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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정당_리더십/노동분화와 전략

노동운동 위기 2004: 차세대 위한 미래 투자 부족하다

by 원시 2011. 7. 31.

원시.2004.09.09.

http://www.newjinbo.org/xe/2776802009.03.30 18:06:30641



중에 하나가, 미래 투자가 없다는 것이다. 민노총이 "성폭행 사건" 하나로 붕괴되는 게 아님은 자명하다. 외부에서 분열을 일으키거나, 탄압을 가하지 않아도, 민노총 자체에 자기 동력은 떨어지고 있었다.

40대, 50대 아저씨들이 10년 후에, 50대, 60대 되어서도 위원장, 총무부장하고 있어야 하는가?
민노당, 진보(신)당은 또 얼마나 다른가?

 
한국 노동운동3: 차세대 위한 미래 투자 부족하다
원시

http://dg.kdlp.org/2205212004.09.09 14:27:08  75



한국 노동운동: 차세대 위한 미래 투자 부족하다 

한국노동운동 10년 이내 궤멸 가능성 있다 3. 

지난 8월 중순에, <한국 노동운동 10년이내 궤멸 가능성있다>라는 다소 과격한 글을 쓴 적이 있다. 그 글 이후, 박승옥씨가 당대비평에 기고한, <한국 노동운동, 종말인가 재생인가>가 발표되고, 황광우씨를 비롯한 다른 분들의 반론 및 논쟁이 있었다. 논쟁의 핵심이 ‘생태주의/시민운동을 흡수하는 노동운동이냐’ ‘비폭력 노동운동으로 가야한다’는 식으로 되어서는 곤란하다. 하지만, 박승옥씨의 주장과 진단 자체를 무시해서는 안된다. 



한국에서 노동운동의 위기는 이미 YS 집권시기에 나오기 시작했다. 횟수로도 13년이 지났다는 것이다. 1997년 IMF 위기와, 무차별적 해외 초국적 자본들의 한국경제 구조 재조정 때문에 촉발된 노동진영의 투쟁 때문에, 한국의 민주노조운동과 노동운동 전반이 자기 내부 문제들을 해결하고 공론화시킬 기회를 상대적으로 적게 가진 것을 인정해야 한다. 



노동운동에 대한 진단과 대안 자체를 민주노동당과 민주노총, 그리고 여러 해 동안 그 속에서 일해 온 분들, 그리고 노동운동 바깥에 계신 분들이 함께 모이는 회의체는 필요하다고 본다. 아래 글은 대안을 중심으로, 아는 범위 내에서 몇가지를 이전에 잠시나마 적은 아이디어이다. 



<내부 문제: 한국 노동운동의 세대 교체, 차세대 노동운동가 프로그램 있는가?> 



1990년대 초반, 제 2차 산업 사업체, 특히 중-소기업에서는, 외국인 노동자들을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공장에서 일하는 한국 노동자들 (당시 나이 30세 이상 1960년대 이전에 태어난 노동자들)이 하는 말이, 60년대 말~70년대 이후 태어난 “(그대로 적음) 아 새끼들이 땀흘려서 일하려 하지 않고, 서비스업체에서 일하려고 하니, 이 나라가 어떻게 되겠냐?”고 걱정한 것을 들었다. 



지금 블루 칼라 노동자들의 경우는 대기업 정규직 대 비정규직, 대기업대 중소기업체 노동자들 간의 노-노 간의 사회적 갈등이 심각하다. 그런데다, 중-소 기업체에 청년 노동자들의 숫자 (소위 실업고 졸업자들이 제조업체로 진출하지 않거나 진로를 비-생산적 서비스 업종으로 전환하고 있음)는 급감하고 있다.   



아주 단순하게 말하면, 민주노동당 단병호 의원으로 상징되는 노동운동가를 계승할 70년대 이후 태어난 한국 젊은 블루 칼라 노동자, 혹은 분화된 (교직, 화이트 칼라, 공무원 노조 등) 노동자들의 ‘모델’이 있는가라는 질문이다. 지금 노동자라는 추상적 단어 속에, 구체적인 한국 노동자들의 삶과 의식, 그들의 행복관 (70년대 이후 출생한 노동자들의 희로애락)관을 담고 있는가? 



[대안제안] 민주노동당은, 한국의 블루 칼라, 화이트 칼라의 세대 교체에 적극적으로 준비해야 한다. 지금 노동운동의 위기는, 현실 운동자체의 위기는, 여러가지 차원에서 주-객관적 요소를 찾아야하겠지만, 주체 구성과 의식의 변화를 따라잡을 수 있는 내부 프로그램을 찾지 못하는 데도 있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따라서, 민주노동당은, 잠재적 민주노동당 지지세력에 대해서 보다 적극적인 정치활동 프로그램을 만들어야 한다. (* 실업계 고등학교, 전문대 졸업자들의 정치적 권리 신장할 수 있는 방법, 도시 화이트 칼라들이 민주노동당내 활동할 수 있는 프로그램 등, 노-노 갈등에 대한 해법을 경제적인 임금 차원 뿐만 아니라, 행복관, 삶의 정서, 문화 등까지 고려해야 한다.) 현재 한국 노동운동은 자기 차세대에 대한 미래 투자가, 시대적 요청에 비해, 상당히 부족하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