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학 녹취록 전문 다운로드 가능.
https://drive.google.com/file/d/1Udjl7mgn5fvyg8O3mQ4XdM-GZ6abbYMq/view?usp=share_link
정영학 녹취록 '이재명' 21번 등장‥대장동 비리 과연 알았나?
입력 2023-01-12 20:00 |
대장동 의혹의 핵심 증거로 쓰여온 이른바 '정영학 녹취록' 내용, 오늘도 전해드리겠습니다.
취재팀은 이 대장동 일당들의 대화 속에 이재명 대표가 몇 차례나 거론됐는지, 어떤 취지로 언급됐는지, 확인해 봤습니다.
이 대표는 모두 스물 한차례 언급됐는데, 대장동 사업에 대해 보고받은 정황은 보이지만, 수익이나 돈과 관련해선 언급된 게 없었습니다.
결국 검찰이 이 녹취록을 뛰어넘는 증거나 진술을 얼마나 제시할 지가 앞으로 수사나 재판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상훈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2013년 4월, 남욱 변호사는 정영학 회계사에게 유동규 전 본부장이 "자신이 적당히 몰아붙여서 시장님 설득 다 할 수 있다" "결정적인 순간 딱 해서 시장님이 절대 배신 못하게 만들테니 걱정 말라"고 말했다고 전합니다.
돈을 받은 유 전 본부장이 일당을 안심시킨 것으로 보입니다.
석달 뒤엔 유 전 본부장이 "100억인데 쓰실만큼 보험 들어놓았다고 하자 입이 귀에 걸리더라, 알아서 구조 짜서 완판만 얘기하면 시장님한테 보고한다 했다"고 전합니다.
이재명 또는 시장님 같은 언급은 1천 3백여쪽 녹취록에 21차례 나옵니다.
유 전 본부장으로부터 대장동 사업에 대해 수시로 보고받은 정황은 뚜렷해 보입니다.
다만, 이 시장이 애초부터 이들을 대장동 사업자로 선정하려 한 것 같진 않습니다.
이 무렵 남 변호사가 유 전 본부장에게 "시장님이 진짜 왜 이렇게 싫어하냐" 묻자, '너네를 많이 싫어한다' 답하는가 하면, 2020년 김만배씨가 "사업권을 우리가 뺏어갈지 이재명도 몰랐고, 시행사도 몰랐다"고 회상하는 대목도 나옵니다.
녹취록상 수익이나 돈에 대한 대화에선 이재명 대표는 언급되지 않았습니다.
2013년 남욱 변호사는 유동규 본부장이 돈을 받은 뒤 "2층도 알아서는 안되고, 우리 둘만 평생 가지고 가자"했다고 전합니다.
성남시청 2층에는 시장실이 있었습니다.
재작년 김만배씨는 "유동규 본인이 6백억만 가져간다고 해서 7백억 준다고 했다"면서, 수익배분 대상을 '유동규 본인'이라 말합니다.
김용 전 부원장과 정진상 실장 역시 일당과 의형제를 맺은 대목 등 두세차례 등장했지만, 돈 얘기는 아니었습니다.
사업을 따내던 2012년·2013년 무렵, 또, 수익을 나누던 2019년부터 2021년 사이.
크게 두 덩어리로 구성된 녹취록 만으로는 이재명 대표 최측근들이 연루된 '428억원 약정설'은 뚜렷하게 확인되진 않습니다.
검찰은 "녹취록 뿐 아니라 다른 진술과 증거들이 충분하다"고 거듭 밝히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상훈입니다.
1억원 더' 중앙일보 간부 사표‥김만배 "나는 이지스함"
입력 2023-01-12 20:03 |
앵커
기자 출신인 김만배씨와 돈 거래를 한 사실이 밝혀진 중앙일보 간부가 추가로 1억 원을 더 송금받은 것으로 밝혀지자, 중앙일보에 사표를 냈습니다.
기자들과 돈이 오가던 무렵, '정영학 녹취록'에는 김만배씨가 자신을 바다 위의 방패라는 '이지스함'에 비유하면서, 언론에서 대장동 비리에 대한 기사는 나오지 않을 거라고 자신하는 대목이 나옵니다.
나세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만배씨와 돈 거래 사실이 밝혀진 중앙일보 간부급 기자가 사표를 냈습니다.
이 간부는 당초 2018년 김씨에게 8천만 원을 빌려줬다가 1년 뒤 이자를 합쳐 9천만 원을 돌려받았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런데 사내 조사에서 2020년 6월 은행계좌로 1억 원을 더 받은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중앙일보는 별도의 징계 절차 없이, 사표를 그대로 수리했습니다.
김씨로부터 9억 원을 수표로 빌렸던 한겨레신문 간부급 기자도 앞서 해고됐습니다.
이 무렵 김만배씨는 "한국에서 이 큰 사업을 해서 언론에 한 번 안 두드려 맞는 거 봤냐"며, "김만배 방패가 튼튼하다, 별명이 이지스함, 내가 김 '이지스'"라고 과시했습니다.
"기자들에게 2억 원씩 주고, 아파트 분양도 받아줬다"고 언급했는데, 중앙일보 간부와 억대의 돈이 오고 갔고 한겨레 간부는 아파트 분양대금을 빌렸습니다.
"리스크가 없는 게 취미, 대장동 개발 사업도 취미로 리스크 없이 한다"고도 자평했습니다.
한편으로는 늘 수사를 받을 수 있다고 의식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김씨는 만약 문제가 되면, "그냥 노름하려고 했다고 그러면 끝"이라며 "누구한테 전달했다고 한마디도 안 할 텐데, 내 입을 어떻게 열겠냐"고 말했습니다.
대장동 일당끼리 서로 배신을 못하도록, 범죄 인증사진을 남긴 정황도 녹음됐습니다.
2013년 4월, 유동규 전 본부장에게 줄 돈다발 9천만 원을 세어 맞춘 뒤, "유동규 전달"이라고 적은 종이와 함께, "단체사진 찍자, 죽어도 같이 죽어야지"라며 함께 단체 인증사진도 찍었습니다.
검찰은 대장동 사건 본류를 먼저 수사한 뒤, 언론계·법조계 등 전방위 로비 의혹을 확인하겠다며 추후 수사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나세웅입니다.
1천3백 쪽 '정영학 녹취록' 입수 경위는?
입력 2023-01-11 19:47 |
앵커
그럼 이 사안 취재 중인 법조팀 나세웅 기자와 녹취록 얘기 좀 더 해보겠습니다.
나 기자, 정영학 녹취록, 대장동 사업에 참여했던 인물이 자기네들끼리 대화한 것을 직접 녹음한 거기 때문에 사건의 내막을 알 수 있는 결정적인 증거다, 이렇게 꼽혔던 거죠?
천3백 쪽인데, 내용이 상당히 많습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실제 음성 녹음 파일은 파일 수만 1백33개, 길이는 1백40시간에 달하고요.
대장동 의혹 사건 재판에서도 작년 5월부터 재판정에서 녹음을 재생하며 사실관계를 따져왔습니다.
앵커
부분적으로 좀 드러났었습니다.
기자
맞습니다.
방대한 분량 때문에, 66개 파일, 4분의 1 정도인 30시간 분량만 1.4배속으로 빠르게 재생하면서 법정에서 일부가 공개됐었고요.
앵커
법정에서는, 네.
기자
녹취록은 대장동 사업 설계에 관여한 핵심인물인데요.
정영학 회계사라는 분이 사업자 선정 전인 2012년부터 2014년, 또 사업이 마무리된 뒤인 2021년 전후로 일당과의 대화를 녹음한 겁니다.
재작년 9월 검찰 수사가 본격화되자, 정 회계사가 직접 자술서와 함께 검찰에 제출했고요.
앵커
크게는 두 부분으로 나누어져 있다고 보면 되겠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재작년 9월 검찰 수사가 본격화되니까 정 회계사가 직접 자술서와 함께 검찰에 제출을 했고요.
재판이 시작되면서 당사자들이 증거를 열람할 수 있게 되면서, 저희도 뒤늦게나마 1천3백 쪽 전체를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앵커
검찰에 제출했으니까 검찰도 지금 전문을 가지고 있는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앵커
특히 관심을 모았던 게 이재명 대표 측에 지분을 준다, 이런 언급이 나와있느냐, 있으면 어떤 식으로 언급이 됐느냐, 이런 거였는데, 어떻습니까?
기자
가장 관심을 모은 부분인데 당시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으로 근무하던 분이죠. 유동규 씨의 숨겨둔 지분이 있다, 이런 내용은 녹취에서 확인됩니다.
하지만, 명확하게 유 전 본부장 외에 이재명 대표 쪽 인물이 나타나진 않고 있고요.
반면 지난해 재수사에 나선 검찰은 유 전 본부장이 약속받은 428억에 정진상, 김용 등 이재명 대표측 몫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인터넷 탐사매체인 '뉴스타파'도 내일 이 녹취록 전문을 공개할 예정인데요.
저희 MBC도 법률 검토를 거쳐 공개할 수 있도록 하고 또 검찰 수사상황과 맞물려 이해를 도울 수 있는 내용을 계속 분석해 전해드리겠습니다.
앵커
오늘은 일부만 지금 전해드린 겁니다, 그렇죠?
기자
그렇습니다.
뉴스데스크
김지인기자 이미지 김지인
"검사장이 전화했다더라"‥김만배 검찰 간부 통해 수사무마?
입력 2023-01-11 19:43 |
앵커
대장동 사건의 핵심 증거로 꼽혀왔던 이른바 '정영학 회계사 녹취록'.
대장동 일당들이 사업 과정에서 나눈 대화 140시간 분량이 고스란히 녹음돼 있고 재판에서 일부 공개되기도 했는데요.
MBC가 1,300쪽 분량의 녹취록 전문을 입수했습니다.
녹취록 속엔 특히 대장동 의혹의 핵심인물 김만배 씨가 평소 친분이 있던 검찰 간부들을 통해 각종 검찰 수사를 무마하려 한 정황이 담겨 있었습니다.
녹취록에 등장하는 당시 검찰 고위간부들은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먼저, 김지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13년 3월, 정영학 회계사와 김만배 씨의 대화 내용입니다.
김 씨가 "그 부분을 물새지 않게 잘 해놔야 된다"며 얘기를 꺼내더니, "금조 1부, 즉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 것은 형이 맡았고, 풍동 것은 배 기자가 맡고 있다"고 말합니다.
배 기자는 김 씨의 후배로 천화동인 7호의 소유주 배 모 씨를 말한 것으로 보입니다.
"욱이 문제는 형이 맡고 있다"고 하자, 정 회계사는 "여하튼 잘 덮어야 한다"고 동조합니다.
당시 남욱 변호사는 경기도 고양시 풍동에서 부동산 사업을 진행하려다가, 배임 혐의로 예금보험공사로부터 고발당한 상태였습니다.
넉 달 뒤 남욱 변호사는 정 회계사에게 전화로 "만배 형이 고생을 많이 했다" 말합니다.
"윤갑근 차장이 얘기를 하더라, 검사장이 직접 계장, 즉 수사관에게 전화하지 않는데, 차장님이 전화를 하셨다고 하더라"며 "얼마나 달달 볶았으면 전화했겠느냐", "무혐의로 종결하겠다고 대놓고 얘기했다"고 말합니다.
윤갑근 전 검사장은 당시 서울중앙지검 1차장 검사로 재직하고 있었습니다.
당시 상황에 대해 남욱 변호사는 "실제로는 한 차례 더 소환조사를 받고 사건이 무혐의 종결됐다"고 진술했습니다.
녹취록에는 김 씨가 김수남 전 검찰총장과 대화를 나눴다는 대목도 나옵니다.
2012년 8월 남 변호사는 정 회계사에게 김만배 씨와 김수남 당시 수원지검장 사이 대화를 전하면서, "깊게 참여해서 동생들 하는 일을 봐주고 있다, 형도 도와줘야 된다", "김만배 씨가 김수남 검사장과 정말 친하더라"고 말합니다.
"김 씨가 다음 주 당시 윤갑근 성남지청장을 만나러 갈 것"이라고도 말합니다.
남욱 변호사는 당시 최윤길 성남시 의장이 뇌물 혐의로 내사를 받고 있었고, 김만배 씨가 도운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만배 씨는 "김수남·윤갑근 두 사람에게 청탁한 적이 전혀 없다고 검찰에 명확하게 진술했다"고 밝혔습니다.
윤갑근 전 고검장은 "김만배 씨와는 출입기자 이상의 관계가 아니며,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김수남 전 총장은 아무런 답이 없었습니다.
MBC뉴스 김지인입니다.
영상편집 : 신재란
뉴스데스크
신재웅기자 이미지 신재웅
"돈 너무 좋아해"·"현금이 필요해" 곳곳에 검은 로비 정황
입력 2023-01-11 19:46 |
연속재생
앵커
이 정영학 녹취록에는 대장동 일당들이 사업권을 따내기 위해 성남시와 성남시의회에 전방위적으로 로비를 한 흔적들이 남아있습니다.
돈을 전달하는 계획을 세우는 내용, 또, 실제로 로비가 이뤄졌다고 짐작하게 하는 대화들이 곳곳에 등장합니다.
이어서 신재웅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지난 2014년 지방선거를 열흘 정도 앞둔 5월 23일.
남욱 변호사가 한 성남시 의원을 언급하자 정영학 회계사가 "30명을 하루 8만 원씩 15일에서 20일을 풀로 돌리려면 3천만 원이 넘게 든다"고 말합니다.
선거운동 인력을 동원하는 비용에 대한 얘기로 추정됩니다.
남 변호사는 "자신은 7백만 원을 주기로 했고 김만배 씨는 4천만 원을 줬다"고 말합니다.
2021년 1월 20일, 김만배 씨는 성남시 의장에게 '돈 함부로 줘도 걸린다, 월급이나 인센티브 명목으로 가져가라 했다'고 언급합니다.
남욱 변호사는 자신의 입으로 "의원들에게 많이 주지 말고 100개씩 주자", "4천억짜리 도둑질을 하는데 완벽하게 하자"고 까지 말합니다.
"공무원하고 공친다며, 돈을 많이 가져갔다"
"현찰을 가져가면 1억 원을 뭉텅이로 가져갔다"
"밤마다 공무원을 얼마나 많이 만났는데…"
김만배 씨는 수시로 공무원들을 상대로 전방위 로비를 벌였다고 과시했습니다.
남양주의 모 국장을 언급하면서는 "걔네들은 돈을 너무 좋아한다"고도 했습니다.
정영학 회계사가 김만배 씨에게 "기자 분들을 먹여 살린다" 말하자 김 씨는 "걔네들은 현찰이 필요하다" 면서 "카톡으로 차용증을 받는다", "아파트를 분양 받아주는 게 더 안든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배당이 이뤄진 뒤 서로 이익 배분을 두고 다투던 2020년 11월 6일, 김만배 씨는 "유동규가 남욱과 헤어질 수 없다. 유흥업소 접대 비용도 대 준다"며 서로의 깊은 유착 관계도 드러냈습니다.
MBC 뉴스 신재웅입니다.
사회
'정영학 녹취록'에 등장한 윤갑근은 누구? 전문 직접 보려면? [이슈묍]
2023년 01월 12일 16시 56분 댓글 1개
'정영학 녹취록'에 등장한 윤갑근은 누구? 전문 직접 보려면? [이슈묍]
<윤갑근 차장이 얘기를 하더라고요. 검사장이 직접 계장(수사관)한테 전화하는 예가 없대요. 얼마나 달달 볶았으면 전화했겠어요. 무혐의로 종결하겠다고 대놓고 얘기했으니까…>
- 정영학 회계사 녹취록, 정영학-남욱 통화 내용
당시 서울중앙지검 1차장 검사였던 윤갑근 전 검사장이 남욱 변호사의 배임 혐의를 수사하던 수사관에게 직접 전화해 편의를 봐달라고 부탁했다는 내용이다. 실제로 남 변호사는 "이후 한차례 더 소환조사를 받고 사건이 무혐의 종결됐다"고 진술했다.
MBC는 이 자료를 바탕으로 김만배 씨가 평소 친분이 있던 검찰 간부들을 통해 수사를 무마하려 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윤 전 검사장은 "김만배 씨와는 출입기자 이상의 관계가 아니며,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사실관계는 따져봐야겠지만, 정영학 녹취록에 등장했다는 사실만으로도 대장동 사건의 핵심 인물로 떠오른 셈이다. 검사장 출신이자 정치인인 윤갑근은 누구일까?
윤 전 검사장은 수원지검 성남지청장과 서울중앙지검 차장검사, 대구고등검찰청장 등을 지냈다. 이른바 '우병우 사단'으로 불렸던 윤 전 검사장은 문재인 정부 직후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좌천돼 사표를 던지기도 했다.
2019년 자유한국당에 입당해 본격적인 정치 행보를 시작했다. 21대 총선에서 낙마한 이후 미래통합당, 국민의힘에서 충북도당위원장을 맡았다.
이후 라임펀드 로비 의혹에 연루되기도 했다. 그는 변호사 시절 라임 측으로부터 2억 2천만원을 받고 금융사에 로비를 했다는 혐의로 구속 이후 징역 3년형을 선고 받았지만 2심 재판부는 변호사의 적법한 업무로 판단해 무죄를 선고했다. 대법원 최종심을 앞두고 있다.
윤갑근 전 검사장은 윤중천의 '별장 접대' 사건에도 이름이 오르내렸다. 그는 '별장 접대' 1차 수사 때 서울중앙지검 1차장, 2차 수사 때는 사건 지휘라인인 대검 반부패부장 겸 강력부장을 맡았다. 2019년 3월 JTBC가 '윤갑근도 별장 출입' 진술을 보도했지만 이후 JTBC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고 1심에서 윤 전 검사장이 승소했다.
다가오는 총선에서 국민의힘 후보로 나서려는 그가 이번 논란을 피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 '정영학 녹취록' 전문, 오후 8시 공개…직접 보려면?
'정영학 녹취록' 전문은 12일 오후 8시 뉴스타파 홈페이지에 공개된다.
1천3백 쪽 분량의 이 녹취록은 이른바 대장동 일당 중 한 명인 정영학 회계사가 사업자 선정 전인 2012~2014년, 사업이 마무리된 뒤인 2019~2021년 기간 일당들과의 대화를 녹음한 것으로, 2021년 9월 정 회계사가 직접 자술서와 함께 검찰에 제출해 수사의 핵심 증거로 활용돼 왔다.
전문을 보유하고 있는 뉴스타파 기자에 따르면 이 녹취록에는 대장동 일당이 언론인, 고위직 법조인, 정치권 등을 상대로 전방위적인 로비를 벌였던 정황이 담겼다.
MBC도 이 녹취록 전문을 확보했으며 법률 검토를 거쳐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MBC는 녹취록 입수 경위에 대해 '재판이 시작되면서 당사자들이 증거를 열람'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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