95%, 성공 5% 정도로, 좋은 점수를 받지 못할 것 같습니다. 누굴 이 시점에 탓하겠습니까?
당대표 선거, 전국위원회, 당 대회 다수결보다 더 중요한 게 있습니다. 전 이 두 집단들만 있는 게아니고, 무지개처럼 여러가지 흐름들이 노동당 안팎에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다음과 같은 교훈은 남습니다.
구 진보신당, 구 사회당, 만나서 좋은 경험을 '적은 승리들'을 만들지 못했습니다. 공동 책임입니다.
정치가 어렵습니다. 저에게도 어렵게 다가옵니다. 정치적 성공이나 성과를 나눈 경험들이 있는 집단, 개인들, 정파들..과 그렇지 못한 사람들 차이가 크죠?
지난 4년, 구 사회당과 구 진보신당 사람들, 혹은 의견그룹들끼리 정치적 성과를 나눌 수 있었다면, 그런 좋은 경험, 서로의 존재를 확인하고, 땀 냄새까지 좋아했다면, 뼈속까지 우정이 파고 들었다면, 지금과 같은 모습이 아니겠죠?
앞으로 교훈을 삼았으면 합니다.
양비론, 삼비론, 사비론입니다.
앞으로 어딜 가든 무엇을 하든, 내실있는 정치조직을 만들어서, 반드시 '정치적 성과'를 만들어내고, 타 정치조직들에게도 권유할 수 있을 정도로 정치적 여유와 아량을 가지시기 바랍니다. 현재 노동당내, (정치 조직 자격을 다 갖추진 못했지만) 의견그룹들은 이러한 노력을 게을리 했고, 결과적으로 실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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