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는 읽는 총량보다는 읽고 난 후에 '메모'와 기록에 더 신경써야겠다. 급반성하다.
기억력만 믿고 영어나 독일어로 된 자료들을 한국말로 번역해서 요약하거나 통째로 옮겨놓지 않으면, 31일 후에는 20%만 남고 80%는 다 도망가버린다는 것 아닌가? (에빙하우스의 망각 커브에 따르면).
요즘 비-영어권 사람들이 다 그렇겠지만, 영어자료나 해당 언어로도 보관해야 하고, 한국에 필요한 것은 일일이 다 번역해서 다시 한국어로 기록해야 한다.
영어나 다른 언어들도 그렇지만, 한국어 역시 성장과정에 있다. 또 한국말로도 완벽하게 어떤 생각들을 표현하고 싶기도 하다. 이건 고등학교 때부터 갖게 된 오래된 생각이다. 생각과-언어와의 완벽한 일치에 대한 '이상'이라고 할까? 그런 것이다.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에빙하우스의 '망각 커브'를 보고, 이제는 읽는 것보다는 쓰고 기록하는데 시간을 더 많이 보내야겠다.
(다짐)
1. 시사적인 신문은 읽은 다음에 번역해서 메모해서 다른 사람들과 공유한다.
2. 책은 이제 많이 읽으려는 것보다 읽은 것을 정리하는데 더 시간을 많이 보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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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빙하우스의 ‘망각 커브’
학습한 뒤, 20분 후에 학습의 58%만 기억하고, 1시간 후에는 44%만 머리에 남는다.
그 이후로 ‘까먹는' 속도 비율(망각율)은 조금씩 줄어든다. 1일 지나면 34%가 남고, 6일 지나면 25%, 31일 후에는 21%가 기억에 남는다.
Ebbinghaus's Curve of Forgetting 에빙하우스의 '까먹기' 곡선 (망각 커브)
After memorizing lists of nonsense syllables similar to those on the left of the figure.
Ebinghaus measured his retention after varying intervals of time using the relearning method.
Forgetting was most rapid at first, as shown by his retention of only 58 percent after 20 minutes and 44 percent after 1 hour.
Then the rate of forgetting tapered off, with a retention of 34% after 1 day, 25% after 6 days, and 21 % after 31 days. (Data from Ebbinghaus,1913)
출처: The World of Psychology (심리학의 세계), Edit. Samuel E.W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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