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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계획

좌파정치 집중 주제; 도시공간: (1) 일 터 (2) 놀이 터 (3) 쉼 터 (4) 집 터 "삶의 터전"을 자유와 평등의 터전으로, 우리들의 행복의 터전

by 원시 2012. 7. 8.

설날 <동작 당협>의 창의적인 플래카드를 보고 -

원시-

 

2011.02.01 03:14:575222

 

설날 <동작 당협>의 창의적인 플래카드를 보고 - :

사례 1 > 90년대 초,중반까지만 해도, 북미(캐나다와 미국 북쪽 일부 주)에서는 일요일에는 대형수퍼마켓이 영업을 할 수 없었습니다. (종교적 이유도 있고, 서비스 노동자들도 주말이면 쉬어야 하고 등: blue law, retail business holidays act ) 토요일 같은 경우도 오후 5시면 문을 닫고, 심지어 금요일도 6시면 문을 닫곤 했습니다. 

 

그 결과 동네 길목 코너에 있는 소매 가게들은 상대적으로 장사가 잘 되었는데요, 90년대 중반 이후 법률이 개정되기 시작해서, 소매상들이 대형 수퍼와 할인점과 경쟁해야 하는 현실입니다.

 

 

 

맥도날드 커피?  > 통큰치킨, 피자 사건, 이런 현상은 아주 공격적인 한국식 자본주의 특질로 해석됩니다. 햄버거 맥도날드 회사에서 작년부터 느닷없이 $ 1 달러 커피를 팔기 시작했는데, 이것은 <피자>사건에 비하면 애교더군요. 스타벅스 커피 회장이 공개적으로 수익금을 이스라엘 수호운동에 보내는데...가급적이면 <스타벅스>커피는 피하는 게 낫겠다 싶군요. 

 

 

 

동네 상인들의 공동체에 대한 책임의식을 높이는 정치운동 > 할인점, 대기업형 수퍼에서 800원주고 딸기 아이스크림을 한 개 사먹었다. 우리 동네는 1000원짜리 딸기 아이스크림이다. 그러면 문제는 우리 동네에서 1000원 내고 딸기 아이스크림을 한 개 사먹는 게, 기업형 수퍼에서 동일제품 800원짜리를 사먹는 것보다 <그 뭔가 더 낫다>는 게 증명이 되었으면 합니다. 동네 상인들도 그 동네 주민들을 위한 <공적 사업>을 할 수 있는 <진보정당>에서 유도를 해나가고 등등. 그게 동네 정치, 동네 생활터전의 진보정치화의 핵심이 아닐까 합니다.

 

 

 

각 당협별로 다 보지는 못했지만, 당게시판에 올라온 것 중에서 훑어보니까, <동작 당협>에서 내건 플래카드가 눈에 띄입니다. 이재오보다 더 일찍 일어나서, 자전거를 타고 다니건, 발로 걷던, 동네를 샅샅이 방청소하듯이 밀고 닦으면, 구청장도 언젠가는 운영하게 되어 있다고 봅니다. 

 

 

 

 

 

(근데 사진을 다시 유심히 보다: 저 좁은 거리로 차가 저렇게 위험하게 막 지나가네요? 사람들 다치면 어떡할라고? )

 

 

 

향후 30년은 한국의 정치적 좌파에게 <도시 계획>과 관련된 주제들이 정치적 숙제로 남을 것이다. 최근 한국의 노쇠해버린 운동권들이 <철학적 정체성>을 거의 상실해버렸는데, 그건 실제 우리 삶의 터전에 대한 연구나 고민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말로만 87년 체제, 97년 IMF위기 이후 달라진 한국자본주의와 삶의 양식에 대해서 말하지, 실제로 도시 공간에 대한 연구, 그에 대한 정치적 기획은 발전되지 못하고 있다. 

 

 

 

도시 공간 자체가 계급이고 계층이고, 우리들의 행복과 희로애락이 담겨진 정치적 공간이다. 우리는 이제

 

이러한 도시공간 (서울이면 서울, 인천이면 인천 공간을 10m, 100m 단위로 자르고 끊어서) 그 공간의 "사적 소유 재산권, 자산"에 대한 반성적 해체 및 재구성을 해야 한다. 

 

 

 

일상생활에서 이 사적인 재산권을 세밀하게 다시 분해해서, 시민들의 자아실현, 자유와 평등, 인권과 행복을 실현하도록 하는 것이다. 세금의 정치학, <복지> 담론도 여기에서 비롯된다. 서울의 경우 45%가 자기 집이 없는 주민들이다. 500만 인구는 <문화적 정착세대>가 아닌 셈이다. 이 문제를 선차적으로 해결해야 하고, 두번째는 도시 주민들의 노동소득의 격차를 줄이고, 노동시간과 노동강도를 줄이고 완화시켜야 한다. 

 

 

 

<도시공간>에 대한 좌파적 실천을 조금 단순화를 시키자면 "삶의 터전"을 자유와 평등의 터전으로, 우리들의 행복의 터전으로 바꾸는 것이다.

 

      (1) 일 터  (2) 놀이 터 (3) 쉼 터 (4) 집 터 

 

 

 

이러한 삶의 터전들을 우리들이 내세우는 삶의 지표나, 정치철학이 실현되는 삶의 공간으로 바꾸자는 게, 추상적으로 이름 붙이자면, 21세기 좌파가 이뤄내야 할 자유,평등, 연대의 사회주의라고 할 수 있다.

 

 

 

      일터에서는 노동자도 친구도 없다. 정규직 비정규직 갈라져 있고, 유니폼도 다르고, 소득도 다르다.

 

      쉼 터, 놀이 터, 집 터 역시, 97년 이전과 현격히 구별되는 "있는 자" 대 "없는 자"로 갈라져 있다.

 

 

 

이런 사회 균열과 계급계층화를 디자인해오고, 조장해 온 정치 집단은 누구인가? 이명박 정부 MB 하에서, "미워도 다시 한번, 민주당, 노무현 회상" 이라고들 하지만, 김대중, 노무현 정부에서 철저하게 우리들의 "삶의 터전"이 돈과 자본의 논리에  종속되도록 그렇게 만들어 놓았다. 이명박 정부하에서 더 노골적으로 조금 더 거친 방식으로 무식하게 전개되고 있다.

 

 

 

 

(길거리에 차가 엄청 많군요? 여긴 차없는 거리 만들기는 불가능할 것같다 ㅜ.ㅜ) 

 

 

 

위 플래카드가 눈에 들어온 정치적 이유 ->

 

 

 

87년 6-10 항쟁, 길거리 정치에서 이제 "삶의 터전"의 정치로 무게 중심을 이동할 때 !

 

 

 

      97년 이후, 이제는 "삶의 터전"의 정치를 해야 하고, 그 속에서 자유, 평등, 연대의 가치들을 발견하고 실천해야 한다. 이 삶의 터전에 뿌리박힌 수많은 이해관계들, 물질적 정신적 문화적 법률적 이해관계들의 복잡성들을 공부하고 이해하지 않으면, 삶의 터전을 끊임없이 침입하는 자본, 돈, 부당한 권력을 막아내고 물리칠 수 없다.

 

 

 

87년 독재타도를 위해서 길거리에서 돌, 화염병, 물통을 들었다면,

 

이제 "삶의 터전"에서 나만의 행복이 아니라, "우리모두의 행복, 공적 행복"을 실현시키는데 필요한 모든 사회적, 법률적 수단들을 들어야 한다. 일터에서 재산권, 노동소득을 다루는 법률, 집터에서 도시계획, 아파트 용적율, 재테크 부동산 집 뉴타운 등, 쉼터에서 여가문화와 관련된 모든 사회제도들, 놀이터에서 문화, 예술, 스포츠 활동들과 그 사회적 기반시설과 계급계층 차별 해소 등...87년과 대비해서, 우리들이 상대해야 할 적들이 분화되었고, 수십가지 수백가지인데, 자꾸 역사적인 퇴행을 부추기는 세력들과도 싸워나가야 한다.

 

 

 

<도시공간>에서 정치적 좌파의 실천을 찾아나가고 연구하는 것이 절실한 시점이다. 

 

 

 

 

댓글2011.02.01 15:54:26

맹명숙

아이구, 이런 영광이~ 원시님께 발탁되었다는 것으로도 영광입니다.^^ 요즘 생태도시 아바나에 대한 책을 읽으면서

 

도시농업, 공간 활용, 지구온난화 방지와 함께 모든 수출, 수입, 공급이 중단되는 국가적 위기 상태에 몰리게 될 때 우리가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더라구요. 쿠바의 국가적 위기와 극복은 앞으로 지구온난화 또는 신자유주의 체제의 몰락과 경제적 침체에 맞닥뜨렸을때 우리가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에 대한 총체적 대안을 진보정당이 먼저 마련해야 한다는 경종으로 받아들여야 할 거 같습니다.

 

쿠바의 실험은 먹거리생산뿐만 아니라 국민식습관, 의료, 교통 수단, 환경 처리 등 국민 생활과  인프라 전범위에 걸쳐  영향을 주었더군요. 그래서 녹색위원회에서 제안한 도시농업 실험을 진보신당이 전당적으로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삭제 수정 댓글2011.02.02 13:55:43

원시

플래카드가 눈에 들어오더군요. 굳이 정치적 구호나 표어만을 써 넣을 필요 없다고 봅니다. 

 

 

 

쿠바는 제가 가 본 적이 없고, 많이 공부해보지 않아서 전 아직 드릴 말씀은 많이 없습니다. 

 

다만 쿠바, 브라질, 멕시코, 칠레, 베네수엘라 등은 한국의 경제구조, 산업구조, 또 도시 등이 많이 달라서, 정책들을 고민할 때, 고려해야 할 사항들이 많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 <도심 속에 농업, 혹은 도시와 자연의 공존>이라는 프로젝트는 반드시 우리가 앞으로 30년 동안 <복부인의 나라> <부동산 투기>와 완전히 대조되는 그런 삶의 양식을 만들어내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럴려면, 우리나라 도시에 대한, 자기 동네에 대한 연구보고서부터, 동네지도부터 작성해야 한다고 보는데요...

 

 

 

맹명숙님이 말씀하신 <녹색위원회>, <도시농업 실험> 등을 어린이, 청소년, 노인, 여성등 더 민감한 타겟 계층과 더불어 동네에서, 또 일터까지도 그게 확산이 되도록 했으면 합니다. 

 

 

 

이거 거의 노다지 판이라서요, 할 일이 태산일 것입니다. 삶의 양식을 바꾸는 문제이기 때문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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