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균과 김건희의 대화 내용.
명태균과 윤석열 대선캠프. 명태균과 김건희의 영적인 대화 보도.
명태균 명명. 윤석열은 칼을 휘두르는 장님이고, 김건희는 윤석열 어깨에 올라탄 주술사.
이 대화의 의미는 무엇인가?
"김건희 여사·명태균 영적인 대화‥김 여사가 '인사하겠냐' 제안"
입력 2024-10-21 22:23 |
강혜경 씨는 명태균 씨가 김건희 여사와 영적인 대화를 많이 나눈다고 말했다는 주장을 했습니다.
명 씨는 윤석열 대통령을 칼을 휘두르는 시각장애인에 비유하고, 김건희 여사에겐 그런 '윤 대통령의 어깨에 올라타 주술을 부리라'는 의미의 표현을 썼다는데요.
공개된 과거 통화녹음에선 명 씨가 김 여사에게 꿈을 통해 앞날을 알려줬다며 김 여사가 사람을 골라달라고도 했다는 내용으로 과시하는듯한 대화가 나옵니다.
이에 대해 야권은 "대통령 부인이 인사를 좌지우지했다는 거냐"며 날을 세웠는데 어떤 내용인지 들어보시죠.
김민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선을 앞둔 지난 2021년 12월, 명태균 씨와 강혜경 씨의 통화 녹음입니다.
[명태균·강혜경 씨 통화(2021년 12월 13일)]
"내가 그 사모한테 좀 심한 얘기를 했는데. 김건희한테…저번 주에 꿈이 안 좋은데, 그게 꿈이 뭐냐고 해서 내가 권성동이, 장제원, 윤한홍이가 총장님 펄펄 끓는 솥에 삶아 먹고 있다 했지."
거론된 친윤석열계 의원들 중 권성동 의원은 당시 성희롱 의혹이 제기됐고, 권 의원은 정치공작이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이 상황을 언급하는 듯한 대화가 이어집니다.
[명태균·강혜경 씨 통화(2021년 12월 13일)]
"요새 하나에 집중하면 나는 이렇게 딱딱 촉이 딱 맞거든. (중략) 녹음을 만약에 한 게 나오면 권성동이 집에 가야 될 건데."
김 여사가 자신에게 "인사를 다 하겠느냐"고 물었지만 거절했다고도 말했습니다.
[명태균·강혜경 씨 통화(2021년 12월 13일)]
"그 놀래갖고, '대안이 없다' 하면서 막…나 보고 인사를 다 할 거냐고, 다 하겠냐고…내가 안 한다 하니까 그럼 어쩌냐고 막 나 보고"
국정감사에 나온 강혜경 씨는 "명 씨가 김건희 여사와 영적인 대화를 많이 나눈다고 말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강혜경 씨]
"(윤석열 대통령의 경우는) '장님이지만은 칼을 잘 휘두르기 때문에 장님의 무사'라고 했고…장님의 어깨에 올라타서 이제 주술을 부리라는 그런 의미로 명태균 대표가 김건희 여사한테…"
강 씨는 "명 씨가 2021년 7월, 윤 대통령의 장모가 요양병원 불법운영 혐의로 법정구속된 일도 예견했다고 말했다"는 취지로 답했습니다.
[강혜경 씨]
"'벙거지 모자를 쓰고 있는 중년 여성이 방으로 들어가더라', '그 이제 모습을 봤을 때 집안에 약간에 기운이 안 좋다'라고 얘기를 했고…"
야권은 "김 여사가 인사를 하겠냐 제안했다"는 주장을 두고, "공적인물도 아닌 김 여사가 인사를 좌지우지했다면, 인사개입이자 국정농단"이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MBC뉴스 김민형입니다.
영상취재: 서현권, 김동세 / 영상편집: 박천규
언론보도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desk/article/6648472_36515.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