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교수님의 선의의 뜻, 그러니까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문재인은 진보로, 안철수는 중도로 헤어지고, 나중에 때되면 연대하자'는 제안은 충분히 이해가 된다.
하지만 새정련(민주당)이 왜 '준비되지도 않는 정치인' '자질이 부족한' 안철수와 같은 사람을 어딘선가 빌려와야 정치생명이 연장되는 그런 '민주당 나사 빠짐' 현상, 민주당의 구조적 결함을 고치지 않고서는, 조국 교수님의 선의의 뜻은 결코 새정련(민주당)에서 실현되기는 힘들 것이다.
안철수 때리기는 쉽다. 왜냐하면 그는 '이윤창출'이 목적인 비니지스 세계와 '시민의 정치의지' 실현이 목적인 정치세계를 처음에도 지금도 구별하지 못하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이번 탈당할 때도 "야 이늠들하 내가 2번이나 후보를 양보했으면, 당신들도 2번 양보해야 수지가 맞는 것 아니냐?"는 속생각이었다.
안철수는 과거 민주당 정치지도자들, 김대중과 김영삼이 보여준 어떤 수난사 (1973년 김대중 납치사건, 80년 광주내란음모사건으로 사형구형 - 김대중, 김영삼의 경우는 박정희 정부의 질산 테러 사건, 79년 YS 의원 제명 , 전두환시절 3주넘게 단식농성 등) 그런 희생들의 누적은 없는 상태에서, 자본 회수를 단기간에 하려는 비지니스 마인들을 가지고 정치를 하는 사람이다.
안철수 때리기는 너무 쉽다. 여의도 국회 주변에 자칭 '정치 전문가들과 카운셀러, 정치컨설팅 교수들, 회사'는 많고, 안철수를 '판매'하긴 하지만, 안철수를 '세포 분열'시킬 기술은 0 없기 때문이다. 성공확률이 대단히 낮기 때문이다. 안철수보다 돈이 아마도 수백배 많은 정주영도 한번 출전하고 말았다. '해 봤더니 아니더라'
그러나 안철수와 안의 친구들이 새정련을 탈당했다고 해서, 지금 새정련이 '혁신'할 수 있을까? 물론 조국교수님과 김상곤 혁신위를 '문재인과 짜고 치는 고스톱'이라고 비난했던 안철수와 철수친구들은 너무 무지막지하게 '공천권' 때문에 조국교수를 비난했다.
지금 새정련 사람들은 '안철수와 그 친구들의 공천권' 사수와 다른 그런 '혁신 실천'을 그 동안 해왔는가? 아니 앞으로 할 수 있을 것인가? 이념과 정책 노선으로 다시 구성하지 않는 한, 굉장히 힘든 '혁신' 같다. 조국교수님의 선의의 뜻과는 무관하게.
기사 출처:
http://www.hani.co.kr/arti/politics/politics_general/721698.html?_fr=sr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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