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공원 전체 활용 고민"‥이르면 다음 달 신규택지 추가 발표
입력 2026-08-14 19:50 |
앵커
주택공급이 더 필요하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이어지는 가운데, 정부가 서울 용산공원 전체를 주택공급에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곳에 대규모, 그것도 청년을 위한 공급이 이뤄질 경우, 집값 안정을 위해선 핵심지역 공급이 충분히 필요하다는 이야기는 한동안 나오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양소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취임 1주년 간담회에서 기자들을 만난 국토교통부 김윤덕 장관.
주택 공급 대책에서 빠진 용산 어린이정원에 대한 질문에, "어린이정원은 좁은 개념"이라고 답했습니다.
"용산공원 전체를 주택 공급에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오염토 정화와 미군과의 협의 등 여러 문제가 있지만, 집을 짓는 방향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김윤덕/국토교통부 장관]
"속도를 내겠다는 겁니다. 빠르게 하겠다, 그래서 현재 지난 몇 년 동안 공급 절벽 상태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국토차관은 구체적인 부지를 언급했습니다.
용산공원 전체 100만 평 중 어린이정원은 9만 평 정도라며, 녹지를 보존하며 주택도 공급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이탁/국토교통부 1차관]
"반환받은 부지들이 있습니다. 이번에 캠프킴도 하고 있지만 대사관 숙소라든지 반환된 부지들이 있고…"
전문가들은 상업지구로서의 기능도 고려해 개발에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고 지적하면서도, 핵심지에 주택 공급이 현실화되면, 시장에 적지 않은 변화를 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남혁우/우리은행 부동산연구원]
"만약에 용산에 6만에서 8만 호 건의 입주 물량이 발생한다고 하면 상당한 공급효과가 있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정부는 그린벨트 활용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미 훼손돼 그린벨트 역할을 못하는 땅을 주택 공급에 활용하겠다는 겁니다.
하지만 용산 개발과 그린벨트 모두 서울시와 협의가 필요한 사항.
서울시는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내고, "도심 녹지를 훼손해 주택을 공급하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며 반대 입장을 재차 밝혔습니다.
김 장관은 다음 주 오세훈 시장을 만날 예정이라며 협의를 계속하겠다면서, "서울시가 반대하면 아무것도 못 하는 무능함을 보여주지 않겠다"며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정부는 이르면 다음 달 말 신규 택지를 추가 발표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양소연입니다.
초고가 몰린 강남권 호가 '뚝'‥재건축 단지는 기대감 '솔솔'
입력 2026-08-14 19:53 |
연속재생
앵커
서울 강남 지역에선 가격을 크게 낮춘 아파트 매물이 연이어 나오고, 매매가격도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이른바 초고가 주택 세 부담이 크게 늘어나고 공급 물량 발표도 계속 나오는 가운데, 팔겠단 사람이 많아지고 시장도 반응하는 걸로 해석됩니다.
김세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50억 원 넘는 초고가 아파트 단지가 몰려 있는 서울 반포동.
최근 가격을 낮춰서라도 집을 팔겠다는 문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박순애/공인중개사 (서울 서초구)]
"80제곱미터 정도 되는 것들이 매매가가 거의 50억에서 55억 (원) 대 주로 움직였었어요. 지금 50억 이하로 나오는 물건들이 출회가 되니까…"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전용 면적 198제곱미터는 호가를 27억 원 낮춘 매물이 나왔고, 대치동 은마아파트,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등 다른 아파트 단지들에서도 가격을 낮춘 매물이 잇따라 나왔습니다.
당장 내년부터 보유세가 크게 오르고 28년부터는 양도세마저 오를 예정이라, 비거주 보유자와 고령층이 매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하지만 사려는 사람은 없다 보니 아직 거래가 이뤄지지는 않고 있습니다.
[박순애/공인중개사 (서울 서초구)]
"어르신들은 주로 매물을 내놓고자 하고, 살 분들은 망설이고 있고, 대출은 묶여 있고…"
재건축을 추진 중인 단지에서는 정부의 민간 정비사업 지원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내년 상반기 이주를 목표로 하고 있는 대표적 재건축 단지인 은마아파트.
주변 전월세 가격이 오른 상황에서 당장 이사를 앞두고 있다 보니 정부가 이주비 대출을 더 풀기로 했다는 소식을 반기고 있습니다.
[김동협/공인중개사 (서울 강남구)]
"은마 (아파트) 같은 데는 이제 내년 바로 이주를 하니까 그런 경우에는 이주비가 굉장히 도와주면 좋죠."
전문가들은 정부의 공공 택지 개발과 민간 정비사업이 동시에 이뤄지면 주택 공급이 확실히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사업 추진 과정에서 이사 수요가 집중되면서 매매와 전셋값이 자극될 수 있어 세심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MBC뉴스 김세영입니다.
영상취재: 한재훈 / 영상편집: 김하정
남양주·염창에 신규 택지 2.7만 호 공급‥착공 2년 7개월 단축 "속도전"
입력 2026-08-13 19:45 |
연속재생
앵커
정부가 그린벨트까지 일부 풀면서 수도권 신규 주택 추가 공급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작년 발표된 135만 가구에 더해 23만 가구 이상을 추가 공급하겠단 건데요.
착공과 분양이 빠르게 이뤄져야 시장안정에 효과가 있겠죠.
이해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부가 올해 신규 택지 지정을 통해 총 10만 가구 공급에 나섭니다.
이 중 2만 7천 가구가 들어설 신규 택지 3곳을 우선 공개했습니다.
[김윤덕/국토교통부 장관]
"이재명 정부는 집 못 지어서 미쳤나 이런 생각을 사람들이 할 수 있어야 된다. 저희들이 취할 수 있는 모든 정보를 가지고 정말 영끌 해서 일단 준비했다."
경기도 남양주 도심지구.
그린벨트를 풀어 신도시급인 2만 가구 이상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정부가 2만 1천 세대 정도를 공급한다고 발표한 남양주 그린벨트 부지입니다.
정부는 이 부지 69만 평을 활용해 2030년까지 아파트 착공을 완료할 예정입니다.
[배복실/공인중개사 (경기 남양주)]
"초등학교 중학교가 가까이에 또 있어요. 강과 산이 공유하는 지역이 같이 공존하는 지역이기 때문에 정말 살기 좋은 곳이긴 해요."
바로 한강 변인데도 20년간 방치됐던 서울 강서구 염창공원에도 1천 가구가 들어섭니다.
[조숙형/공인중개사 (서울 강서구)]
"한강 조망권이 확보가 되는 곳이거든요. 증미역 역세권이다 보니까 무주택자라든가 청년들 특히 직주근접을 원하시는 분들한테는 너무 좋은…"
판교 테크노벨리 인근 경기도 광주시 장지동 일대에도 4,500가구가 공급됩니다.
전철역이 가까워 교통 접근성도 좋습니다.
정부는 착공까지 시간을 현재 68개월에서 37개월로 대폭 단축하기로 했습니다.
지구 지정과 보상, 이주 등의 단계에서 최대한 서둘러 이번 정부 임기 안에 착공하겠다는 겁니다.
지난 1·29 대책 때 나온 태릉 골프장과 과천 경마장, 방첩사 부지도 당초보다 1년 앞당긴 2029년까지 착공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올해 나올 10만 가구와 기존 대책 13만 가구를 합쳐, 모두 23만 가구를 신속히 공급한다는 계획입니다.
MBC뉴스 이해선입니다.
뉴스데스크
양소연기자 이미지 양소연
'영끌' 했지만 강남·용산은 빠져‥대신 재건축·재개발 지원으로
입력 2026-08-13 19:49 |
앵커
관심을 모았던 서울 용산 지역 등은 이번 발표에서 제외됐습니다.
공급을 확대해야 한다면서 정작 용산과 강남 등 인기지역 주택 공급엔 반대하는 목소리를, 꺾지 못한 거란 분석도 나오는데요.
다만 정부는 서울시 등의 요구대로 민간 재개발, 재건축 사업의 빠른 진행은 일부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양소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최대 7천 가구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던 서울 용산구 어린이정원.
일부 주민은 최근 용산 어린이정원 택지 지정에 반대한다며 정원 입구 앞 도보에 이렇게 근조화환을 줄지어 설치했습니다.
하지만 막상 발표된 신규 택지에는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정부는 올해 안까지 7만 3천 가구가 들어설 신규 택지를 추가로 발표할 계획입니다.
용산 어린이정원과 강남의 그린벨트 등 서울시와 협의를 계속하겠다는 입장인데, 오세훈 서울시장은 '녹지 훼손은 최후의 수단'이라며 그린벨트 해제에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김윤덕/국토교통부 장관]
"서울시장 말씀에 동의합니다. 그린벨트 잘 보존해야 되겠죠. 하지만 저희가 집을 짓겠다고 하는 건, 이미 상당히 훼손된 지역을 중심으로 진행하는 거기 때문에…"
정부는 신규 택지 지정과 별개로 민간이 하는 재개발, 재건축 사업이 속도를 낼 수 있도록 규제도 완화합니다.
빠르게 착공하는 사업장에 취득세 감면 등 세제 혜택을 주고, 금융권이 자금을 제공하는 프로젝트 파이낸싱 한도를 한시적으로 높여 주기로 했습니다.
또 이주비와 중도금 등 주택공급 관련 대출을 금융권의 가계 대출 총량 관리 목표에서 별도 관리하도록 했습니다.
잔금 지급을 못 해 입주를 못 하거나, 이주비가 없어 재건축 사업 진행이 지연되는 걸 방지하겠다는 겁니다.
서울시는 빠른 사업 진행을 위해선 용적률 등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명노준/서울시 주택실장 직무대행]
"서울은 가용택지가 제한된 만큼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의 속도를 높이고 민간의 공급 역량을 최대한 이끌어 내는 것이 주택 공급 확대의 핵심입니다."
정부는 2030년까지 민간 공급 물량 23만 4천 호가 착공될 수 있을 걸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양소연입니다.
결혼 페널티 없애고‥빌라·오피스텔 구매시 대출 지원
입력 2026-08-13 19:52 |
앵커
정부는 공급뿐 아니라 이른바 결혼페널티를 없애고 청년과 신혼부부 등을 위한 대출지원 방안도 내놨습니다.
또 부모 등의 도움 없이는 집값을 감당하기도 어렵고, 그렇다고 오른 전월세 가격도 부담스러운 청년들을 위한 걸로 보이는 지원책도 나왔는데요.
금융지원으로 첫 집을 사서 일단 낮은 이자를 월세처럼 내며 살아갈 수 있도록, 대출 징검다리를 놔주기로 한 겁니다.
남효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가 6억 대 이하 소형 아파트들이 많은 서울 강서구 방화동.
한 20대 맞벌이 신혼부부는 최근 5억 대 집을 사면서 보금자리론 대출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부부 합산 연소득 8천5백만 원 기준을 맞추기 위해 혼인신고를 미뤘습니다.
이 부동산에서만 이런 신혼부부가 2쌍 더 있었습니다.
[윤재식/공인중개사 (서울 강서구)]
"가정을 꾸릴 때부터 편법을 이용한다는 것을 인식시켜드리는 거는 우리 사회적으로는 좋지 않은 것 같아요."
정부는 더 이상 이런 신혼부부들이 없도록 소득 기준을 완화했습니다.
6억 이하 아파트를 살 때 부부 중 한 명만 7천만 원의 소득 기준을 충족하면 되는 겁니다.
또 청년들이 전월세 대출을 쉽게 받을 수 있게 보증을 확대하고, 월세를 내는 수준의 비용으로 집을 살 수 있도록 '청년 미래 보금자리론'도 신설합니다.
만 39세 이하 무주택 청년이 4억 원 이하의 오피스텔이나 빌라 등을 구입할 때 연 3%대의 금리로 주택가격의 80%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정부는 더 큰 집이나 아파트로 가는 징검다리를 만들어 주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는데, 청년층들이 환영할지는 의문입니다.
[우병탁/신한프리미어사업부 전문위원]
"오피스텔, 빌라와 같은 경우에는 서울 수도권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장기간 동안 시세가 상승한 바가 없었기 때문에 오르지도 않는 집을 대출까지 무리해서 산 결과가 되기 때문에…"
은행의 대출 총량이 다 차서 이른바 '오픈런'까지 일어났던 자금난도 다소 완화될 걸로 보입니다.
금융기관의 가계 부채 총량 목표치를 1.5%에서 3%로 2배 늘려, 청년 주거 지원이 끊기지 않도록 했습니다.
다만 정부는 투기 목적의 비거주 1주택자에겐 내년부터 전세대출을 금지하는 등 투기를 잡겠다는 의지는 여전하다고 강조했습니다.
MBC뉴스 남효정입니다.
알고보니] 역대 수도권 택지 개발, 주택공급과 집값 효과는?
입력 2026-08-13 19:54 |
연속재생
앵커
주택공급 효과의 핵심 요소로 꼽히는 건 바로 속도입니다.
과거에도 여러 차례 대규모 공급 정책이 나왔지만 실제 주택 공급까지는 긴 시간이 걸렸는데요.
지난 20여 년간 수도권 아파트 공급과 집값은 어떤 흐름을 보여왔는지 팩트체크 '알고보니'에서 손구민 기자가 확인해 봤습니다.
리포트
수도권 주택공급을 위한 그린벨트 해제는 과거 여러 차례 이뤄졌습니다.
김대중 정부가 판교신도시 등을 조성하기 위해 그린벨트를 해제하기 시작해, 노무현 정부는 가장 많은 85.1㎢의 그린벨트를 풀어 은평뉴타운과 강남권 택지를 조성했습니다.
이명박 정부는 서울 강남과 서초구 등에서 51.2㎢를 해제해 보금자리주택지구를 만들었고 문재인 정부도 3기 신도시 조성계획을 발표하며 45.5㎢를 해제했습니다.
하지만 매번 실제 주택 공급까지는 긴 시간이 걸렸습니다.
2014년부터 10년간 그린벨트를 해제해 만든 택지 33곳 가운데 85%인 28곳이 첫 입주까지 7년에서 10년이 걸렸고, 4곳은 10년을 넘겼습니다.
그만큼 주택공급은 지체됐습니다.
2000년대 초반 한 해 평균 18만 세대였던 입주 물량은 2010년대 초반에는 11만 세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신규 택지 입주가 많았던 2010년대 후반 한때 회복되기도 했지만, 2020년대 들어 다시 감소해 지난해에는 역대 최저 수준인 11만 9천여 세대로 떨어졌습니다.
주택 공급이 이렇게 증가와 감소를 오가는 사이 수도권 집값은 꾸준히 상승했습니다.
대규모 그린벨트 해제와 공급 확대 발표가 이뤄졌던 2006년 집값은 오히려 20.3% 뛰었고, 입주가 가장 많았던 2010년대 후반에도 집값은 8% 정도 올랐습니다.
불안정한 주택공급 정책이 오히려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만 키운 겁니다.
부동산 시장의 정상화를 위해서는 예측 가능한 빠르고 안정적인 주택공급과 함께 투기를 잠재우는 금리, 대출, 세제 정책으로 시장의 신뢰를 다질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알고보니, 손구민입니다.
영상편집: 이소현
서초·강남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서울 전체 상승폭은 둔화
입력 2026-08-13 19:55 |
연속재생
정부의 세제 개편안 발표 이후 보유세 부담이 커진, 이른바 초고가 주택이 몰려있는 지역이죠.
서울 강남구와 서초구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나란히 하락 전환했습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8월 둘째 주 서울 서초구 아파트 매매가격은 0.04% 하락했고, 강남구는 0.02% 떨어져 3개월여 만에 내림세로 돌아섰습니다.
이런 가운데 서울 전체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보다 올랐지만, 상승폭은 줄어든 걸로 나타났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