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과 국민의힘이 녹취록 '일부'를 떼서 공개하고 있기 때문에, 진실이 제대로 규명되지 않고 있다.
김만배 - 정영학 간 녹취록을 전부 국민에게 공개해야 한다.
국민의힘 “‘영장 들어오면 윤석열 죽어’ 의미는 사법농단 수사 때문” 녹취록 공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1일 열린 대선 후보 3차 TV 토론에서 “윤석열은 영장 들어오면 죽어” 등의 발언이 담긴 ‘김만배·정영학 녹취록’를 공개하고 있다. MBC뉴스 유튜브 캡처
국민의힘은 22일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은 영장 들어오면 죽어” 등의 발언이 담긴 ‘김만배·정영학 녹취록’을 앞뒤 문맥을 자르고 악의적으로 왜곡했다며 녹취록을 공개했다.
국민의힘 선대본부 이양수 수석대변인, 김은혜 공보단장, 유상범 법률지원단장은 이날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앞서 우상호 민주당 총괄선대본부장은 지난 20일 대장동 의혹의 핵심 인물인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와 정영학 회계사가 나눈 통화 녹취록 일부를 공개했다.
녹취록에는 “영장이 들어오면 윤석열은 죽는다”, “윤석열은 원래 죄가 많은 사람” 등의 발언이 담겼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는 전날 대선 후보 3차 TV토론에서 이 같은 발언이 적힌 손팻말을 들며 윤 후보의 대장동 연루 의혹을 제기했다.
국민의힘은 “영장 들어오면 윤석열은 죽는다”는 발언 직전에 사법농단 수사로 재판을 받고 있는 양승태 전 대법원장 얘기가 언급된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영장 들어오면 윤석열은 죽는다’라고 말하기 직전 문맥을 보면
김만배씨는 ‘양승태 법원장님은 되게 좋으신 분이야’
‘윤석열은 (양) 대법원장님, 저거(명예)회복하지 않는 한 윤석열은 법조에서…’라고 언급한다”며 “윤석열 대선 후보가 특검 시절 사법농단 수사로 인해 양승태 사법부 판사들에게 미운털이 단단히 박혔기 때문에 ‘영장이 법원으로 청구되면 판사들에 의해 죽는다’는 것이 위 발언의 진짜 의미”라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우 본부장이 “되게 좋으신 분이야” “위험하게 않게 해”라는 녹취록 발언을 근거로 “김씨와 윤 후보가 깊은 관계라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줬다”고 주장한 점도 반박했다.
국민의힘은 “김씨 발언 전후 대화 문맥에 따르면 김씨 발언이 가리키는 대상은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라고 주장했다. 김씨와 양 전 대법원장이 함께 여러 차례 산행을 다녀왔다는 얘기를 언급한 것을 보면 “되게 좋은 분”이라고 지칭한 사람은 양 전 대법원장이라는 것이다.
국민의힘은 “우 본부장이 패널로 들어서 제시한 녹취록 일부분은 윤 후보에게 불리하도록 김씨의 특정 발언 부분만 강조하고, 나머지 부분은 지워져 있었다”며 “민주당이 선거에 불리해지니 조작도 서슴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윤 후보를 비방하기 위해 사실을 악의적으로 조작한 민주당의 불법 정치공작에 대해 결코 선처 없는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실이 22일 공개한 ‘김만배·정영학 녹취록’ 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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