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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찬은 1인자 김대중을 넘어야/ 사회복지동맹(조현연)을 읽고

원시

 

http://www.newjinbo.org/xe/2389742009.06.12 22:09:504225

 

 

 

글 올리는 이유: 2010년 선거가 1년 앞으로 다가왔다. 소위 [노무현 정국] 이후, 진보신당은 과연 어떻게 새로운 진보정당 운동을 전개할 수 있을 것인가?

 

http://www.redian.org/news/articleView.html?idxno=14260

조현연/ 복지동맹 기반한 새 정당 창출해야

[6월 정국과 그 이후] 우상 숭배보다 또다른 죽음들도 함께 생각하자

 

글을 읽었다. 긴 글의 핵심요지 중에 하나는, 진보신당이 노무현 서거 이후 생긴 정치적 공간에서 "대중의 반-이명박 정서"를 활용하자는 것이다. 즉 정치적 예술가가 되어서, 대중의 분노를 "박종태 열사와 같은 노동운동"과 결합시키자는 것이다.

 

그러나, 진보신당에 이런 예술가, 마술가들이 있는가? 또한 사회복지 동맹은 어느 정당들까지를 포함해야 한다는 말인지 애매하다. 사회복지는 보수-한나라당, 자유당인 민주당, 진보정당(민노당, 진보신당) 다 자기 강령에 따라 외칠 수 있다. 현실에서는 부자 감세해주더라도 그렇다.

 

(위 조현연님의 글과는 다른 맥락지만, 내 의견을 그냥 써본다)

 

노무현 서거 이전과 이후에 몇가지 노트를 해서 당게시판에 올렸는데, 노무현 죽음의 정치적 원인들에 대해서 다시 언급해보겠다. 이 부분은 다른 분들의 의견과 다를 수 있다고 본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의 원인은 1) 이명박 (영남 한나라당 패권주의를 포함한) 과 노무현 정치세력 권력투쟁의 결과라고 본다. 정치가로서 노무현의 죽음은, 대중들에게는 "이명박과 검찰의 정치적 타살"이지만, 노무현과 그 정치동맹자들에게는, 이명박 집권의 도덕적 정당성에 치명타를 날리는 공격적인 성격의 죽음이다. 이명박의 청와대 침실에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봉하마을에 부엉이 바위에 남긴 핏자국이 범벅칠되어 있다.

 

2) 노무현 서거 이전에 당게시판에서도 암시했지만, 노무현의 직계 가족 (특히 딸의 뉴저지 집에 대해서 KBS, MBC, SBS 등에서 대대적으로 보도, 마치 권여사와 딸을 마피아 범죄자로 취급하는 언론의 집요함)에 대한 검찰과 언론의 집요한 공격은, 노무현의 결단을 앞당겼다고 본다.

 

3) 노무현 대통령이 봉하마을로 바로 내려간 이유는 명료하다. 부산-경남 (개혁세력/현 민주당의 대안, 과거 통일민주당의 실질적 영토회복)의 정치적 구심점을 형성하기 위함이었다. 검찰과 권력의 생리를 안 노무현 대통령은, 유서에서 밝혔듯이, 자기 조직사람들의 피해와 그 조직적 축소를 끊어내는 방식을 택한 것이다.

 

4) 노무현 개인의 자존심과 명예를 지키기 위해서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YTN으로 중계되는 "서울 검찰 압송"에서, 국민들 앞에서 "정중히 사과했다." 한 때 자기의 부하 임채진 검찰이 "해도 해도 너무 한다"고 비판했지만, 빌미를 제공한 자신의 실책에 대해서 "국민의 이름으로 깨끗이 승복한 것이다"

 

 

1) 관련해서, 역사가들이 더 나중에 길게 서술하겠지만, "정치적 타살"이라는 입장에서만 난 노무현 대통령의 죽음을 해석하지 않는다. 비통하고 비참한 죽음이었고, 노대통령이 부산후배들과 친노그룹에게 "정치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했다고 한다. 그러나 그것은 특정 정치세력 리더로서 노무현의 객관적인 역할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진보신당에서 "더이상 죽이지 말라"는 구호로써, 박종태 노동자 자살과 연결시킨 것은 불가피한 측면도 있다. 그러나 노무현 대통령의 죽음과 노동자의 자살은 같은 범주에 묶일 수가 없다. 그 정치적 귀결점이나 효과도 다르다.

 

정치가 참 아니러니하다. 2008년 촛불정국에 노무현 대통령이 "청와대에 왜 갑니까? 가지마세요. 대통령 파자마입고 있는데 거기 가서 뭐하려고" 그랬다. 그런 분이 2009년에 청와대 이명박 침실에 붉은 피를 토해내고 말았다. 온 백성을 걱정하는 대통령의 역할을 하신 셈이다. 이명박의 집권시계는 똥칠되었다.

 

3) 과 관련해서, 한 나라의 대통령 노무현의 죽음이, 그리고 비통한 서거가, 우리나라의 민주화 부활의 선물로 다시 태어나기를 바란다. 그러나,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의 그 비통한 선물이 민주당의 부활에 그칠 수도 있다. 노무현 대통령처럼 돈이 없어서 대학에 못가는 그런, 아니 돈이 많이 없어서 교육, 의료 혜택을 보지 못하는 그런 국민들의 생활의 부활로 이어지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한가지 언론사들의 태도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노무현 서거 전 경향신문들의 오바와 오판, 서거 이후, 언론사들의 과장

 

노무현 서거 전 검찰조사시 "경향신문 <노무현의 자기 고백>이 경악, 실망" - 이었다. 그거 오바였다. 오판이기도 했다. 우리 진보진영이  앞장서서 노무현을 성토할 필요는 없었다. 왜냐하면, 그것은 권력투쟁의 과정이었고, 노무현을 윤리적으로 도덕적으로 까부술 필요는 없었기 때문이다. 정치적인 입장에서 보면, 언론사들의 단견이었고, 정치적 식견들이 부족한 행위였다고 봅니다.

 

노무현 서거 후, 경향-한겨레-MBC-KBS 등 언론이 자기 반성문쓰고, MB 방송법 악법 철폐를 위해서 "민주당 및 진보정당"과 손잡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민주투사로 다시 묘사했다. 심지어, KBS는 "선봉에 서서"를 부르는 노무현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언론사들로서는 이제 MB 방송법을 저지할 정치적 구심점, 그리고 반-한나라당 투쟁의 현실적인 지도주체가 필요하다. 이러한 주체들에 진보정당들도 포함되겠지만, 맏형 민주당에 적은 동생들에 불과할 수도 있다.

 

그 맏형의 아부지, 김대중 전 대통령이 등장하셨다. "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맹탕입니다. 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독재자의 편에 서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하는데,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실제로 이번 노무현 서거 이후, 가장 내실있는 정치적 내공을 발휘한 사람은 김대중 대통령이다.

ohmynews, 한겨레 신문 등에 나와있는 김대중의 인터뷰를 보라. 우리와 정치이념과 철학은 다르지만, 정치가로서, 즉 민주당의 밥그릇을 크게 만드는 사람이 바로 김대중이다.)

 

[마치며] 진보신당 과제, 노회찬의 연설 평가

 

냉엄한 현실로 다시 돌아오자.

 

민주노동당 강기갑 대표 연설, 그리고 몸짓들, 자기 포지션 모르는 과장이다. 정치를 하려면 김대중을 보라. 자기 밥그릇을 챙기는 그 인터뷰 내용들을. 노회찬 진보신당의 대표연설은 약간 흐릿한 측면도 있었지만, 진보정당으로서 해야할 이야기는 했다고 본다.

 

(특히 87년 정치민주화 -> 2009년 경제민주화로가자. 여기에서, 정치민주화, 경제민주화라는 단어는 애매하다. 엄밀하게 단어를 사용하는 게 좋겠다. 한나라당이나 민주당에서 경제민주화 그러면 뭐겠는가? 공기업 민영화 (사유화=민주화)이다. 경제 민주화라는 단어 대신에, 실질적인 민주주의를 쓰는 게 좋고, 형용사로  분배정의, 재분배정의 등의 구체적인 단어를 쓰는 게 좋다고 본다) 선동성에서, "다같이 잘살자"는 말을 하는 게 좋다고 본다. 노회찬 대표의 연설은 조금 길다.

 

당연히 반-이명박 정권 투쟁 해야 한다. 그러나, 민주당과 친노 그룹의 수장, 노무현 - 김대중 대통령의 몫은 그들의 몫이다. 우리들이 만든 것이 아니다. 이런 의미에서, 민주노동당은 오판하지 말라는 것이다. 노무현을 "선봉에 서서" 민주투사로 칭송한다고 해서, 국민들은 민주노동당이나 진보신당을 지지하지 않는다.

 

진보신당 스스로 만들어낸 정치 기획, 정치 프로그램 없이는, 이번 6월 정국에서 얻어낼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그리고 작년 촛불정국처럼, 당원들 숫자는 조금 늘어날 수 있겠지만, 제 2의 창당운동, 중앙당의 지도력 확보와, 지역당과의 네트워크 구축 (* 또 비판하는 것이지만, 1년이 지나도록, 지역당 홈페이지도 땅굴도 아니고, 100개를 로그인해서 들어갈 수 있는 비밀조직 카페로 되어있다는 게 말이 되는가?) 에 당력을 기울여야 한다.

 

2010 선거 준비 위원회 김경수님은, 평가서나 보고서도 없이, 그냥 조승수 의원실로 가셨는데, 김경수님은 훌륭한 분인데 (*감히 비판이 꺼려진다) 왜 그랬을까?

 

거리에 나가서 데모하거나, 반-이명박 투쟁하는 것과, 당을 정치적으로 한단계 업그레이드시키는 일은 동일하지는 않다.

 

냉엄한 현실이란, 2004년 노무현 탄핵국면과는 또 다를 것이다. 노무현의 서거는 노무현의 것이고, 그를 자신의 분신이라고 했던 김대중 선생님의 것이다. 아직도 김대중 선생님이 보시기에는 386, 친노, 유시민등이 정치적으로 어리다. 그래서 역사적으로도 흥선대원군도 등장하시고 했지 않았는가?

 

노회찬 대표는 2004년 총선에서, 자민련 김종필을 정계은퇴시키고 국회의원이 되었다.

물론 김대중 선생님(!)을 정계은퇴시킬 필요는 없다. 그러나 한국정치가의 1인자 김대중을 넘어설 수 있겠는가?

 

좌파들 너무 윤리적이다. 도덕선생님같다. 정치는 사회복지나 좋은 말로 되는 것은 아니다. 노무현 서거 이후, 한국정치의 키워드로 다시 떠오른 김대중 선생님을 뚫어지게 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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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NJ원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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