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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치/정의당

심상정 후보, 노회찬 참배. 역대급 비호감 대선 현상은 그 자체가 양당 독점정치 폐막의 징후.

by 원시 2022. 3. 9.

심상정 후보 페이스북.

 

 

그리운 노회찬 대표님,
보내주신 장미꽃 올해도 잘 받았습니다.
오늘 찾아뵙고 하루를 시작해서 든든합니다.


그동안 여러가지 어려움 속에서도
우리 당원들께서 기호 3번 정당의 자부심으로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했습니다.


지지율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기득권 눈치 보지 않으며
오로지 우리 대한민국이 나아갈 길과
저와 정의당이 감당해야 할 정치의 몫에 대해서만
시민들께 혼신을 다해 말씀드렸습니다. 


50년 불판이, 어느덧 70년 불판이 되었습니다.
불판 가는 것이 이렇게 어려울 줄이야.
하늘에서도 탄식하고 계시겠지요.  


역대급 비호감 대선 현상은 그 자체가 양당 독점정치 폐막의 징후라고 생각합니다.


이번이 양당정치의 마지막 장이 되기를 바라는 시민들께서
기호 3번에 소신투표 해주실 것으로 생각합니다.


제3정당이 대안으로 발돋움하는 
확고한 토대를 마련해주시리라 믿습니다. 


그 토대 위에서 정의당은 다시 시작하겠습니다.


우리 노회찬 대표님의 유지대로 
더 당당하게 더 소신 있게 
다원적 민주주의 새시대를 힘껏 열어내겠습니다.

 

 

 

노회찬 묘소 찾은 심상정 "70년 된 불판 갈기, 이렇게 어려울 줄이야"
김윤나영 기자입력 : 2022.03.09 14:48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9일 경기 남양주 마석모란공원의 고 노회찬 정의당 의원의 묘소를 참배하고 있다. 정의당 제공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제20대 대통령 선거일인 9일 고 노회찬 전 정의당 의원의 묘소를 참배하고 “양당정치의 마지막 장이 되기를 바라는 시민들께서 기호 3번에 소신투표 해주실 것”이라고 말했다. 경북 울진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 진화 업무를 지원하다 숨진 고 고은호 소방관의 빈소도 방문했다.


심 후보는 이날 경기 남양주 마석모란공원의 노회찬 의원 묘소를 참배한 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노회찬 대표님, 보내주신 장미꽃 올해도 잘 받았습니다. 오늘 찾아뵙고 하루를 시작해서 든든합니다”라고 시작하는 글을 올렸다. 

 

노회찬재단은 노 전 의원이 매년 3월8일 세계여성의날에 여성 노동자들에게 장미꽃을 보내왔던 관례를 따라 전날 각계각층에 장미를 보냈다.


심 후보는 “그동안 여러가지 어려움 속에서도 우리 당원들께서 기호 3번 정당의 자부심으로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했다”며 “지지율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기득권 눈치 보지 않으며 오로지 우리 대한민국이 나아갈 길과 저와 정의당이 감당해야 할 정치의 몫에 대해서만 시민들께 혼신을 다해 말씀드렸다”고 선거운동 소회를 밝혔다.

 


심 후보는 노 전 의원의 ‘삼겹살 불판 교체론’을 언급하며 “50년 불판이, 어느덧 70년 불판이 되었다”며 “불판 가는 것이 이렇게 어려울 줄이야. 하늘에서도 탄식하고 계실 것”이라고 말했다. 

 

노 전 의원은 2004년 17대 총선에 비례대표 후보로 출마한 뒤 거대 양당을 비판하면서 “50년 동안 똑같은 판에다 삼겹살 구워 먹으면 고기가 시커메진다. 50년 동안 썩은 판을 이제 갈아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심 후보는 “역대급 비호감 대선 현상은 그 자체가 양당 독점정치 폐막의 징후”라며 “노회찬 대표님의 유지대로 더 당당하게 더 소신 있게 다원적 민주주의 새 시대를 힘껏 열어내겠다”고 밝혔다.


심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이 끝난 직후인 이날 새벽 0시20분쯤 충남 태안군 태안보건의료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고은호 소방관의 빈소를 찾아 유가족을 위로했다. 

 

고인은 경북 울진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 진화 업무를 밤낮으로 진화하다가 지난 6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심 후보는 “국민을 위해서 봉사하고 헌신하고 희생되신 분이기에 꼭 와서 가시는 길 인사를 드려야겠다고 마음먹고 달려왔다”면서 “사람 목숨을 귀하게 여기는 사회로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