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현재, 미래,이 삼차원을 동시에 살아야 그게 <정치적 지혜>이다. <정치적 지혜>의 조건이다. <당원의 자격>이다
현행 민노당, 진보신당, 사회당 리더쉽으로는 <이기택>보다 더 못한 정치질로, 더 저열한 <정치질 politics as techne > 로 끝날 것이다. 우리가 써야 할 말은 막스 베버가 말한 <직업으로서 정치 politics as a vocation > 이런 게 아니라, 정치가로서 가져야할 덕목, 능력, 자질, 탁월함 <virtue: virtu 마키아벨리가 말한 권능-비르뚜>이다.
전통적인 의미에서, 정치질 = <politics as techne (art, technology, 기법 기술 기예를 의미함. 소크라테스는 정치가의 덕목을 도자기 만드는 도공의 기예 techne 에 비유를 했음. 정치는 아무나 하는 게 아니다라는 의미임. 마치 프로야구 투수 선동렬이 슬라이더를 잘 던져서 타자를 삼진을 잡듯이, 그런 슬라이더와 같은 기술을 정치가도 구비하고 있어야 한다>는 의미이다.
그런데, 요새 느닷없이 <정치를 하자>가 유행이다. 언제 정치를 안했는가?
현행 민노당, 진보신당, 사회당 리더쉽이나 리더들 위기이다. 그런데, 이 위기들에 대해서 그 수많은 진단들은 다 어디로 갔나? 누가 다 씹어 먹었고, 중간에서 다 끊어먹고, 불 태웠나? <위기>라고 말할 때는, '거 참 정치도 모르는 것들이...' 그런 태도를 취하다가, 왜 지금 이 시점에서 <위기>라고 38선 확성기를 틀었는가? 귀 고막 찢어지겠다.
<밥그릇>을 이야기하자. 난 그게 좌파고, 투명한 진보정치의 출발점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온라인>이지만, 지금까지 글 써오고 끌적이고, 혼자 웃고 혼자 안타까워하긴 했지만, 그 이유는 <밥그릇> 때문이다. 한국에서 좌파나 진보의 밥그릇, 그 속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밥그릇>의 크기가 너무 적기 때문이다. 그게 <정의롭지 못한 한국>의 모습이고, 전 세계시민들에게 알려야 할 사실이다.
난 노골적으로 <밥그릇>을 이야기해왔고, 지금도 주장하고 있다. "스님-수녀님 스타일 금욕 절제 좌파 진보 사회주의" 좋아하지 않는다. 철학적으로도 실천적으로도, 개인적으로도 그렇다. 우리의 <밥그릇> 쟁취 투쟁과, <밥>을 나눠먹는 모양새가 이쁠 때, 그게 인간적일 때, 그게 더 감동적일 때, 민주당, 한나라당보다. 그럴 때, 시민들은 우리 당으로 우리 정치철학으로 오게 되어 있다.
<대의>니 <진보운동 위기> 나발이니 외치지 말라. 우리들의 <밥그릇>을 국민들이 시민들이 노동자들이 고개를 끄덕일 수 있을 정도로 그렇게 노골적으로 솔직하게 <밥그릇>을 이야기하라 ! 알량한 대의 포장지 싸고 있지 말라 ! 썩은 계란 포장해서 누구 먹으라는 것인가?
현행 민노당 진보신당 사회당 대표들, 간부들, 정파 두목들, 사회단체 수장들, 지금이 <위기>라고 이야기하지만, 역사에서 없어져야 할 것이나 패배해야 할 것은 없어지거나 패배하는 게, 미래의 거름이 될 수 있다. 자기가 죽는 것을 가지고, 미래의 <진보운동>까지 다 죽는다고 예언을 해야 하는 느닷없는 예수의 가르침은 어떤 사연인가?
과거, 현재, 미래를 동시에 살아야 그게 <정치적 지혜>이다. <정치적 지혜>의 조건이다. <당원의 자격>이다.
현행 민노당, 진보신당, 사회당 리더쉽으로는 아래 <이기택 정치 변천사>, 이것보다 더 못할 가능성도 있다.
(민주당 정치인 이기택은 60년부터 1997년, 37년간 외길을 걸어왔다. 물론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 군사정권 하에서 야당 정치를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97년 이후 말년 13년은 보수 -> 보수 -> 민주 -> 보수, 정신 넋나간듯한 갈지자 행보를 하고 있다. 그렇다면 2000년 이후 10년 정도 역사를 가진 한국 진보정치가들은? 이기택보다 더 나은 역사적 교과서를 만들 것인가? 그럴 보장이나 있는가? )
각 정치 정당들의 뼈저린 자기반성에 기초하지 않은,
각 정치 정당들 전 현직 대표들과 정파 대장들의 자기 비판에 기초하지 않은,
새로운 정당 건설 논의는 <이기택 정치 역정 변천사>도 결코 넘지 못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